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용어 개발-치매를 중심으로



Ⅰ. 서 론

주요신경인지장애(Major Neurocognitive Disorder; MNCD)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퇴행성 혹은 뇌 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기억력을 비롯 한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 장을 가지게 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로 정의된다 (Sacuiu, 2016). 인지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신체적 활 동과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 다양한 행동심리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족에게 신체, 정신, 경제적인 부담을 주게 되어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전문 인력의 역할이 중 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요양보험 실시 이후 의료기관 뿐 만 아니라 치매안심센터,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치매케어가 제도화 되고있다(Kim & Yang, 2016). 전문 인력 중 작업치료사는 작업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해 평가 및 치료를 담당한다. 작업치료의 주된 초점은 주요신경인지장애 노인들의 일상적인 활동 및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독립성과 사회활동 참여를 증진 시키고,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며, 여러 전문가들과 정보 를 공유함으로써 효과적인 중재 결과를 도모하는 것이다 (Park, 2009). 따라서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임상심 리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이러한 영역의 중재에 참여 하는 전문가와 다학제적 접근으로 소통하기 위한 공통적 인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는 191개 회원국에서 과학적 기준의 기초로 사용이 가능하 도록 국제 기능, 장애 및 건강에 대한 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ICF)를 체계화하여 건강상태나 질병을 신체기능(body functions), 신체구조(body structures), 활동 및 참여 (activities and participation)와 환경요인(Environmental factors)으로 정의하였다. ICF에서는 개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장애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WHO, 2018). 이러한 개 념과 관련하여 미국작업치료사협회에서는 작업치료를 위한 공통용어(Uniform Terminology for Occupational Therapy)를 작업치료 실행체계(Occupational Therapy Practice Framework; OTPF)로 보완시켰고, OTPF 3 판으로 발전시키면서 일차적 질병이나 장애보다는 이차 적 기능의 변화에 초점을 두어 활동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AOTA, 2014). 즉 ICF에서 제시하는 개념 이 작업치료의 본질과 많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 다(Youngstrom et al., 2002). 이러한 공인된 용어체계는 다양한 현장에서 작업치료사간, 다학제간 정보를 공유하 도록 하여 클라이언트의 건강상태뿐 아니라 체계적인 중 재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사용하 고 있는 작업치료 중재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국제 기능, 장애 및 건강에 대한 분류체계와 작업치료 실 행체계를 기반으로 중재 과정을 표준화하여 행위를 기록 화한‘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 용어집’ 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 다. 더불어 중재를 담당하는 다양한 분야의 영역에서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Ⅱ. 연구 방법

1. 중재용어집 개발 과정

‘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 용어집’의 개발은 의료기관, 요양원,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된 기관 에 근무하고 있는 작업치료사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었다. ICF 체계와 OTPF-3을 고려하여 작업치료 중재 영역에 대한 분류를 한 후 문헌고찰 및 임상에서 조 사된 중재 사례들을 영역별 중재 예시로 제시하였다. 용 어집 개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자료조사 단계 : 2018년 1-12월

주요신경인지장애 관련 기관에서의 근무경험을 포함 하여 임상경력 5년 이상의 작업치료사 및 교수 30명을 전문가 그룹으로 선정하고 의료기관, 요양원, 치매안심 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의 작업치료 중 재 행위와 기록 용어에 대해 조사하였다. 또한 전문가 그 룹 중 10년 이상 관련 치료에 종사한 5명을 포커스 그룹 으로 선정하여 국내·외 문헌을 조사하고 자료를 수집하 도록 하였다.

2) 자료분석 및 정리 단계 : 2019년 1-5월

연구자 및 포커스 그룹에 참여한 8명은 ICF와 OTPF-3판 체계에 따라 취합된 용어를 분류하고 조사 된 사례를 분류 영역에 매칭하여 정리하였다.

3) 자료수정 및 보완 단계 : 2019년 6-9월

연구자 및 전문가 그룹은 정리된 용어들을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자료를 수정 보완 하 였다.

  • • 1차 수정 : 정리된 용어들이 ICF와 OTPF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분류되었는가?

  • • 2차 수정 : 내용은 중재접근 방법에 따라 적절하게 분류되었는가?

  • • 3차 수정 : 정리된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문맥상 흐 름이 원활한가?

