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수면은 신체의 기능 회복 및 힘과 건강을 유지하는 기 전으로 신체적, 정서적으로 재충전시키고, 적당한 감각 또는 자극에 의해 깨어날 수 있는 무의식 상태로 가장 중 요한 휴식 방식이다(Foreman & Wykle, 1995). 이전까 지 수면과 휴식은 일상생활활동 영역의 한 부분이었으나 최근에 개정된 작업치료의 영역에서는 하나의 영역으로 개별화되었고 물리적・사회적 환경 내에서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행위로 정의되었다(American Occupational Therapy Association [AOTA], 2008). 또한 정상 수 면 구조는 특히 학습 및 기억 뿐만 아니라 운동 기술 습득 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수면 이 뇌졸중 환자의 회복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Djonlagic, Saboisky, Carusona, Stickgold, & Malhotra, 2012). 수면의 질은 수면의 양,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야간수면 시 각성 횟수, 각성 후 다시 잠들 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과 일반적인 만족감 정도로 뇌졸 중 환자의 수면의 질은 삶의 질과 상관관계가 있고 수면 효율성이 좋을수록 뇌졸중 환자의 긍정적인 회복에 영향 을 미친다(Bakken, Kim, Finset & Lerdal, 2011; Pilcher, Ginter, & Sadowsky, 1997; Siccoli, Rolli, Achermann, & Bassetti, 2008).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의 허혈 또는 출혈로 혈액이 뇌 조직에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뇌졸중 발병 후 발생하는 장애는 일 반적으로 편마비, 감각장애, 언어장애, 기억력 장애 등 운 동 및 인지 기능에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며 수면장애 또한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im, 2015; Prange, Jannink, Groothuis-udshoorn, Hermans, & IJzerman, 2006; Zwecker et al., 2002). 수면장애는 뇌졸중 환자에게 자주 발생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과 학적이나 임상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며 이는 수면장애 가 일시적인 증상으로 발현되었다가 자연 회복 되는 경우 가 많고 질병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불안이나 우울 등으로 인한 감정적인 요소로 간주되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Kim, 2015). 각각의 질병은 서로 간에 영향을 줄 수 있 어 뇌졸중 후에도 수면장애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적 및 사회적 재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 다(Jeong, 2002).
뇌졸중 환자들은 독립적이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 다가 뇌졸중으로 인한 언어장애, 사지마비, 인지기능장 애 및 타인의 도움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과정 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Moon, Seo, Nam, & Choi, 2004). 스트레스란 개인에게 긍정적 또는 부정적 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 요인들로 지나친 걱정이 나 불안 등의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 활동과 호르몬 분 비에 영향을 주고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병의 회복을 저 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Buyn, 2012; Moon, 2010).
재활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재활동기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각, 자율성, 환경과의 관계에 의해 잔존 능력을 활성화 시키고 변화된 삶의 형태에 빠르게 적응 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려는 심리적 욕구라 할 수 있다 (Han, 2001). 재활동기는 어떤 일을 시작하여 목표에 이르게 하며 행동을 강화시키는 기능이 있고, 적극적으 로 조성 시 환자가 치료하겠다는 의욕이나 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자세가 나타나 치료의 과정이나 결과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Hafen, Jastrebow, Nubling, & Bengel, 2001).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있어 가장 중 요한 것은 재활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환자의 재활동기이므로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서는 재활 동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Yeo & Kim, 2012).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스트레스와 재활동기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기존에 있었으나 수면은 중요성과 영향 력에 비해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면의 질과 재활에 있어 중요한 요인인 스트레스 및 재활동기와의 관련성을 확인하여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있어 수면의 영향력과 중요성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1.연구 대상
본 연구는 2016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부산, 경 남에 소재하는 5개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통원치료중인 뇌졸중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들의 구체 적인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2.연구 도구
한국판 간이 정신상태 검사(Korean version of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K)
Folstein(1975)이 개발한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을 Kwon과 Park(1989)이 수정 보완한 평가 도구이며 지남력, 기억등록, 기억회상, 주의 집중 및 계산, 언어기능, 이해 및 판단 등 6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2문항에 최저 0점에서 최고 30점이며 무학 노인의 경우 시간에 대한 지남력 1점, 주의 집중 및 계산에 2점, 언어기능에 1점씩 더해 교정하면서도 각 문 항에서 만점을 넘지 않도록 교정하였다. 개발 당시 도구 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값은 .86이었다. 본 연구에 서는 설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는 자를 선별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수면의 질 측정도구
수면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Oh, Song과 Kim(1998)이 개발한 수면의 질 측정도구로 수면양상, 수면평가, 수면결과, 수면저해원인의 4개 항목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총 15개 문항이다. Likert형 4점 척도이며, ‘매우 그렇다’ 1점에서 ‘매우 아니다’ 4점으로 평가하고 긍정문항 2개는 역 환산 처리하였다. 점수범위는 최저 15점에서 최고 6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이 양호 함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값은 .75 이었다.
