대한작업치료학회지의 연구동향 : 2011~2015년



Ⅰ. 서 론

한국 작업치료는 1950년 이후 한국전쟁을 계기로 국 내에 소개되었으며, 작업치료사 양성은 1960년대 재활 병원 수련제도를 시작으로 2016년 현재는 62개의 대학 에서 작업치료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대한작업치료사 협회, 2015; 이미자, 1988). 또한 국내 작업치료학 대학 원 과정도 석사과정이 14개, 박사과정이 7개 이상으로 최근 10년간 작업치료학 분야에서의 연구 인력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작업치료학회는 1993년 대한작업치료사협회와 함께 발족하여 지난 24년간 작업치료분야에서의 학술대 회 및 학술지 발간을 담당하면서 학계와 임상분야의 활 발한 학술교류 및 연구의 현장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한 작업치료학회지는 한국 작업치료의 대표적인 학술지로 1993년 창간호로 시작으로 2016년 현재 24년의 역사 를 지니고 있다. 작업치료학회지는 1993년부터 매년 1 회 5~6편의 논문발간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년 4회 40여 편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현재까지 작업치료의 다 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진 연구가 학회지에 발표된 총 발 행된 논문편수는 총 600 여편에 이르고 있다(대한작업 치료학회, 2016). 또한 대한작업치료학회지는 2005년 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등재학 술지를 유지하며 작업치료 분야의 연구의 우수성과 학문 의 발전을 증명하고 있으며, 이는 작업치료 학문영역에 서 연구의 수준과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한국연구재단, 2016).

학문분야별 연구동향에 대한 경향분석은 각 연구분야 의 현 주소를 재확인하고 미래의 연구방향 설정에 중요 한 역할을 한다(임경희와 박경민, 2001). 또한 전문 영 역별 학술지를 분석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연구 주제의 변천과정과 전문가 집단의 주유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Anderson, Tang, & Barney, 2006). 이러한 학술지 분석은 국외 작업치료분 야에서도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그 예로 미국, 영 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작업치료 학술지에 각 나라별 연구동향을 분석한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Case- Smith & Powell, 2008; Cusick, 1995; Mountain, 1997)

현재 한국작업치료 연구분야도 약 24년의 학술지 발 행의 역사를 기초로 작업치료의 학문적 발전의 역사와 그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이재신, 이택영, 이지연과 유은영, 2004). 따라서 작업치료 학문 분야에서도 주기적으로 연구의 동향을 분석은 작업치료 의 주요 연구 분야와 작업치료 분야를 둘러싼 주변 환경 의 변화경향을 알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작업치료 영역의 발전 방향설정 및 대학교육의 기초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Jo, Park, Choi, & Bae, 2014). 또한 연구는 현재 보건의료분야에서 핵심 개념 인 근거중심의 작업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다(Law, 2002)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작업치료분야에서는 연구동향 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작업치료 의 연구 경향을 조사한 Yoo 등(2011)의 연구는 1993년 부터 2010년까지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수록된 346편 의 논문을 분석하여 연구형태와 동향, 연구수준, 연구대 상 등에 대해 분석하여 제시했다. 또한 Jo 등(2014)도 성인작업치료를 중심으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발 표된 작업치료 학위 논문의 연구동향을 분석하여 연구형 태, 연구수준 및 설계 등을 알아보고 작업치료 관련 학위 논문의 동향을 발표했으며, Jung과 Chang (2015)도 대 한감각통합치료학회지의 연구분야와 동향을 분석하여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이러한 연구동향에 관한 연구는 작업치료분야의 임상과 학계의 관심분야를 파악하게 하 고, 작업치료의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 자료로 활용되 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작업치료 연구동향을 알아본 Yoo 등(2011)연구의 후속연구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분석함으로써 최 근 5년간 작업치료의 연구경향을 파악하고 차후 작업치 료 분야의 연구영역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1.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를 위해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20권에 게재된 논문 206개를 수집대상 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대한작업치료학회 홈페 이지 http://www.ksot.kr/의 학회지 검색란을 이용하였 고 논문 초록과 전문을 모두 확인하였다.

2. 분석 내용

1) 연구자 정보

연구자 정보는 논문의 제1저자의 소속을 바탕으로 연 구자의 지역과 소속을 알아보았다. Yoo 등(2011)의 연 구에서 분류하였던 연구자 정보 기준과 동일하게 분류하 였으며, 연구자 소속에는 요양시설, 기업, 보건소, 공단을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2) 연구형태

연구형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Case-Smith와 Powell (2008)의 연구를 근거로 연구자가 수정하여 분류하였다. 기술적 연구(descriptive study), 실험 연구(research study), 고찰(review), 평가도구(evaluation)의 4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다(Table 1).

