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뇌졸중 발병 후 전반적인 인지장애 혹은 주의력, 기억 력, 공간관계 인식, 지각, 실행 및 집행기능과 같은 특정 인지기능 영역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Bour, Rasquin, Limburg & Verhey, 2011; Gillespie, Bowen, & Foster, 2006; Hurford, Charidimou, Fox, Cipolotti, & Werring, 2013; Stamenova, Roy, & Black, 2010). 인구의 고령화와 뇌졸중 후 사망률 감소로 인해, 뇌졸중 후 인지장애 발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Rothwell et al., 2004). 발병 이후 인지손상은 독립적인 생활을 불가 능하게 하여 보호시설로의 이동, 장기간의 기능장애, 사 망률 증가 및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Ankolekar et al., 2014; Ley, Henon, Mackowiak-Cordoliani, & Pasquier, 2005). 인지기능 장애는 일시적 지남력 장애 나 경미한 기억장애에서 중증의 치매까지 다양하게 나타 나는데 일반적으로 뇌졸중 후 3개월이 지난 환자들 중 25%에 해당하는 환자가 치매 증상을 보이며, 50~75% 의 환자들은 부분적인 인지기능 장애를 보인다(Desmond et al., 2000).
인지기능 장애 후 치매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개인적 인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인지기능의 향상은 기능적 영역의 재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Cicerone et al., 2011; Jacova et al., 2012; Stuss, 2011). 따라서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 양한 기능적 영역의 재활과 유지를 위해서 인지기능의 정확한 평가와 중재가 필요하다(Park et al., 2015).
인지기능은 복잡하고 다원화되어 있어서 단일 평가도 구로는 문제를 판단하기 어렵고 어떤 평가도구가 적합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우리나라 임상에서 인 지기능을 스크리닝 하는 평가 도구로는 한국판 간이정신 상태 검사(Korean Version of Mini-Mental State of Examination; MMSE-K)와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Korean Version of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K)가 있다(Lee et al., 2002). MMSE-K는 성 인의 인지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선별도구로 국내에서 사 용률이 80.3%에 달하는 보편적인 도구이며, 5~10분 안 에 인지 수준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타당도와 신뢰도 가 입증된 도구이다(Jung & Cha, 2013; Yoo, Jung, Park, & Choi, 2006; Kim, Sin, Yoon, & Lee, 2003). 하지만, MMSE-K는 교육 수준과 연령, 문화와 언어의 차이에 많은 영향을 받고 중등도 내지는 중증 치매에 대 해서는 민감도가 높지만, 경도 인지장애에 대한 민감도 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Jang & Kim, 2006; Tierney, Szalai, Dunn, Geslani, & McDowell, 2000).
MoCA-K는 MMSE-K의 단점으로 지적이 되었던 전 두엽/집행기능 평가 항목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경도 인 지장애를 보다 더 민감하게 선별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타당도가 검증된 평가도구로 사용되고 있다(Song, 2013). 하지만, MoCA-K의 경우 글을 읽고 쓰는 능력 이 없거나 서투를 경우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Chan, Altendorff, Healy, Werring, & Cipolotti, 2017; Petersen, 2004). MMSE-K와 MoCA-K와 같 은 기존 인지 평가도구들은 검사자마다 점수가 다를 수 있고 검사에 필요한 물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등의 단점이 있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 한 전산화인지 평가들이 대안으로 개발되고 있다(Lee, Jeong, & Chae, 2001; Palmese & Raskin, 2000).
손상된 인지기능을 재교육하기 위한 컴퓨터기반의 전 산화인지 프로그램은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하고 잠재적 으로 인지기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노령화 인 구에서 사용이 확대되었고, 국내 임상에서도 전산화인지 프로그램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Kwon et al., 2008; Smith et al., 2009). 전산화인지 프로그램의 보급에 따 라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한 전산화인지 평가들이 개발 되어 재활 및 평가에 대한 타당도, 신뢰도, 치료적 중재의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Kim, Cho, & Kwon, 2013). 하지만 전산화인지 평가는 전산화인지 프로그램과 동일한 인터페이스 상에서 사용가능하여 인 지기능과는 상관없는 손기능과 같은 요소들에 의하여 정 확한 검사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Kim, Shin, Park, & Ko, 2001). Tablet PC를 제공하 여 전산화인지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한 전산화인지 평 가를 진행할 수 있는 도구가 있지만, 판별 검사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았다.