스트레스 측정도구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Neuman(1982)의 스트레스 검사를 Park(1988)이 번안하고, Moon (2010)이 수정, 보완한 도구이며, 뇌졸중 환자가 여러 가지 제한으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개인적 스트레스 9 문항, 가족 내 스트레스 6문항, 사회적 스트레스 6문항으 로 총 21개의 문항이며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다’ 5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이다. 최고 10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Moon(2010)의 연구에 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값은 .93 이었다.
재활동기 측정도구
재활동기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Han과 Lim(2002) 이 장애인의 재활동기를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과제 지향적 동기 8문항, 변화 지 향적 동기 7문항, 의무적 동기 4문항, 외부적 동기 4문항, 무동기 4문항으로 총 27개 문항으로 구성되었고, 각 문 항은 5점 likert 척도로 α매우 그렇다’ 5점에서 α전혀 그렇 지 않다’ 1점이다. 최고 13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재 활동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 도는 Cronbach’s α 값은 .86 이었다.
연구 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1). 성별은 남자가 87명(65.9%)으로 많았 으며 연령은 50대가 45명(34.1%)으로 가장 많았고 20 대가 3명(2.3%)으로 가장 적었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 업이 70명(53.0%)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업 이상 이 3명(2.3%)으로 가장 적었으며 발병 전 직업은 직장 인이 56명(42.4%)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이 1명(0.8%) 으로 가장 적었다. 월평균 소득은 200만원 대가 43명 (32.6%)으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이 6명(4.5%) 으로 가장 적었으며 유병 기간은 12-18개월 미만이 55 명(41.7%)으로 가장 많았고 6-12개월 미만이 17명 (12.9%)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발병 횟수는 1번이 121명(91.7%), 2번 이상이 11명(8.3%)으로 나타났다. 마비 부위는 왼쪽 86명(65.0%), 오른쪽 45명(34.1%), 양쪽 1명(0,8%)이었고 마지막으로 불편 부위는 상하지 모두인 경우가 77명(58.3%), 상지 32명(24.2%), 하지 23명(17.4%)인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2.대상자의 수면의 질, 스트레스, 재활동기 의 정도
대상자의 수면의 질, 스트레스, 재활동기의 정도는 다 음과 같다(Table 2). 수면의 질의 하위 항목들은 수면양 상이 평균 18.98±5.93점, 수면평가가 평균 9.52±2.30 점, 수면결과가 평균 2.30±0.97점, 수면저해원인이 평 균 5.63±1.38점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 전체의 평 균은 36.43±9.30점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의 하위 항 목들은 개인적 스트레스가 평균 26.98±6.71점, 가족 내 스트레스가 평균 16.98±5.84점, 사회적 스트레스가 평 균 19.15±5.97점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전체의 평 균은 63.12±16.48점으로 나타났다. 재활동기의 하위 항목들은 과제 지향적 동기가 평균 30.92±6.17점, 변화 지향적 동기가 평균 28.48±4.96점, 의무적 동기가 평균 13.50±3.52점, 외부적 동기가 평균 13.05±2.12점, 무 동기가 평균 10.00±2.76점으로 나타났으며, 재활동기 의 전체 평균은 95.95±14.64점으로 나타났다.