Table 1

Classification of Research Type

Types Definition
Descriptive research Case study, descriptive studies, qualitative studies, survey, literature review, correlation studies
Experimental research RCT, two groups nonrandomized studies, one group nonrandomized studies, single-subject designs
Review Systemic reviews, meta-analysis
Evaluation Development of evaluation, reliability and validity studies

[i] RCT: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3) 연구수준 및 설계

연구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Arbesman, Scheer과 Lieberman (2008)이 제시한 근거기반 연구의 수준 (hierarchy of level evidence for evidence-based practice) 5단계를 바탕으로 연구자가 연구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제시하였다(Table 2).

Table 2

Level of Evidence and Design

Level of evidence Description
Systemic reviews, meta-analysis, RCT
Two groups nonrandomized studies
Ⅲ One groups nonrandomized studies
Single-subject designs, survey, literature review, correlation studies, development evaluation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assessment
Case reports, narrative literature reviews, qualitative research

[i] RCT: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4) 연구의 대상자

연구의 대상자는 대상자의 나이, 대상자수, 진단명으 로 나누어 분석되었다. 대상자의 나이는 18세 이전을 아 동, 18~64세를 성인,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분류하였으 며 작업치료학과 학생, 치료사 또는 보호자 등은 기타로 구분하였다. 대상자수는 1~10명, 11~30명, 31~60명, 61~100명, 101명 이상으로 분류하였으며 대상자의 수 가 없는 경우에는 없음에 포함시켰다. 연구의 대상자별 진단명은 성인, 노인, 아동으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분류 하였으며 진단명에 따른 분석은 중복코딩을 허용하였다.

5) 연구분야

연구분야는 실험연구와 기술적 조사연구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실험연구는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으로 분류 하여 알아보았으며 기술적 연구는 실험연구 외의 연구분 야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실험연구 의 경우 각 변인 분석은 중복코딩을 허용하였다.

3.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6개의 카테고리(연구형태, 연구수준 및 설계, 연구대상자, 연구대상자의 진단명, 연구분야, 연 구자 정보)로 나누어 엑셀 파일에 코딩하여 파일화하였 다. 분석은 SPSS Version 21을 사용하여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연구자 정보

논문의 제1저자의 소속지역은 경상이 36.4%로 가장 높았고, 서울 18.0%, 전라 14.6%, 충청 14.1% 순이 었다. 제1저자의 소속분야는 학교 60.3%, 종합병원 13.7%, 병원 13.2%, 센터 7.4% 순으로 조사되었다 (Table 3, 4).

Table 3

Researcher Region

Region n %
Gyeongsang 75 36.4
Seoul 37 18.0
Jeolla 30 14.6
Chungcheong 29 14.1
Gangwon 24 11.7
Gyeonggi 9 4.4
Jeju 2 1.0
Total 206 100.0
Table 4

Researcher at the Agency

Categories n %
School 123 60.3
Generalhospital 28 13.7
Hospital 27 13.2
Center 15 7.4
Community welfarecenter 4 2.0
Publiccorporation 3 1.5
Company 2 1.0
Senatorium 1 0.5
Public healthcenter 1 0.5
Total 204 100.0

2. 연구형태

2011~2015년에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수록된 연구 의 형태를 살펴보면, 기술적 연구가 4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실험연구가 32.0%, 평가도구 연구가 16.5%였다. 기술적 연구 중에서 조사연구와 그룹비교 및 상관관계 연구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Table 5).

Table 5

Classification of Research Type

Description n %
Descriptive research Case report 4 1.9
Narrative literature reviews 7 3.4
Qualitative research 15 7.3
Surveys 33 16.0
Literature review 3 1.5
Correlation study 31 15.0
Total 93 45.1
Experimental research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8 3.9
Two groups nonrandomized studies 21 10.2
One groups nonrandomized studies 21 10.2
Single-subject design 16 7.8
Total 66 32.0
Review Systematic reviews 7 3.4
Meta-analysis 6 2.9
Total 13 6.3
Evaluation Development evaluation,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assessment 34 16.5
Total 34 16.5
Total 206 100.0

3. 연구수준 및 설계

최근 5년간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206 편 중 연구수준 및 설계는 4단계가 117편(56.8%)로 가 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특히 조사연구, 그룹비교 및 상관관계 연구, 평가도구 개발 및 신뢰도·타당도 연구 가 전체의 각 1/3을 차지하였다. 1, 2, 3단계에 해당하는 논문은 각 21편으로 10.2%씩 조사되었고, 5단계 논문은 26편으로 전체의 12.6%를 차지하였다(Table 6).