4) 타당도 및 중요도 검사 단계: 2019년 10-12월

타당도와 중요도에 대한 설문 조사는 2019년 10월 20일부터 동년 12월 3일까지 실시하였다. 수정 및 보완 을 거쳐 완성된 1차 용어집에 대한 타당도 조사를 위해 기관별로 구성비가 골고루 포함되도록 48명의 자문단을 선정하였다. 자문단에게는 용어집과 이에 대한 타당도와 중요도를 묻는 설문지를 배포하고 문항 외에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설문지는 국내 환경을 고려하여 적 용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한 내용으로 타당성과 중요도에 대하여 5점 척도(매우 있음; 5점, 상당히 있음; 4점, 다소 있음; 3점, 적음; 2점, 전혀 없음; 1점)로 측정하였다. 주 요신경인지장애 환자 중재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5년차 이상의 작업치료사, 대학교수 및 관련센터 근무자 등으 로 30명의 설문이 회수되었다. 대상자의 특성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Focus Survey Subjects (N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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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 용어 집’ 최종완료 : 2020년 7월

자문단의 설문결과 타당도가 기준 이하인 항목에 대해 연구자와 포커스 그룹 회의를 거쳐 설문지 의견을 반영, 수정 및 보완하여 전원 합의 후 최종안을 도출하였다. 전체 개발 과정은 Figure 1과 같다.

Figure 1

Developing Process of the Intervention Terminologies for NCD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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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료분석

본 연구는 SPSS 23.0을 사용하여 자료 분석을 통해 타당도와 중요도를 검증하였다.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로 각 문항에 대한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각 척도는 점수별로 1점은 ‘0’, 2점은 ‘0.25’, 3점은 ‘0.50’, 4점은 ‘0.75’, 5점은 ‘1.00’으로 변환하였 다. 각 문항에서 전문가들이 평가한 점수의 평균을 산정 하였다(Fehring, 1987). 본 연구에서는 CVI값의 절단 점을 .75로 하고 절단점 이하의 문항은 타당도가 낮은 것으로 하였다(Kim, Kim, Heo, Kim, & Sung, 2008). 또한 문항별로 기술통계를 통해 제시하였고, 집단 간의 중요도를 비교하기 위해 ANOVA를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용어집의 분류와 중재예시

1)용어집의 분류

본 용어집은 전문가 검토와 타당도 검증을 거쳐 크게 신체기능, 활동 및 참여, 환경요인 영역으로 분류되었다.

신체기능은 6개의 대분류(정신기능, 감각기능, 음성기 능, 심장 및 호흡기능, 연하 기능, 신경근 골격계 및 움직임 관련기능)와 34개의 중분류로 분류되었다(Table 2).

Table 2

Classification of Body Functions and the Validity of Sub Category in Intervention Terminology for Dementia (N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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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및 참여 영역은 9개의 대분류(학습과 지식의 적 용, 과제와 일반적 요건, 의사소통하기, 이동, 자기관리, 가정생활, 대인상호작용, 지역사회생활)와 37개의 중분 류로 분류되었다(Table 3).

Table 3

Classification of Activities Participations and the Validity of Sub Category in Intervention Terminologies for Dementia (N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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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요인은 5개의 대분류로 제품과 기술, 자연환경 및 인공환경 변화, 지원과 관계, 태도, 시스템 및 정책으로 분류되었다(Table 4).

Table 4

Classification of Environments and the Validity of Sub Category in Intervention Terminologies for Dementia (N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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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어집의 중재 예시

본 용어집의 중재예시는 국제 보건의료행위에 대한 중재 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lth Intervention; ICHI)를 기반으로 하여 호환성 및 문서화 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따라서 작업치료 중 재를 ICHI의 3축인 행위가 수행되는 대상(target), 대상 에 수행한 행위(action)와 수행된 행위의 과정과 방법 (means)으로 기술하였다(Health Insurance Review Agency, 2012). ICF의 신체기능, 활동 및 참여, 환경 영역을 ‘대상’으로 하였고, ‘방법’은 작업기능모델 (occupation functioning model)을 참고하여(Radomski & Trombly Latham, 2014) 손상된 능력을 회복시키는 ‘교정적(기능 회복적) 중재 접근법’과 독립 수준의 최적 화를 목적으로 환경 변화, 보조도구 제공, 습관과 일상을 재설립 하는 ‘적응적 중재 접근법’으로 구분하였다. ‘행 위’는 주요신경인지장애의 특성에 맞게 고안된 인지중재 치료모델의 내용을 포함하였는데 기억력 등의 각 인지영 역을 훈련하는 인지훈련(cognitive training), 창의적 활동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한 인지자극(cognitive stimulation)과 환경수정을 기반으로 하는 인지재활 (cognitive rehabilitation)의 내용을 포함하였다. 여기 에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의 임상진료지침 중 비약물요법 가이드라인에 따 라 행동중심 접근법(behavior-oriented approaches), 정서중심 접근법(emotion-oriented approaches), 인 지중심 접근법(cognition-oriented approaches), 자극 중심 접근법(stimulation-oriented approaches)에 대 한 개념을 응용하 리하였다. 용어집의 중재예시는 Figure 2와 같다.