Table 2
3.수면의 질과 일반적 특성의 상관관계
수면의 질과 일반적 특성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 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수면양상과 유병기간, 불편부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 났고(p<.01) 마비부위와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p<.01). 수면평가와 마비부위는 유의미한 양 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p<.01) 불편부위와는 유의미 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p<.05). 수면저해원인과 성별은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p<.01) 학력과도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p<.01) 불편부위와는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p<.05). 수면의 질 전체와 유병기간은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p<.05) 마비부위와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p<.01) 불편부위와는 유의미 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p<.01). 모든 결과는 다음 과 같다(Table 3).
Table 3
General characteristics | Sleep pattern | Sleep evaluation | Sleep result | Sleep hindrance | Quality of sleep (Total) |
---|---|---|---|---|---|
Gender | .114 | -.004 | .056 | .229** | .111 |
Age | -.101 | .026 | -.004 | -.100 | -.073 |
Level of education | .118 | .042 | -.101 | .192* | .103 |
Occupation | -.153 | .036 | -.147 | -.131 | -.123 |
Average monthly income | -.045 | -.028 | .044 | .086 | -.018 |
Duration of disease | -.244** | -.081 | -.110 | .080 | -.175* |
Number of onset | -.041 | .087 | .048 | .161 | .024 |
Part of paralysis | .287** | .264** | .102 | .211 | .290** |
Part of discomfort | -.239** | -.194* | -.137 | -.198* | -.244** |
4.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재활동기의 상관관계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 계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수면양상, 수면평가, 수면 결과 및 수면의 질 전체와 스트레스는 통계학적으로 유 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1). 수면저해원인 과 스트레스의 하위 항목들은 개인적 스트레스만이 유의 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p<.01) 스트레스 전체와 는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p<.05) 모든 결 과는 다음과 같다(Table 4).
Table 4
General characteristics | Stress (personal) | Stress (family) | Stress (social) | Stress (total) |
---|---|---|---|---|
Sleep pattern | -.531** | -.397** | -.446** | -.518** |
Sleep evaluation | -.475** | -.383** | -.443** | -.490** |
Sleep result | -.491** | -.444** | -.364** | -.489** |
Sleep hindrance | -.297** | -.132** | -.018** | -.174** |
Quality of sleep (total) | -.551** | -.414** | -.434** | -.528** |
수면의 질과 재활동기의 상관관계
수면의 질과 재활동기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 계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수면양상, 수면평가, 수면 저해원인 및 수면의 질 전체와 무동기를 제외한 재활동 기의 하위 항목 및 전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 관관계를 보였다(p<.01). 수면결과와 변화 지향적, 외부 적 재활동기 및 재활동기 전체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 계를 보였고(p<.01), 의무적 재활동기와 무동기는 유의 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p<.05), 모든 결과는 다 음과 같다(Table 5).
Table 5
Quality of sleep | Motivation (task oriented) | Motivation (change oriented) | Motivation (mandatory) | Motivation (external) | Motivation (amotivation) | Motivation (total) |
---|---|---|---|---|---|---|
Sleep pattern | .326** | .497** | .338** | .466** | .120 | .477** |
Sleep evaluation | .358** | .537** | .347** | .390** | .065 | .485** |
Sleep result | .160 | .377** | .223* | .351** | .172* | .332** |
Sleep hindrance | .514** | .497** | .388** | .392** | .152 | .564** |
Quality of sleep (total) | .389** | .563** | .382** | .488** | .133 | .542** |
고 찰
뇌졸중 환자의 수면은 재활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나 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 다. 이에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영향을 미치는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및 재활동기간의 관계를 살펴봄으 로써 작업치료 중재 시 수면의 중요성을 알아보고자 실 시하였다. 대상은 수면 상태와 심리적 상태가 일정치 못 한 것으로 사료되는 급성기 환자를 제외하고 발병 6개월 이상이며 MMSE-K 24점 이상인 설문을 이해하고 응답 할 수 있는 뇌졸중 환자로 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 수면의 질, 스트레스, 재활동기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 성되었다.