Table 6

Levels of Evidence

Level Description n %
Systematic reviews 7 3.4
Meta-analysis 6 2.9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8 3.9
Total 21 10.2
Two groups nonrandomized studies 21 10.2
Total 21 10.2
One groups nonrandomized studies 21 10.2
Total 21 10.2
Single-subject design 16 7.8
Surveys 33 16.0
Literature review 3 1.5
Correlation study 31 15.0
Development evaluation,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assessment 34 16.5
Total 117 56.8
Case report 4 1.9
Narrative literature reviews 7 3.4
Qualitative research 15 7.3
Total 26 12.6
Total 206 100.0

4. 연구의 대상자

나이에 따른 연구의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성인이 3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노인 31.2%, 기 타 17.4%, 아동 14.2% 순이었다. 연구의 대상자수로는 101명 이상이 31.2%로 가장 높았고, 11~30명이 21.3%, 1~10명이 20.3%, 31~60명이 13.9% 순이었 다(Table 7).

Table 7

Research Participants

Categories n %
Age Adult 92 37.2
Adult 92 37.2
Child 35 14.2
Other 43 17.4
Total 247 100.0
Number 1~10 41 20.3
11~30 44 21.8
31~60 28 13.9
61~100 16 7.9
≥ 101 63 31.2
No participant 10 5.0
Total 202 100.0

5. 연구의 대상자별 진단명

연구의 대상자의 진단명을 분석하면 뇌졸중이 성인과 노인 모두에서 각 59.8%, 6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 지하였다. 성인의 경우 정신과적 질환 8.4%, 외상성 뇌 손상 6.5%, 척수손상 5.6% 순으로 나타났으며, 노인은 치매 15.1%, 기타 13.5%, 정신과적 질환 6.8% 순으로 조사되었다. 아동은 뇌성마비가 42.5%로 가장 많은 비 중을 차지하였고, 전반적발달장애 15.0%, 지적장애와 자폐범주성장애는 각 12.5%로 나타났다(Table 8).

Table 8

Research Diagnosis of Participants

Diagnosis n %
Adult Stroke 64 59.8
Mental disorder 9 8.4
Traumatic brain injury 7 6.5
Spinal cord injury 6 5.6
Muscular skeletal disease 5 4.7
Cancer 3 2.8
Visual and hearing impairment 3 2.8
Hypoxic brain injury 2 1.9
Geriatric Dementia 2 1.9
Other 5 4.7
Total 106 100.0
Stroke 45 61.6
Dementia 11 15.1
Mental disorder 5 6.8
Visual and hearing impairment 2 2.7
Other 10 13.5
Children Total 73 100.0
Cerebral palsy 17 42.5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s 6 15.0
Intellectual disabilities 5 12.5
Autism spectrum disorder 5 12.5
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4 10.0
Other 3 7.5
Total 40 100.0

6. 연구분야

실험연구의 독립변인은 인지치료가 14.9%로 가장 비 중을 높았고, 작업이 기반이 되는 작업치료 13.5%, 연하 치료 11.9%, 감각 기반의 작업치료 9.0% 순으로 조사되 었다. 종속변인은 상지기능이 17.0%, 심리사회적 영향 13.0%, 연하기능과 인지기능이 각 11.0%로 나타났다. 실험연구 외의 기술적 연구는 작업치료정책 및 관련 연 구가 1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일상생활 활동 11.0%, 인지 8.4%, 운전재활 7.8% 순으로 조사되 었다(Table 9).

