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작업영역”의 범주에서 일상생활활동(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은 목욕, 옷입기, 먹기, 수면, 휴식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하며 수단적 일상생활활동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은 가정과 지 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더욱 복잡한 활동을 뜻하고 지역 사회 이동, 집안관리, 쇼핑 등이 포함된다(American Occupational Therapy Association, 2002). 독립인 삶 을 위한 영역으로 일상생활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참여 또한 포함되는데 일상생활활동능력은 활동참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Lee & Kim, 2018). “작업영역” 중 참여 또한 실제 생활과 삶의 질, 아동의 발달에 관련 되어 있기 때문에 장애 아동에게 당연한 권리이자 중요 한 작업영역이다(Bae, Kim, Park, & Oh, 2017). 아동 은 참여를 통해 사회적, 신체적 기술을 배우고 또래와 관 계를 맺으며, 사회와 가정에서 필요한 사회적 기대를 배 운다(Bae et al., 2017).
작업치료 서비스 대상자들은 장애의 특성에 따라 참여 에 제한이 생긴다(Kim, Kim, Lee, & Park, 2016). 작 업치료를 통해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은 의미 있고 목적 있 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들이 학업과 지역사회 활 동, 독립적인 ADL에 참여하도록 돕는다(Bazyk & Case-Smith, 2010; Coster, Deeney, Haltiwanger, & Heley, 1998; Hanft, Place, & Therapy Skill Builders, 1998; Lee at al., 2015).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지적장애인은 일반인보다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일상생활기술과 참여에 필요한 지역사회기술을 배우지 못하며, ADL뿐만 아니라 참여 또한 제약을 받는다(Kim & Koh, 2013; Lee, Sim, & Baek, 2016a).
지적장애 아동은 학습자극에 대한 선택적 주의 집중 이 어렵고, 주의 집중 시간이 짧으며 여러 자극에 자발 적으로 집중하지 못한다(Kim & Rhee, 2015; Lee, Um, Song, & Son, 2007). 또한 단기기억에 결함이 있 으며 학습한 것을 일반화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낮은 자 아 개념 등으로 인해 부적절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Lee et al., 2007). 낮은 근 긴장과 실행 장애로 인해 균형, 분리, 연결동작, 민첩성, 정교함이 미숙하고 쉽게 피로해하며, 저항력이 약한 특성을 보여 ADL뿐만 아니 라 부적응 행동, 영양상의 문제를 동반한다(Kim & Rhee, 2015). 결국 지적장애 아동은 집중력과 주위환 경에 대한 적절한 수용능력, 반응능력 등의 저하로 인해 ADL 장애 및 사회적응능력 부족, 의사소통 기술 저하와 같은 문제가 나타나며 나아가 참여에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ADL 중 옷 입기, 집 청소, 신발신기, 화장실 사용 하기, 사회적 행동 그리고 식사준비를 하는 데에 결함이 온다(Bae et al., 2017; Sperle, Ottenbacher, Braun, Lane, & Nochajski, 1997).
지적장애 아동이 자립생활을 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일상생활기술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Lee & Kim, 2018). 습득된 일상생활기술은 지적장애 아동의 참여와 관련된 사회성 기술과 수업참여행동, 학 습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직무기술을 포함하여 넓은 영역에서의 다양한 기술 습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Lee & Kim, 2017). 또한 지적 장애 아동의 참여를 위한 중재는 필수적이며 학령기 지 적장애 아동이 참여 훈련을 제공받는다면 앞으로 성인이 되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이다(Choi & Ko, 2011).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지적장애연구의 대상은 대 부분 지적장애, 발달장애였으며, 연구 주제는 주로 특수 교육과 직업교육이었다(Lee & Kim, 2017). 국내 선행 연구들은 특수교육분야에서 국내의 선행연구들을 근거 로 지적장애 학생 및 성인의 기능적 생활기술 습득을 위 한 중재방법을 고찰하여 효과성을 제시하고, 지적장애학 생에게 효과적인 자기처리기술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일 상생활 수준의 향상을 보였으며, 직업교육분야에서 지적 장애인을 위한 직업프로그램에 대한 고찰을 통해 직업 프로그램의 유의성을 제시했다(Lee & Kim, 2017; Lee & Kim, 2018; Woo, Shin, & Park, 2017).