본 연구의 뇌졸중 환자의 수면의 질의 하위 항목들은 수면양상이 18.98±5.93점, 수면평가가 9.52±2.30점, 수면결과가 2.30±0.97점, 수면저해원인이 5.63±1.38 점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 전체는 36.43±9.30점으 로 중간 정도의 점수대가 나왔다.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 로 본 연구와 동일한 수면의 질 측정도구를 사용한 Jang, Kim & Chung(2013)의 연구에서는 35.57±4.62점으 로 중간 정도의 점수대가 나타났고 노인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수면의 질 측정도구를 사용한 Wi(2009) 의 선행 연구에서는 41.11±5.12점으로 비슷한 수준의 점수대가 나타났다. 일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를 이용해 수면의 질 을 측정한 연구에서는 평균적으로 수면의 질이 좋은 것 으로 나타났다(Jeong, 2014). 뇌졸중 환자의 점수가 일 반 성인의 점수보다 낮은 이유는 뇌손상에 의해 수면의 구조가 붕괴된다는 점과 손상 측의 뇌파를 알아보기 위 한 검사에서 수면 방추의 크기가 감소되어 수면의 질이 저하 된다는 점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사 료된다(Bassetti & Aldrich, 2001; Gottselig, Bassetti & Achermann, 2002).
스트레스 항목 중 개인적 스트레스는 26.98±6.71점, 가족 내 스트레스 16.98±5.84점, 사회적 스트레스 19.15±5.97점이며 스트레스 전체 항목은 63.12± 6.48점의 중등도의 점수대가 나타났다. 같은 도구를 사 용하여 뇌졸중을 대상으로 한 Lee, Ruy & Choi(2014) 의 연구에서는 68.21±16.32점과 56.38±14.44점으 로 본 연구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른 측정도구를 사용 하여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노인이 지각한 스 트레스 수준은 보통 보다 약간 낮게 나타났으며 일반성 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남녀 모두 스트레스 수준 이 보통보다 낮게 나타났다(Kim, 2013; Lim & Jeon, 2012). 뇌졸중 환자의 스트레스는 신체기능과 일상생활 에서의 장애가 주된 이유이고 편마비로 인하여 스트레스 가 가중되며 이로 인해 일반인과 뇌졸중 환자의 스트레 스 수준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사료된다(Park, 1988).
재활동기 항목 중 과제 지향적 동기는 30.92±6.17 점, 변화 지향적 동기 28.48±4.96점, 의무적 동기 13.50±3.52점, 외부적 동기 13.05±2.12점, 무동기 10.00±2.76점이고 재활동기 전체 항목은 95.95± 4.64점으로 중간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같은 도구를 사 용한 Lee, Ruy & Choi(2014)의 선행 연구에서는 102.60±14.01점과 98.69±13.16점으로 유사한 결과 가 나타났다. 일반인에 관한 연구로는 재활동기 수준을 알 수 없기에 비교할 수 없었으나 본 연구와 같은 평가도 구를 사용하여 척수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점수척도는 다르지만, 최대평점 4점 중 평균 2.93±0.35 로 역시 중간보다 높은 점수가 나타났다(Kim & Lim, 2009).