Figure 2

Examples of the Termi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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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재용어의 타당도

중재영역 및 중재예시에 대한 타당도 조사 결과 신체 기능 영역에서는 정신기능, 신경근 골격계 기능 및 움직 임 관련 기능과 대부분의 감각기능에서 타당도 .75이상 으로 작업치료 용어로서 사용하기에 타당한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음성기능, 심혈관 및 호흡기능, 소화기 기능 에서는 .63-.68 범위의 타당도를 보였다(Table 2). 이 에 대해 설문지 의견을 분석한 결과 ‘치료 영역이 전반적 기능을 고려하여 시행되어야 하지만 작업치료 보험 수가 체계의 문제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퇴행성 질환에서 ‘음성과 심혈관 및 호흡기능에 대 한 작업치료 중재에는 한계점이 있다’라는 의견도 있었 다. 소화기능에 대해서도 ‘작업치료사는 주로 삼킴기능 을 중재하기 때문에 삼킴장애에 초점을 맞춰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에 대해 연구자와 포커스 그룹 회 의에서 음성기능, 심혈관 및 호흡기능은 교정적 중재 보 다는 보상적인 중재가 강조되도록 내용을 수정하였고, 소화기능보다 삼킴기능을 중점으로 기술하도록 수정하 기로 전원 합의 하였다.

활동 및 참여 영역에서는 전체적인 영역의 중재 예시 에서 타당도 .75 이상으로 사용하기에 타당한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나 일, 경제활동 등의 주요생활영역과 정치 활동과 시민권 등의 지역사회 활동, 운전과 거주지 획득 부분에서는 .58-.74 범위의 타당도를 보였다. 이는 환자 특성상 고령으로 인해 생산적인 활동에서 은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내용 을 최소화하였다(Table 3).

환경요인 영역에서 가족구성원의 태도(.83)와 같은 중분류의 영역은 높게 나타났으나 6개의 대분류 영역에 서 평균 .52-.73의 타당도를 보였다(Table 4). 작업치 료 중재에서 환경수정과 사회적 네트워크 강화는 중요하 게 적용되는 적응적 중재임에도 낮은 타당도를 보인 것 은 현재 중재 방법들이 신체기능에 제한되어 시행되고 있고 환경요인을 포함하는 통합적 중재의 제한 및 낮은 인지도 때문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환경요인 영역을 OTPF-3.에서 반영하여 내용을 보완하여 제시함으로써 임상에서의 중재 가이드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연구 자와 포커스 그룹 회의를 거쳐 결정되었다.

3. 중재용어의 중요도

1) 중재 영역에 따른 중요도 차이

신체기능, 활동 및 참여, 환경요인을 대상으로 중요도 를 조사한 결과 평균 점수는 각각 3.95점, 4.10점, 3.60 점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신체기능에서의 중요성은 정신 기능(4.37점)이 가장 높게, 감각기능(3.74점)이 가장 낮다고 응답하였다. 활동 및 참여 영역에서는 자기관리 (4.60점) 영역이 가장 높게, 주요생활 영역(3.39점)이 가장 낮다고 응답하였다. 환경요인에서는 태도(3.81점) 가 가장 높게, 자연 및 인공 환경 변화(3.04점)가 가장 낮다고 응답하였다.

기관별 종사자간에 중요도의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의 료기관 종사자군(4.14점)이 가장 높았고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3.84점), 교수 및 행정가군(3.79점) 순이었 다. 분류 영역별로 살펴보면 신체기능에 대해 치매관련 센터 종사자군은 4.01점, 의료기관 종사자군 4.00점, 교 수 및 행정가군 3.79점의 평균을 보였다. 신체기능의 세 부 분류 항목 중 가장 점수 차이가 큰 항목은 심장혈관계 및 호흡계 기능으로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에서는 4.35 점, 교수 및 행정가군에서는 3.00점 이었으나, 이 항목을 포함하여 직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없었다. 활동 및 참여 영역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군 4.31점, 치 매관련센터 종사자군 3.96점, 교수 및 행정가군 4.04점 이었다. 활동 및 참여 영역의 세부 분류 항목 중 가장 점 수 차이가 큰 항목은 주요 생활영역으로 의료기관 종사 자군 3.83점, 교수 및 행정가군 2.96점이었으나, 이 항목 을 포함하여 직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없 었다. 마지막으로 환경요인의 중요도는 의료기관 종사자 군 4.00점,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 3.42점, 교수 및 행정 가군 3.34점이었다. 환경요인 세부 분류 항목 중 가장 점 수 차이가 큰 항목은 제품, 기술영역과 서비스, 시스템, 정책영역으로 나타났다. 제품과 기술영역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군 4.11점,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 3.55점이었 고, 서비스, 시스템과 정책영역에서 의료기관 종사자군 4.40점, 교수 및 행정가군 3.43으로 이 항목을 포함하여 직 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없었다(Table 5).