국외 연구에서 지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의 지역사회 통합 중재방법을 고찰하여 지역사회 참여, 자존감,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성을 제시했다(Louw, Kirkpatrick, & Leader, 2019). 신경발달지적장애 아동과 청소년의 사회참여, 자기효능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통합 중재를 한 연구들의 체계적 고찰을 통해 사회통합중재가 사회참여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Andrews, Falkmer, & Girdler, 2014).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 서 지적장애를 포함한 장애아동의 활동에 대한 참여에 대해 중재의 효과성을 고찰을 통해 제시했다(Adair, Ullenhag, Keen, Granlund, & Imms, 2015). 또한 컴퓨터 기반 개입(Computer-Based Intervention; CBI)의 효과를 조사하는 연구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지적 장애인의 일상생활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 인 중재방법을 제시했다(Ramdoss et al., 2012).
하지만 국내, 국외 연구 모두 참여와 일상생활을 위한 중재를 함께 제시하는 고찰은 없으며 높은 질적 수준을 제공하는 연구 또한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 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ADL과 참여 향상을 위해서 작 업치료를 실시한 연구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고찰을 하고 자 한다.
Ⅱ. 연구 방법
2. 문헌검색 전략
1) 문헌검색 데이터베이스 및 검색어
본 연구에서는 국내 및 국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08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의 논문을 검색했다. 국내 데이터베이스로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와 한국학술정보(KISS)를 사용하였고, 검색어는 “지적장 애” 그리고 “중재” 그리고 “일상생활” 또는 “참여”를 사 용했다. 국외 데이터베이스는 Pubmed, MEDLINE Complete, Google scholar를 사용하였고, 검색어로는 “(intellectual disability OR mental retardation) AND (ADL OR participation OR ADL and participation OR relationship OR social) AND intervention”을 사용했다.
3. 문헌 선정 절차
문헌 선정 과정은 4명의 저자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검 토하였으며, 문헌 선정에 대해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논의를 통하여 결정했다. Pubmed, MEDLINE, KISS, RISS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년도, 언어, 나이, 연구 설계가 연구 기준과 다르거나 중복되는 논문은 배제했다. 전문이 없는 논문을 배제한 후에 제목과 초록 검토를 진 행했다. 나머지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제목과 초록을 검토 한 후, 본문을 보고 포함기준 및 배제기준을 고려하여 문 헌을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포함기준에 충족되는 9개의 논문이 선정되었다(Figure 1).
4. 선정된 문헌의 질 평가
문헌의 질 평가는 Arbesman, Scheer와 Liverman (2008)이 개발한 질적 근거 수준 분석모델을 사용했다. 가장 높은 근거수준인 Level 1에는 체계적 고찰, 메타분 석, 무작위 대조실험연구가 포함되며, Level 2에는 두 집 단 비무작위 연구, Level 3에는 단일집단 비무작위 연구, Level 4에는 개별실험연구 및 조사연구, Level 5에는 사 례연구와 질적연구가 포함된다.
Ⅲ. 연구 결과
1. 문헌의 질적 수준
근거수준 5단계 모델에 따라 총 9편을 분석한 결과 Level 1에 해당하는 논문이 4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 체의 약 44.4%를 차지했다. Level 2와 Level 4에 해당 하는 논문은 각각 1편으로 전체의 11.1%를 차지했고, Level 5에 해당하는 논문은 3편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Table 1).
2. 비뚤림 평가 결과
무작위 대조실험연구는 무작위 배정순서 생성, 배정순 서 은폐, 연구 참여자와 연구자에 대한 눈가림, 결과평가 에 대한 눈가림, 불완전한 결과 자료에서 비뚤림 위험이 낮았으나, 선택적 결과 보고에서 75.0%이하의 비뚤림 위험을 보였다(Figure 2). 비무작위 연구는 대상군 선정 과 교란변수, 결과 평가 눈가림에서 25.0%이하의 비뚤 림 위험을 보였고, 선택적 결과 보고 항목 전체에서 비뚤 림 위험이 ‘불확실’함을 알 수 있었다(Figure 3).