국내 모바일 기기 사용자 수는 2014년 기준 3,000만 명이 넘었으며, 그 중 약 20%의 사용자가 노인으로 알려 져 있다(Statistics Korea, 2015). Tablet PC는 스크린 을 터치하여 조작할 수 있는 7-10인치 크기의 휴대용 PC로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고, 노트북에 비해 휴대가 용이하며,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 다는 장점이 있다. Tablet PC를 사용하여 아급성 뇌졸중 환자들에게 인지훈련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전·후의 인지기능 변화량을 측정한 결과, 전통적인 인지치료를 시행한 대조군보다 인지기능이 향상되었음을 확인한 선 행연구도 있다(Moon & Won, 2017). Tablet PC를 사 용하여 인지평가 및 중재를 하게 된다면 휴대가 간편하 여 장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컴퓨터 기반 인지재활 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 신경장애 환자의 재활현장에서도 휴대가 편리한 스마트폰이나 Tablet PC 로 재활 훈련을 시행하는 곳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Kim & Kim, 2014; Lee, Hyun, Kim, & Choi, 2017).
하지만 인지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타당도가 검증된 Tablet PC기반 어플리케이션이 없었기에 Tablet PC 또 는 스마트폰으로 인지재활중재를 적용하였으나, 평가는 지필평가 혹은 고가의 컴퓨터 기반 인지평가 도구가 사 용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필평가와 컴 퓨터 기반 평가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Tablet PC의 장점을 최대화한 인지평가 도구들을 개발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Tablet PC 기반의 인지평가 도구를 개발하여 표준화 자 료를 제시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1) 대 상
본 연구는 울산에 소재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작업치 료를 받는 67명의 아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 다. 대상자의 선정기준은 첫째, 뇌졸중 발병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인 자, 둘째 시각에 이상이 없는 자, 셋째, 청 력에 이상이 없는 자, 넷째, 연구자가 지시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말이나 몸짓, 글, 그림 등으로 응답을 할 수 있는 자, 다섯째,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연구 참여에 자발적인 동의를 한 자, 다섯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는 자로 하였다. 제외 기준은 심각한 언어, 시각, 청각 장애가 있는 자로 하였다. 모든 대상자에게 절차에 대한 서면 동의를 얻었으며, 충분한 설명을 하고 연구 참 가에 대한 자발적인 동의 후에 실험을 진행하였다.
2) 일반적 특성
총 67명 중에서 남자는 34명(50.75%), 여자는 33명 (49.25%)이다. 대상자의 연령은 30대 1명(1.49%), 50 대 20명(39.85%), 60대 16명(23.88%), 70대 21명 (31.34%), 80대 9명(13.42%)이었다. 대상자들의 교 육수준은 무학 16명(23.88%), 초등학교 졸업 15명 (22.39%), 중학교 졸업 6명(16.22%), 고등학교 졸업 26명(38.81%), 대학교 졸업 4명(5.97%)이었다(Table 1).
2. 연구 도구
1)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는 ㈜리라이브에서 개 발 되었고, 지남력 9문항, 기억력 3문항, 주의집중력 5문 항, 문제해결능력 6문항, 계산 2문항, 언어 2문항, 총 27 문항, 점수는 총 3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있다(Figure 1).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는 일상생활의 실제 사진을 사용함으로써, 시지각 요소를 포함하여 인지기능 을 평가한다. 문맹자를 위해 지시문을 녹음한 음성 파일 이 함께 제공되어 기존 평가도구가 검사자의 평가 숙련 도에 따라 검사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단점을 최소 화하여 다양한 환경에서도 일관성 있게 평가를 적용할 수 있다. 평가의 학습효과를 배제하도록 문제를 무작위 로 제시하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간편하고 쉽게 시행 하며, 결과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SAMSUNG GALAXY Tab S 10.5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평가하였다(Figure 2). 예비연구에서 공인타 당도는 r=.792,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r=.642(p<0.05) 이었다(Song, Lee & Jang, 2017).