Table 9

Field of Research

Categories n %
Independent variables Cognitive training 10 14.9
Occupation activity based OT 9 13.5
Swallowing therapy 8 11.9
Electrical stimulation 7 10.4
Therapeutic activity based OT 6 9.0
Sensory based OT 6 9.0
Visual perceptual training 3 4.5
Assistive technology 3 4.5
Psychiatrical OT 3 4.5
Mirror therapy 2 3.0
Vibration stimulation 2 3.0
Others 11 16.5
Total 67 100.0
Dependent variables Upper extremity function 17 17.0
Psychosocial 13 13.0
Swallowing function 11 11.0
Cognitive skills 11 11.0
Activities of daily living 9 9.0
Postural control 9 9.0
Quality of life 7 7.0
Visual perception 5 5.0
Muscle activity 5 5.0
Behavior change 4 4.0
Others 9 9.0
Total 100 100.0
Narrative literature reviews Policy and related research 27 16.2
Activities of dailyl iving 11 11.0
Cognition 14 8.4
Driving rehabilitation 13 7.8
OT in mental health 10 6.0
Sensory integration 8 4.8
Upper extremity function 7 4.2
Community 7 4.2
Quality of life 6 3.6
Swallowing function 6 3.6
Occupational therapist 6 3.6
Assistive technology 4 2.4
Performance 4 2.4
School 4 2.4
Participation 5 1.8
Caregiver 4 1.2
Others 17 10.2
Total 166 100.0

[i] OT: Occupational Therapy

Ⅳ. 고 찰

본 연구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작업치료학 회지에 게재된 206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작업치료분야 의 연구 현황 및 동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형태, 연구수준, 연구대상자, 연구분야 및 연구자 정 보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연구자에 대한 분석결과, 연구자의 소속지역은 경상지 역이 전체의 36.5%로 가장 높았고, 서울 18.0%, 전라지 역 1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23.4%, 충청지역 22.8%로 나타났던 Yoo 등(2011)의 연구와 다른 결과 로 수도권에 치중되었던 연구자의 소속지역이 수도권 외 의 다른 지역을 분포,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자 소속기관의 결과를 살펴보면 학교가 60.3%로 월 등하게 높았으며, 이는 교수 및 학생의 비율이 전체 연구 자의 77.0%를 차지한다는 Roh (2013)의 연구와 유사 한 결과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연구에 대한 동기와 필 요성이 높고 연구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 등 긍정적인 조건들이 임상소속의 연구자들보다 학교소속의 연구자 들의 연구 수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Roh 2013).

연구형태를 분석한 결과 93편(45.1%)이 기술적 연구 였고, 66편(32.0%)이 실험연구, 34편(16.5%)이 평가 도구 연구, 13편(6.3%)이 고찰연구로 조사되었다. 이러 한 결과는 전체의 84.1%가 실험연구, 15.6%가 기술적 연구로 조사되었던 Yoo 등(2011)이 실시한 한국 작업 치료의 연구와 상반된 결과로, 이는 최근 연구윤리강화 로 인해 임상에서의 실험연구의 수행의 절차가 엄격해짐 에 따라 실험 연구의 접근의 어려움이 영향을 주었을 것 이라고 사료된다.

연구의 질적 수준을 살펴보면 4단계 연구가 117편 (56.8%)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그 다음이 5단계에 해당하는 연구로 총 26편(12.6%)이었다. 본 연구에서 의 질적수준 4단계는 단일실험연구, 상관관계연구, 단순 문헌고찰, 평가도구 개발 등의 연구를 포함하여 분석하 였다(Anserson, 2008). Yoo 등(2011)의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여전히 4단계에 해당하는 연구가 월등 히 높았으나, 과거 5년전까지는 설문조사와 개별실험연 구가 두드러졌던 것에 비해 최근 5년 동안의 연구에서는 평가도구 개발 및 신뢰도·타당도 연구의 증가하는 양상 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다. 연구의 질적 수준 1, 2, 3단 계에 해당하는 체계적 고찰, 메타분석, 무작위 실험 및 두 집단 비무작위 연구는 동일하게 10.2%씩 차지하였 고, Yoo 등(2011)의 연구에서는 0.3%에 그쳤던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의 경우 본 연구결과에서는 10.2%의 비율을 보여 상당히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Case- Smith와 Powell (2008)이 수행한 미국 작업치료의 연 구동향 연구에서도 1단계에 해당하는 체계적 고찰 및 메 타분석이 11.5%였던점을 감안해 보았을 때, 최근 5년간 작업치료 연구의 질적 수준이 과거에 비해 선진국 수준 으로 향상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임상적 유용 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가 증가하였음을 나타내는 결 과이고 특히, 근거중심의 정보를 얻는데 효과적인 연구 가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이충휘, 2002; Tomlin & Borgetto, 2011).

