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학)전공 대학생들의 치매관련 경험이 치매인식과 진로희망에 미치는 영향



Ⅰ. 서 론

치매는 기억장애를 비롯한 인지기능장애를 동반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인지기능장애 외에 내적동기 및 활동참여의 저하,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저하와 행동심리증상 등이 발현하게 된다(Kielhofner, 2002). 이로 인한 일상생활의 의존성은 보호자의 부담 을 가중시키며, 가족의 갈등, 보호자의 실직 및 정서적 고립 등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을 야기하는 주요한 원 인이 된다(Statistics Korea, 2014). 치매환자의 부양은 환자와 가족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건강보험 등 사회비 용부담의 증가를 가져오므로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인식 되고 있다(Cho & Ko, 2012).

정부에서도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여 기존의 노인장 기요양보험 외에 2011년에 치매관리법을 제정하여 치매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2017년 치매 국가책임제계획 하에 전국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설하여 치매환자의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조기검진 및 치매예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7). 이들 제도 안에서 간호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병원과 요양시설, 치 매센터 등의 장소에서 치매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으며, 작업치료사들은 인지재활 및 검진사업에 참 여하여 치매예방프로그램, 가족교실, 치매환자 주간보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Kang & Roh, 2015; Ko, Han, & Kim, 2017). 특히, 2018년 12 월에 개정된 치매관리법에서는 치매안심병원과 치매안 심센터의 필수인력에 작업치료사가 포함되어 향후 치매 예방 및 치료의 전문가로서 작업치료사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2018).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된 정책은 아직 시행의 초기단계이므로 이를 일선에서 시행하는 인 력의 체계적인 교육과 관련인식이 정책의 안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치매지원센터 작업치료사를 대 상으로 직무역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치료적 중재 외에 문서작업 및 정책지원사업, 보호자 교육 등의 중요도가 높게 나타나 실제 임상의 직무수행에 있어서 교과과정의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Jeong, Park, Hwang, 2013). Hwang(2017)의 연구에서 보건복지계열의 예 비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인식 을 조사한 결과, 관심도와 지식수준은 낮았으나 태도는 긍정적인 것을 확인하였다. Hong(2018)은 치매안심센 터에 대한 작업치료전공 대학생들의 인식, 관심 및 요구 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를 종합하면, 향후 치매안심센터나 주간보호센터 등 지역사회기반의 서비스분야에서 작업치료사들이 보다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관련 정책교육과 체계적인 직무교육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 었다. 그러나 사회적 요구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료기관 기반의 인지재활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치매관련 서비스에 관한 연구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런 이유로 본 연구는 작업치료(학)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매관련 교과목이수, 관련기관 임상실습 및 자원봉사경험, 사회서비스이용경험 등을 파악하고, 이들 경험이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 관련 기관으로의 진로희 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향후 임상현장에서 치매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비 작업치료 사들의 교육 및 진로지도방안을 제안하여 전문성과 서비 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에서는 대전, 충북, 충남, 경북 소재의 4개 대학 교 작업치료(학)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매관련 교 과목 이수 및 임상실습경험 유무에 따른 치매지식 및 치 매관련 정책인식을 조사하였다. 설문기간은 2018년 5월 부터 1개월 동안이며, 설문조사방법은 구글 설문지를 활 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하였다. 각 학과의 동의하에 학 과 SNS에 설문지를 공지한 후, 본 연구의 목적에 동의하 고 참여를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대상자만 설문에 응답하 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는 익명으로 진행되었으며, 본 연구의 진행에 필요한 성별, 학년 이외의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유효응답자 수는 총 207명 이었으며, 남성 43명(20.8%), 여성 164명(79.2%)이 었다. 대상자들의 학년은 2학년이 67명(32.4%)으로 가 장 많았고, 1학년과 3학년이 각 각 60명(29%)이었으며, 4학년은 20명(9.7%)으로 가장 적었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치매인식관련 선행연구 고 찰을 통해 본 연구의 목적에 맞는 내용으로 재구성하여 사용하였으며,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세부적인 항목은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2문항 (성별, 학년), 치매관련 경험 및 개별적 특성 6문항(치매 관련 교과목 이수경험, 치매관련 기관 임상실습경험, 치 매관련 기관 자원봉사경험,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이용경 험, 치매관련 기관의 진로희망여부, 치매관련 교육의 필 요성), 치매관련 정책인식 6문항(치매관리법, 치매국가 책임제, 노인장기요양보험 각 2문항), 치매지식척도 16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치매지식은 Cho(1999)가 개발한 척도를 활용하였으 며, 맞으면 1점, 틀리거나 모르겠다로 응답하면 0점으로 계산하여 총점이 높을수록 치매에 대한 지식 정도가 높 음을 의미한다. 점수의 범위는 0~16점이며, 신뢰도는 Cronbach’s α= .74이다. 본 연구에서는 답변의 명확성 을 위해 ‘모르겠다’를 제외하고 ‘맞다’, ‘아니다’로 답하도 록 하였다.