2) 한국판 간이정신상태 검사(Korean Version of Mini-Mental State of Examination; MMSE-K)
MMSE-K는 Folstein, Folstein와 McHugh(1975) 이 개발한 MMSE를 Park과 Kwon(1989)이 한국의 노 인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도구이며, 지남력, 기억등록, 기억회상, 주의집중 및 계산, 언어기능, 이해 및 판단의 6개 영역, 12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30점 만점으로 24점 이상은 정상, 20-23점은 치매 의 심, 19점 이하는 확정적 치매로 판별하며, 검사자간 신뢰 도는 .82이다(Kwon, Kim, Lee, & Cha, 2016).
3)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Korean Version of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K)
Nasreddine 등(2005)이 경도 인지장애를 선별하고 자 개발한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 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 및 한국어 번역 및 타당도 평가를 거쳐 작성된 도구이다. MoCA는 원래 경도 인지 장애를 MMSE보다 더 정확하게 변별할 목적으로 개발된 검사로 써, 집행기능, 시공간구성능력, 기억력, 주의집중능력, 언 어기능 및 지남력으로 구성되어있다(Petersen, 2004). 총 30점 만점으로 23점 이상은 정상으로 간주하지만 22 점 이하일 경우 경도 인지 장애의 선별대상자가 된다. 신 뢰도는 Cronbach’s α=.81∼.84이었으며, 준거타당도 에서 MoCA-K와 MMSE는 r=.65(p<.001), 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CDR) 와는 r=.62 (p<.001) 로 나타나 도구의 타당도가 입증되었다.
3. 연구 과정
본 연구는 2018년 6월 18일부터 2018년 9월 16일까 지 대상자 모집 및 선정을 하였다. 연구대상자 또는 보호 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한 뒤 구두 동의 또는 동의서 작성 후 연구를 시작하였다. MMSE-K, MoCA-K,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를 시행하는 순서는 순서 효과를 방지하고자 순서표 뽑기를 통해 무작위로 시행하 였다. 각 평가는 10~15분 이내의 휴식을 적용하고 시행 하였다.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평가 2주 후, 재평가가 가능한 대상자들에게 재평가를 시행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타당도
1) 평균점수
MMSE-K의 평균 점수는 20.15±3.67점, MoCA-K 의 평균 점수는 16.71±3.9점 그리고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의 평균 점수는 18.94±3.7점이었다 (Table 2)(Figure 3).
2) 공인타당도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와 다른 평가도구 총점 의 상관관계에서 MMSE-K와 MoCA-K는 양의 상관관 계(r=.840),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와 MMSE-K 는 양의 상관관계(r=.852),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 도구와 MoCA-K는 양의 상관관계(r=.864)로 통계적 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2.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의 신뢰도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의 초기평가는 18.94 ±3.7점, 재평가는 19.88±3.48점이었다. 초기평가와 재평가는 양의 상관관계(r=.973)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4).
Ⅳ. 고 찰
본 연구에서는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의 공인 타당도 검증을 위해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별도구 중 민감도가 높은 MMSE-K와 MoCA-K를 사용하여 Tablet PC 기반 인지평가도구의 공인타당도와 신뢰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Lee, Kim, Yoo, & Shin, 2006). Figure 4, 5, 6, 7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와 MMSE-K와 공인 타당도를 분석한 결과 상관계수는 r=.85(p<0.01), MoCA-K와 상관계수는 r=.86(p<0.01)으로 두 평가 도구와의 높은 상관관계를 통해 Tablet PC 기반 인지 평 가도구가 노인의 인지기능을 검사 할 수 있는 도구로서 타당도를 입증하였다. 이는 MMSE-K, MoCA-K와 Tablet PC기반 인지평가 도구의 일부 문항이 유사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MMSE-K, MoCA-K의 지남력 항 목인 현재 시간, 자신의 위치나 소속한 공간에 대한 인식 을 질문하는 것과 유사하게 Tablet PC기반 인지 평가도 구에서도 현재 시간지남력에 대한 질문, 자신이 있는 지 도상의 위치를 선택하게 하는 장소지남력 문제 등이 포 함되어 있다. 주의 집중 및 계산항목에서도 MMSE-K, MoCA-K와 유사하게 계산 문제로 주의집중기능에 대 한 점수화를 한다. 그리고 기억 등록에서도 MMSE-K, MoCA-K와 마찬가지로 지연회상을 한 뒤에 문제를 제 시해주는 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일치도가 높게 나온 것 으로 사료된다. MMSE-K는 3개의 단어를 지연회상하 고 MoCA-K는 그보다 많은 5개를 지연회상하게 되는 데, Tablet PC기반 인지 평가도구는 3개의 단어를 기억 한 후 맞추는 문제와 함께 문장을 기억하여 문제를 풀게 되어 있어 MMSE-K보다 높은 난이도의 기억력이 필요 한 MoCA-K와 점수가 더 유사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MMSE-K와 MoCA-K는 인지기능 측정에서 타당도 와 신뢰도가 충분히 검증된 평가도구이나, 국내에서는 성인의 인지평가를 위한 도구로 MMSE-K가 보편적으 로 사용됨에 따라 평가에 대한 학습효과가 나타날 수 있 다(Ryu, Lee, Lee, Han, & Jung, 2006). 그리고 MMSE-K는 인지기능 저하가 있어도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인 천장 효과(ceiling effect)로 초기 치매 감별에 약 하고, 인지기능장애를 보이는 질환이 진행된 이후에도 바닥 효과(floor effect)를 보여 선별 검사로서 가치가 낮다고 보고된다(Brodaty & Moore, 1997; So & Jeong, 2004).