연구의 대상자에 대한 분석은 연령, 대상자수와 진단명 으로 나누어 알아보았는데, 대상자의 연령으로 분석한 결 과 성인 37.2%, 노인 31.2%, 아동 14.2%로 성인 및 노인 을 대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됨을 알 수 있었다. 대상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101명 이상의 연구의 대상자수 가 전체의 31.2%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31~60명의 비율도 13.9%로 나타나 많은 수의 대상자가 포함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충 분한 수의 연구의 대상자는 연구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그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타당성을 높여주여 매우 긍정적 인 연구동향으로 볼 수 있다

연구대상자별 진단명으로 성인과 노인의 경우 모두 뇌 졸중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약 60.0%에 이르러 압도적 으로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성인의 경우 뇌졸중 외에도 정신과적 질환,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암, 근골격계질 환 등으로 그 대상이 매우 다양하였다. 노인의 경우도 뇌 졸중이 주요 연구대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뒤이어 치매환 자에 대한 연구가 15.1%에 이르고 있어 연령에 따른 연 구대상자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치매는 최근 5 년간 가장 많은 작업치료사의 개입이 두드러지는 영역이 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이러한 작업치료의 임상영역의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작업치료 연구 동향을 알아본 Yoo 등(2011)의 연구결과와 비교해 볼 때 과거 5년 전 에도 뇌졸중이 전체 연구의 41.9%를 차지하여 본 연구 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에 등록된 작업치료사들이 신체장애와 관련된 성인분야 를 관심분야로 지정한다는 조사내용을 반영하는 결과라 고 할 수 있다(대한작업치료사협회, 2010). 또한 현재 작업치료사들의 근무지가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뇌졸중 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작업치료사의 비율이 높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아동분야의 경우 뇌성마비가 전체의 42.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반적 발달장 애 15.0%, 자폐범주성장애와 지적장애가 각 12.5% 순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Yoo 등(2011)이 연구결 과와도 유사하며, 최근 5년 동안 작업치료 주요 치료대상 군의 변화가 거의 없었음을 의미한다.

연구분야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에 사용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실험연구와 기술적 조사연구로 구분하여 분 석하였다. 실험연구에서 사용된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을 분석한 결과, 독립변수로는 인지치료가 전체의 14.9%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이어서 작업이 기반이 되는 작업 치료, 연하치료, 전기치료 순으로 나타났다. 종속변수로 는 상지기능 17.0%, 심리사회적 영향 13.0%, 연하기능 및 인기지능이 11.0%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Yoo 등 (2011)이 분석한 과거 5년전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독 립변수로 시지각 및 인지훈련, 종속변수로 일상생활동작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최근 5년간 작업치료연구영역의 일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하 지만 국내 작업치료사들이 인지, 일상생활 및 상지기능 등에 대한 관심정도가 높다는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여전히 인지와 상지기능에 대한 연구가 이루 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독립변수 중 작업기반의 중재가 증가하였다는 결과는 최근의 작업치료 추세인 클 라이언트 중심의 작업기반중재에 대한 관심 증가와 연구 영역의 확대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Schultz- Krohn & Pendleton, 2013). 기술적 조사연구는 작업치 료정책 및 관련연구와 일생생활활동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인지, 운전재활, 정신사회작 업치료, 지역사회 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의 조사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본 연구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작업치료학 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작업치료 연구동향을 알 아보았다. Yoo 등(2011)이 수행한 작업치료 연구동향 의 후속연구로 대한작업치료학회지의 게재논문 분석을 통해 최근 5년간의 작업치료 연구의 흐름과 변화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치료영 역의 대표 학술지인 대한작업치료학회지의 연구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향후 작업치료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최근 5년간 대한작업치료학회지의 연구동 향을 파악하고자 연구형태, 수준, 대상자 및 영역으로 분 류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분석결과 기술적 연구가 가장 많았고 주로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가장 많은 진단명은 뇌졸중과 치매였으며 아동은 뇌성마 비였다. 연구의 질적 수준은 4단계가 가장 많았고 조사연 구와 평가도구 개발 및 신뢰도, 타당도 연구가 대표적이 었다. 연구분야의 독립변인은 인지치료와 작업이 기반이 되는 작업치료 순이었고, 종속변인은 상지기능과 심리사 회적 요인에 대해 많이 측정하였다. 기술적 조사 연구는 작업치료정책 및 관련연구가 가장 많았다. 본 연구를 통 해 국내 작업치료의 최근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 며,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작업치료 연구분야의 방향 설정과 교육과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References

1. 

대한작업치료사협회. (2010). 회원현황. 서울, 한국: 대 한작업치료사협회.

2. 

대한작업치료사협회. (2015). 개설학교현황. Retrieved from www.kaot.org/start.asp

3. 

대한작업치료학회. (2016). 학회지 검색. Retrieved from http://www.ksotjournal.k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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