3. 연구의 일반적 특성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저널에 게재된 지적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중재논문들 중 최종 선정된 9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국내논문은 4편, 국외논 문은 5편으로 2008년, 2011년. 2013년, 2015년, 2017 년, 2018년, 2019년의 논문은 각각 1편씩이고 2016년 논문은 2편이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대는 전학령 기 1명(0.2%), 학령기 287명(82.0%), 청소년기 62명 (17.7%)으로 학령기 대상자가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남녀 비율은 남자 176명(50.2%), 여자 174명(49.7%) 이었으며 장애등급은 경도 지적장애 127명(36.2%), 중 등도 지적장애 152명(43.4%), 알 수 없음 71명 (20.2%)이었다. 복합장애를 포함한 연구는 1편, 복합장 애를 배제한 논문은 4편, 언급하지 않은 논문은 모두 국 내 논문으로 4편이었다. 자폐를 진단받은 지적장애 대상 자가 8명(2.2%), 복합장애를 진단받지 않은 지적장애 대상자는 336명(96.0%)이었고, 알 수 없음은 6명 (1.7%)이다(Table 2).
4. 연구의 특성
1) 중재기간 및 시간
선정된 9편의 논문 분석결과 중재기간은 5주, 8주, 20 주가 각 2편(22.2%), 9주, 32주, 1년이 각 1편(11.1%) 으로 다양했다. 중재회기가 기술되지 않은 논문은 5편이 였고, 중재회기가 기술된 4편의 논문에서는 일주일에 1-3번 이내였고, 중재시간은 30분이 3편(33.3%), 40 분, 45분, 50분이 각 1편(11.1%), 알 수 없음이 3편 (33.3%)으로 모두 1시간 이내임을 알 수 있었다.
2) 중재방법
9편의 논문 중 4편은 그룹 중재를 사용하였고, 5편은 개별 중재로 진행되었다. ADL 중재는 총 6편으로 지역 사회기반 작업치료, Cognitive Orientation to a daily Occupational Performance(CO-OP), 문학중심활동, 전산화인지프로그램, 감각통합치료, 시간관리와 자율성 을 위한 중재가 사용되었다. 참여 중재는 2편으로 The Collaborative Consultation for Participation of Students With IDD (Co-PID) 중재가 사용되었고, ADL과 참여가 동시에 적용된 논문은 1편으로 Occupational Therapy Home Program(OTHP)가 사용되었다(Table 4).
3) 종속변수에 따른 평가도구 분석
과제분석(task analysis), 아동용 장애 평가 척도 (Pediatric Evaluation of Disability Inventory; PEDI), 작업수행의 질(Performance Quality Rating Scale; PRQS), Kit for assessing Time processing ability (KaTid-Child)가 각 1편(12.5%)씩 사용되었다. 또한 참여 측정 도구는 4가지로 Structured Observations of Students’ Participation in Classroom(SOSPiC) 2편 (40.0%), 아동용 여가활동 참여와 흥미(Children’s Assessment of Participation and Enjoyment; CAFE) 1편(20.0%), 목표달성척도(Goal Attainment Scaling; GAS) 1편(20.0%), 학교기능평가도구(School Function Assessment; SFA)가 1편(20.0%)의 연구에서 사용되 었다. 그 외 시지각에 비운동 시지각 검사(Motor-Free Visual Perception Test; MVPT-3), 한국판 시지각 발달 검사(Korean-Developmental Test of Visual Perception; K-DTVP), 운동기술에 운동숙련도 평가도구(Bruininks- Oseretsky Test of Motor Proficiency-Second Edition; BOT-2), 사회적 행동에 행동관찰이 사용되었 다(Table 3, 5).