전체 설문지의 30개 문항은 작업치료학 전공교수, 광 역치매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는 임상경력 10 년 이상의 전문가 3인의 자문을 통해 최종 선정되었으며, 본 연구에서 전체 항목의 Cronbach’s α= .79이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for Windows 를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조사도구의 신뢰도 분석을 위해 Cronbach’s α로 검증하였으며, 대 상자들의 전체 응답은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각 범주에 속하는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대상자들의 치매관 련 경험에 따른 치매관련 인식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 t-검정(independent t-test)을 실시하였다. 치매 관련 경험과 치매관련 인식의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 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s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또한, 치매관 련 기관으로의 진로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 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전체 통계적 유의수준은 95% 신뢰수준을 사용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개별적 특성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개별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Table 1).

Table 1

Individual Characteristics and Dementia- Related Experiences of the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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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작업치료학’ 등 치매관련 교과목의 이수여부를 묻는 문항에서는 전체의 3분의 1가량인 68명(32.9%) 이 이수하였다고 답하였다. 치매관련 기관에서의 임상실 습과 자원봉사경험의 경우, 각 각 48명(23.2%), 45명 (21.7%)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매관련 기관으 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42명(20.3%)이었다. 가정 내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이용경험여부에 대한 문항 에서 전체의 20%가량인 41명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 하였다. 치매관련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서는 현 재 학교 교과과정 외에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 답이 137명(66.2%), 현재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70명 (33.8%)으로 나타나 다수의 대상자들이 관련교육이 부 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치매관련 경험에 따른 치매지식과 정책인식의 차이

연구결과,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교과목 이수, 임상실 습, 자원봉사, 사회서비스 등 치매관련 경험여부에 따른 치매지식과 치매정책인식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Table 2).

Table 2

Differences in Knowledge of Dementia and Perceptions of Dementia Policy Based on Experiences With Demen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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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교과목 이수여부에 따라 치매지식(p<0.05)과 치매정책인식(p<0.001)에 유의 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매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대상자들이 전반적인 치매지식과 정책인식 수준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기관에서의 임상실습경험 유무에 따라 치매지식(p<0.05)과 치매정책인식(p<0.01) 에 유의한 차이가 증명되었다. 치매관련 기관에서의 임 상실습을 경험한 대상자들의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이 상 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기관에서의 자원봉사경험 유무에 따라서 치매지식에 유의한 차이가 증명되었다 (p<0.001). 즉, 자원봉사경험이 있는 대상자들이 경험 이 없는 대상자들에 비하여 평균적인 치매지식 수준이 높았다. 치매정책인식의 경우, 봉사경험이 있는 대상자 들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기는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 하지 않았다.