수면의 질과 일반적 특성의 상관관계는 수면양상과는 유병기간(r=-.244), 마비부위(r=.287), 불편부위(r= -.239)와 상관관계를 알 수 있었고 수면평가와 마비부 위(r=.264), 불편부위(r=-.194)가 상관관계가 나타났 다. 수면저해원인은 성별(r=.229), 학력(r=.192), 불편 부위(r=-.198)와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 전 체와는 유병기간(r=-.175), 마비부위(r=.290), 불편 부위(r=-.244)에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 의 수면의 질에 관한 Ju(2016)의 연구에서 수면의 질과 성별, 유병기간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본 연 구와 일치하였고 다른 항목은 일치하지 않았다.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는 수면양상과 개인 적 스트레스(r=-.531), 스트레스 전체(r=-.518)에서 보통수준의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수면 의 질 전체와 개인적 스트레스(r=-.551), 스트레스 전 체항목(r=-.528)은 보통 수준의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 계가 나타났다(r=-.528). 즉,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 스 트레스 및 스트레스의 하위 항목들은 낮게 나타나는 것 을 의미한다. 일반 교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eong 2013)의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나쁠수록 스트레스 반응 정도가 높게 나타나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일반적으 로 성인의 수면 장애는 우울증, 피로감, 인지장애와 연관 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뇌졸중 환자에게 나타난다면 환자의 에너지 및 의욕이 저하되면서 기능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신체기능과 일상생활에서의 장애로 인한 스트레스는 편마비 등으로 인하여 더욱더 심해지고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재활에 많은 영향을 주 게 된다(Kim, 2015; Park, 1988). 즉, 수면 장애로 인하 여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받을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 서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사료된다.
수면의 질과 재활동기의 상관관계는 수면 평가와 변화 지향적 재활동기(r=.537)에서 보통수준의 유의미한 양 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수면 저해원인과 과제 지향적 재활동기(r=.514), 재활동기 전체(r=.564)에서 보통 수준의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 전체와 변화 지향적 재활동기(r=.563) 재활동기 전체 (r=.542)에서 보통수준의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 타났다. 즉,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 재활동기 수준역시 높 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감 소시키면 환자의 재활동기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 며 뇌졸중 환자의 높은 재활동기는 중추신경계의 가소성 및 발아를 향상시켜 기능 회복하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 (Brodal, 1973; Moon, 2010). 이러한 재활동기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경제적 스트레스, 우울, 학력, 직업 등이 있다고 하며 뇌졸중 환자의 불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는 우울, 학력, 피로감이 나타났다(Lee, Lee, Na, Kim, Lee & Kim, 2006; Suh & Choi, 2009). 이와 같이 뇌졸중 환자의 재활동기와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각각의 요소 중 공통된 항목들이 존재하기에 본 연구에 서도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 살 펴본 내용들은 본 연구의 결과인 뇌졸중 환자의 수면과 스트레스 및 재활동기간의 상관관계 유의성에 대해서 뒷 받침 해주고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부산, 경남에 소재하는 병원 에서만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결과를 전체 뇌졸중 환자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또한 연구도구는 수면의 질 측정도구, 스트레스 측정도구, 재활동기 측정도구로 주 관적인 방법의 평가만 사용되었다. 이는 대상자의 경험 에 의존한 자기 보고 방식이기에 상대적으로 본인이 느 끼는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지표가 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을 같이 사용하여 정확한 측정 을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수면을 위해 잠자리에 드는 것과 수면 유지, 수면 준비 그리고 수면의 참여에 관련된 활동들이 작업의 영 역에 추가 되어 수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 만큼 추후 에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과 수면의 관계를 파악해 수면의 중요성을 더욱 연구 한다 면 뇌졸중 환자의 재활 중재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 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oley et al., 2008).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에 있는 작업치료사들이 수면의 중재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이와 관련된 연구 및 중재 방 법을 개발한다면 임상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결 론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및 재 활동기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 대상은 부산, 경남에 소재하는 5개 병원에서 치료받는 뇌 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수면의 질, 스트레스, 재활 동기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이루어진 설문지를 이용하였 으며 최종 132부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수면의 질과 재활동기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뇌졸중 환자의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 스트 레스 수준은 낮고 재활동기 수준은 높게 나타난 것을 보 여주었으며 이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있어 중요한 요 소인 스트레스와 재활동기가 수면의 질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