MoCA-K와 MMSE-K는 지필평가에 의존한 신경심 리검사도구로 검사 및 결과 해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다(Park, Lee, & Ko, 2004). 또한, 평가에 소요되는 시 간을 측정하지 않아 대상자의 반응속도를 측정하지 못하 며, 평가자의 평가 숙련도와 표준화된 실시절차 시행 여 부에 따라서 채점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Phillips, Rogers, Haworth, Bayer, & Tales, 2013; Wouters et al., 2011).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전산화인지 평가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컴퓨터를 이용한 평가는 검사 자의 숙련도와 검사 환경의 차이에 따른 영향이 적고 정 확한 채점과 기록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많은 양의 데이터 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Kim, Shin, Park, & Ko, 2001). 본 연구에서 사용한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는 전산화인지 평가와 마찬가지로 녹음된 지시 문을 통해 과제를 일관성 있게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시행이 가능하 고 결과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으며, 검사자의 태도나 훈 련정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Park, & Park, 2016). 평가 이후에는 수행 결과를 자동으로 저장 하고 환자의 과제수행 정도를 화면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평가과정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수행 정도를 즉 시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시각적 자극을 모니터 에 활성화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타당도 검증과 함께,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총점으로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구 하였다. 상관계수는 r=.97(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 하여 Tablet PC 기반 인지 평가도구가 신뢰도 있는 평가 도구임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는 대상자의 수가 적어 연구를 일반화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더 많은 대상자 를 모집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상자 의 특성으로 Tablet PC 사용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 화 면 터치를 통한 입력 방식을 이해시키기 위해 검사 전 Tablet PC 조작을 교육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필평가 기반 신경심리검사의 총 점수 와 비교를 하였지만, 추후 검사 간 유사항목으로 타당도 를 판별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지필검사와 동일한 질문 을 Tablet PC로 제시하였을 때의 정답률 차이를 확인하 여 검사자가 필요한 지필평가의 대안으로 Tablet PC를 활용해, 최소 개입으로 많은 인원을 평가할 수 있는 보급 형 인지평가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여 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상노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지 수 준을 보이는 대조군과의 표준화된 인지수준 검사 점수 비교를 통해, Tablet PC기반 인지평가 도구의 점수에 따 른 인지 수준 기준 점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검사-재 검사 신뢰도에서도 Tablet PC기반 인지 평가도구의 영 역 점수를 확인하여 영역별 신뢰도를 검증하여 점수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여야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또한 비언어적이고 표준화된 전산화인지 검사와의 비교, 그리고 Tablet PC 기반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전산 화인지 평가도구와의 비교를 통해 공인 타당도를 검증하 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대화면 고해상도라는 Tablet PC의 하드웨어적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사용자들의 사 용 편의성이 강조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도구를 활용하기 위한 신뢰도 및 타당 도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