넷째,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경험 유무에 따라 치매지식(p<0.01)과 치매정책인식(p<0.01)에 유 의한 차이가 증명되었다. 가정 내에서 치매관련 사회서 비스를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 대상자들이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에서 전반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3. 치매관련 경험과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의 상관관계

치매관련 경험과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Dementia-Related Experience, Knowledge of Dementia and Perceptions of Policy

../figures/JKSOT-27-4-83_T3.jpg

첫째, 치매관련 교과목 이수(p<0.05), 치매관련 기관 임상실습(p<0.05) 및 자원봉사경험(p<0.01), 치매관련 사회서비스경험(p<0.01), 치매관련 정책인식(p<0.01) 과 치매지식은 상관성이 있다.

둘째, 치매관련 교과목 이수(p<0.01), 치매관련 기관 임상실습(p<0.01), 치매관련 사회서비스경험(p<0.01), 치매지식(p<0.01)과 치매관련 정책인식은 상관관계가 입증되었다.

4. 치매관련 진로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들의 치매관련 기관에 대한 진로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치 매관련 경험 및 치매인식을 독립변수로 하여 위계적 회 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Table 4

Effects of Dementia-Related Experiences and Dementia Awareness on Career Ho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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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1은 성별과 학력 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변수 로 사용하였다. 모형 2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함께 치매 관련 교과목이수, 치매관련 기관 임상실습 및 자원봉사 경험,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이용경험 등의 치매관련 경 험을 변수로 적용하였다. 모형 3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치매관련 경험과 함께 치매교육의 필요성, 치매지식, 치 매관련 정책인식 등의 치매인식을 변수로 포함하였다.

독립 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검증한 결과, 공차한 계값(Tolerance)은 .634~.917로 0.1 이상이었고, 분산 팽창인자(VIF)는 1.090~1.578로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Durbin- Watson 통계량을 통해 잔차를 분석한 결과, 2에 가까운 1.991로 나타나 모형의 오차 합 사이에서 자기상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분석 결과, 모형 1은 치매관련 기관으로의 진로희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모형 설명력 은 4%로 낮게 나타났다(F=4.230, p=0.016). 모형 1 의 변수 가운데 성별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요인인 것으 로 나타났다(t=2.654, p=.009).

모형 2는 치매관련 기관으로의 진로희망에 유의한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모형 설명력은 16%로 모형 1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F=6.258, p=0.000). 모 형 2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성별(t=2.877, p=.004), 치매관련 교과목이수(t=3.656, p=.000), 치매관련 사 회서비스 이용경험(t=2.881, p=.004)이며, 이들 중 치 매관련 교과목이수,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이용경험, 성 별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3은 치매관련 기관으로의 진로희망에 유의한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모형 설명력은 26.4%로 세 가지 모형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F=7.727, p=0.000). 모형 3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성별(t=2.612, p=.010), 치매관련 교과목이수(t=2.344, p=.020), 치매관련 사회 서비스 이용경험(t=2.786, p=.006), 치매교육의 필요 성(t=3.731, p=.000), 치매관련 정책인식(t=-3.548, p=.000) 등이었다. 이들 변수의 영향력은 치매교육의 필요성, 치매관련 정책인식,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이용 경험, 치매관련 교과목이수, 성별 순으로 나타났다. 즉, 추가적인 치매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 치매 관련 정책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경우, 가정 등에서 치매관 련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치매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경우, 여성인 경우에 치매관련 기관으 로의 진로를 더욱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 찰