4) 중재의 효과
본 연구에서 분석한 9편의 논문 모두 중재효과가 유의 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ADL 영역에서 지역사회기반작 업치료는 지역사회 기술을 증진시키는데 유의미한 효과 를 보였고, CO-OP는 작업수행기술 향상에 유의미한 효 과를 보였다. 문학중심활동과 전산화인지프로그램은 ADL 수행도 뿐만 아니라 시지각 영역 향상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감각통합치료는 밥먹기 수행도와 사회적 행동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시간관리와 자율 성을 위한 중재는 시간관리 기술과 작업 수행도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참여영역에서 Co-PID 중재는 과제 선택 기능, 목표 달성 기능, 학교 참여가 향상되었다. 그러나 2개의 논 문 중 이전 논문에서 의사소통하기, 선택하기, 시작하기 기술이 모두 향상되었지만, 이후 논문에선 선택하기 기술만 향상되었고 의사소통하기 기술은 하락하였다 (Selanikyo, Yalon-Chamovitz, & Weintraub, 2017). ADL과 참여 영역에서 OTHP는 ADL 수행도와 참여수 준 뿐만 아니라 운동기술 영역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Selanikyo, Weintraub, & Yalon-Chamovitz, 2018) (Table 3).
Ⅳ. 고 찰
본 연구는 작업치료가 지적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의 ADL과 참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국내외 연구를 체계 적으로 고찰하여 지적장애 아동을 위한 효과적인 중재 프로그램의 근거를 제시하고 치료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 하고자 했다.
연구 대상자는 학령기 아동이 82.0%, 전학령기 아동 이 0.2%, 청소년기 아동이 17.7%로 학령기 아동이 눈에 띄게 많았고 상대적으로 전학령기와 청소년기 대상자가 적었다. 9편의 논문 중 4편이 복합장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이는 모두 국내논문이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국 내연구에서는 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4편의 모든 연구들이 지적장애 아동의 ADL에 대한 중재를 적용했다. 국외 연구는 총 5편으로 ADL 중재 논문이 2편, 참여 중재 논문이 2편, ADL과 참여 둘 다 중재를 한 논문은 1편이었다. 선정된 논문 중 지적장애 아동에 대한 논문의 수는 국내 4편, 국외 5편으 로 비슷했지만, 논문의 질적 수준은 국내는 level 4~5, 국외는 level 1~2로 국외 연구보다 국내 연구의 질적 수 준이 낮았다. 또한 국외 연구의 대상자 수는 40명~114 명이었지만 국내 논문은 1~3명으로 대상자 수가 확연히 적었다. 이 결과로 보아 앞으로 국내 연구에서는 더 큰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질적 수준이 높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재 기간은 5주, 8주, 20주가 각 2편, 9주, 32주, 1년 이 각 1편으로 다양했고, 중재시간은 30분이 3편, 40분, 45분, 50분이 각 1편, 알 수 없음이 3편으로 모두 1시간 이내임을 알 수 있었다. 중재 회기가 기술된 4편의 논문 은 일주일에 1~3번 이내로 중재를 시행하였고, 나머지 5편의 논문에서는 중재회기를 기술하지 않았다. 대부분 의 논문에서 중재기간과 회기별 중재시간은 제시하였지 만, 중재회기를 제시하지 않은 논문이 많았고 그 결과 몇 회기정도 중재를 해야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 수 없었다.
본 연구에서 ADL에 유의미성을 보였던 중재에는 전 산화 인지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Kim & Rhee, 2015). 이러한 결과는 아동용 전산화 인지재활 중재가 발달장애 아동의 시지각과 인지기능, 사회적 인지기능과 의사소통 을 포함한 ADL 기능에 유의미한 변화를 야기한다는 다 른 연구들과도 일맥상통한다(Kim & Lee, 2013; Park, 2014). 또한 컴퓨터 기반 중재(CBI)가 지적장애인의 일 상생활기술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선행 연구가 있다 (Park, 2014; Ramdoss et al., 2012). 따라서 지적장애 아동의 ADL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전산화 인지재활 중재 가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중재방법인 CO-OP 중재는 작업수행에 유의 한 향상을 보였다(Lee et al., 2016a). 같은 중재를 적용 한 다른 연구에선 지적장애 청소년의 물건을 구매하는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력이 향상되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Lee, Sim, Song, & Bak, 2016b). 이러한 결과 는 CO-OP 접근법이 지적장애 청소년에게 적절한 중재 법이라는 것을 나타낸다(Lee et al., 2016a).
지역사회 기반 작업치료는 ADL 영역 중 쇼핑 기술과 전화 기술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Drysdale, Casey, & Porter-Armstrong, 2008). 이는 지적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통합중재와 지역사회통 합중재를 사용했을 때 사회참여가 향상됐다는 연구와 같 은 결과로 지역사회중재가 지적장애 아동의 일상생활활 동과 참여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Andrews et al., 2014; Louw et al., 2019).