고령화시대에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매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이 일반화됨에 따라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작업치료영역에서도 이러한 정책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치매 및 노인작업치료 서비 스 제공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본 연구에서는 예비 전문가인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의 치매관련 경험에 따 른 치매인식을 확인하고 다양한 진로방향 모색의 근거자 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치매관련 교과목이수, 임상실습 및 자원봉사경 험, 사회서비스 이용경험은 치매지식과 정책인식에 유의 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이수에 따른 치매인식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간호 학과 대학생 172명을 대상으로 노인 간호교육 실시에 따 른 치매지식 및 태도, 정책인식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교육 후에 치매지식 및 태도는 유의하게 변화하였지만, 정책인식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ark, Park, & Kim, 2015). 보건계열과 비보건계열 대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치매인식과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보건계열 학생들의 치매인식이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 하였다(Lee, 2009). 본 연구에서도 치매관련 교육을 이 수한 대상자들이 미이수한 대상자들에 비하여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 치매관련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 련기관의 진로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치 매관련 교육의 이수는 학생들의 일차적인 지식습득의 향 상뿐 아니라 관련 정보습득에 대한 적극적 자세를 고취 시키고 동기부여 및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 였다. 그러나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비하여 최근에 발표된 정책들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최 근 동향이나 정책의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 한 것으로 보였다.

자원봉사경험과 관련하여, 보건복지계열 예비졸업생 207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관련기관 봉 사경험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Hwang, 2017).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에서 임상실습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자원봉사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작 업치료(학)과의 경우, 대다수의 학교에서 교과과정과 관 련하여 일정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 으며, 임상의 사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이에 관한 조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원봉사경험이 치매지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 으나, 정책인식에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책인식 의 세부항목에서는 차이가 나타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대상자들 중 가정 내에서 치매관련 사회서비스를 제공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가족 중에서 치매환자가 있을 경우에 치매인식과 부양책임이 높다는 선행연구와 일치 하는 내용이었다(Yong, Kim, & Yang, 2010).

둘째, 치매관련 경험과 치매인식은 치매관련 진로희망 에 유의한 변수로 작용되며, 치매관련 교육의 필요성, 정 책인식, 사회서비스 이용경험, 교과목이수, 성별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치매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하거나, 정책인식 수준 이 높을수록,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경 우, 치매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경우, 여학생인 경우에 관 련기관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기관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경우, 자발적 학습 및 동 기부여로 인해 치매인식이 향상되며, 교육에 대한 욕구 가 높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습욕 구 충족과 다양한 진로설계 및 탐색을 위해 세분화된 교 육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관련기관의 임상실습 및 자원봉사와 관련하여 Lee 등 (2010)은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이 임상실습 후 전공취 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증가하였으며, 실습전후에 희망하 는 취업분야가 바뀌는 비율이 1/3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임상실습 및 자원봉사경험과 진로 희망과의 관계가 증명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임상실습을 경험한 대상자의 수와 실습기관 중 치매관련 기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영향 을 준 것으로 사료되므로 추가적인 연구 및 다양한 임상 실습 기관의 경험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치매관리법의 개정으로 인한 노인작업치료 영역의 변화에 맞추어 전공 대학생들의 치매관련 경험에 따른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에 대해 확인하고, 진로희망 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3년 또는 4년의 학제별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결과 를 일반화하기에는 표본이 적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어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고령화로 인해 노인작업치료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치매환자에 대한 작업치료사들의 역할 및 수요도 증가하 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치료(학) 과 학생들의 치매에 대한 지식과 정책에 대한 관심을 고 취시키기 위해 교육과정에서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의 제공을 권장한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학습욕구와 치 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시켜 진로탐색 및 전문 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Ⅴ.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 매관련 경험에 따른 치매지식 및 정책인식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치매관련 경험과 진로희망과의 관계 및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치매관련 교과목이수, 관련기관 실습 및 자 원봉사, 치매관련 사회서비스 이용 등의 경험이 있는 대 상자들의 치매지식과 정책인식 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매관련 경험과 치매지식, 치매관 련 정책인식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증명되었다. 또 한, 치매관련 교육의 필요성, 정책인식, 사회서비스 이용 경험, 교과목이수, 성별 등의 변수가 대상자들이 치매관 련 기관으로 진로를 희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치매관련 교육 및 경험의 제공을 통해 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치료적 서비스 의 질을 높이고, 작업치료(학)전공 학생들의 진로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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