문학 활동 중심 프로그램은 동화를 이용하여 종이접 기, 퍼즐 맞추기, 동화내용 상상하여 설명하기 등 시지각 훈련프로그램을 진행 했을 때, 지적장애 아동의 시지각 기능과 일상생활기능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Jung & Sim, 2011).
시간관리와 자율성을 위한 중재는 시간관리 능력에 대 한 지식, 일상생활에서의 시간 관리, 그 방법의 사용법에 대한 훈련 등이 포함되는 중재이며 지적장애 아동의 시 간관리 기술과 작업수행도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 다(Janeslätt, Ahlström, & Granlund, 2019).
참여에 유의성을 보인 중재는 Co-PID로 과제를 선택 하는 기능과 목표를 달성하는 기능, 학교 참여가 향상되었 다(Selanikyo et al., 2017; Selanikyo et al., 2018). 2개의 연구 중 이전 연구에선 의사소통하기, 선택하기, 시작하기 기술이 모두 향상되었지만, 이후 연구에서는 선택하기 기술이 향상되는 반면 의사소통 기술이 감소되 는 차이를 보였다(Selanikyo et al., 2017; Selanikyo et al., 2018). 그 이유는 이전 연구가 Co-PID 중재의 예비 연구였으며, 의사소통하기와 시작하기는 발달 정 도와 개인의 기능에 대해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Selanikyo et al., 2018; Woynaroski, Yoder, Fey, & Warren, 2014).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긴 연구 기간 을 갖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여와 ADL 두 종속변수에서 유의성을 보인 중재는 OTHP로 이전 연구에서 발달지연 아동에게 OTHP와 센 터 기반의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비교하였을 때, OTHP 가 인지, 언어, 운동, 사회 영역에서 더 큰 향상을 보였다 (Tang et al., 2011). 이후 연구에서 OTHP가 지적장애 아동의 작업 수행도와 참여 수준을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Wuang, Ho, & Su, 2013).
비뚤림 위험 평가 결과 무작위 대조실험연구는 선택적 결과 보고에서 높은 비뚤림 위험을 보였고, 이는 불완전 한 결과보고로 메타분석을 실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Kim et al., 2011). 본 저자들은 체계적고찰과 메타분 석을 진행하려 했지만, 대상 논문들의 불완전한 결과보 고로 인해 충분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웠고 메타분석을 진행할 수 없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집단연구나 비뚤림 위험이 낮은 무작위 대조실험연구와 같이 질적 수준이 높은 연구들이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제한점 첫 번째는 체계적 고찰이나 메타분 석을 하기에 질적 수준이 높은 논문의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아동 대상의 연구는 대부분 행동 분 석 연구와 사례연구가 많아 체계적 고찰 또는 메타분석 을 위한 높은 질적 수준을 지닌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 라고 사료된다.
두 번째는 연구의 독립변인이 작업치료 분야 전체로 광범위 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적장애를 대상으로 한 작업치료 중재의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한계점 으로 보이며, 향후 진행될 연구에서는 지적장애를 대상 으로 한 작업치료 중재 논문의 수를 충분히 확보한 뒤 독 립변인을 세분화한 고찰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지적장애 아동의 ADL 또는 참여에 대한 작 업치료 중재를 함께 제시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이를 통 해 작업 영역 중 ADL과 참여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법을 제공함으로써 지적장애 아동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사료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2008부터 2019년까지 출판된 국내외 논문 9편을 중심으로 지적장애 아동의 ADL과 참여에 대한 중 재 효과를 제시하고자 체계적으로 고찰했다. 연구의 근 거수준이 다양하나 모든 연구에서 작업치료가 지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의 ADL과 참여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결 론을 얻었다. 따라서 지적장애 아동의 ADL과 참여 중재 효과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에서 지적장애 아동에게 적용 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 는 충분한 문헌의 수와 높은 질적 수준이 확보되어야 하 며 지적장애 아동의 ADL과 참여에 대한 질적 수준이 높 은 작업치료 중재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