Table 5

Importance According to Job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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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군에 따른 중요도 비교

중요도는 5점 척도(매우 있음; 5점, 상당히 있음; 4점, 다소 있음; 3점, 적음; 2점, 전혀 없음; 1점)로 조사되었 다. 직군별로 4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항목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에서는 신체기능에서 3 항목(정신기능, 심장혈관계 및 호능, 신경근 골격계 및 움직임 관련 기능), 활동 및 참여에서 4항목(학습과 지식 의 적용, 일반적 과제와 요건, 이동, 자기관리) 그리고 환 경요인에서 4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항목은 없었다. 의료 기관 종사자군에서는 신체기능에서 3항목(정신기능, 삼 킴기능, 신경근 골격계 및 움직임 관련 기능), 활동 및 참여에서 8항목(학습과 지식의 적용, 일반적 과제와 요 건, 의사소통, 이동, 자기관리, 가정생활, 대인상호작용과 대인관계, 지역사회생활) 그리고 환경요인에서는 3항목 (제품과 기술, 태도, 서비스 시스템 및 정책)이었다. 교수 및 행정직군에서는 신체기능에서 2항목(정신기능, 삼킴 기능), 활동 및 참여에서 5항목(학습과 지식의 적용, 일 반적 과제와 요건, 이동, 자기관리, 가정생활), 환경요인 에서는 4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항목은 없었다(Table 6).

Table 6

Number of Items That Received 4 or Higher Score Importance in the Job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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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 찰

우리나라에서의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의 비중은 2050년 37.4%까지 늘어날 예정으로 노화와 밀접한 주 요신경인지장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Lee & Seong, 2018). 치매국가책임제도의 일환으로 서비스 영역이 양적으로 급성장 하고 있어 치매안심병원 및 장 기요양 서비스를 위한 기관이 확대되고, 기존의 의료기 관에서도 주요신경인지장애에 대한 의학적 관리의 필요 성이 대두되고 있다(Chang, Ryou, & Cho, 2020; You, 2019). 그러나 양적인 성장에 반해 질적 서비스의 제공 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기존 의료서비스의 문 제로 인해 가정이나 지역사회로 복귀하지 못한 채 여전 히 병원 및 시설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You, 2019). 전 세계적으로도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효율적인 의 료전달체계와 비용절감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병원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환하는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 (continuum of care)이 이슈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서 공급체계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역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커뮤니티케어' 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Korean Association of Occupational Therapists[KAOT], 2018).

주요신경인지장애의 치료는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목적보다는 최대한 현재의 기능을 유지하여 의미있는 삶 을 살아가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맞 춤형 사례관리가 필요하며 재활전문인력, 특히 작업치료 사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다(Park et al., 2019a). 작업치료는 환자의 일상생활훈련에서부터 환 경수정 등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퇴 행성 질환의 비가역적 특성으로 인해 치료의 효과를 실 증적으로 분석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Hwang, Yoon, Hwang, & Nam, 2002). 이에 효과적인 중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근거중심(evidence-based practice)이 되어야 하고, 다학제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중재 용어에 관한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Park, 2009; Zucchella et al., 201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제 표준인 ICF와 OTPF-3를 분류기준으로 하고 그에 따른 중재예시를 ICHI 기반에 따라 기술함으로써 주요신 경인지장애 환자의 작업치료 문서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재 용어집은 크게 신체기능, 활동 및 참여, 환 경요인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각 영영별 세부행위에 대 한 중재 예시는 ICHI의 대상, 행위, 방법으로 기술하였는 데(WHO, 2018) ‘대상’은 신체기능, 활동 및 참여, 환경 영역을, ‘방법’은 작업기능 모델을 참고하여 ‘교정적 중재 접근법’과 ‘적응적 중재 접근법’으로 ‘행위’는 미국심리학 회(APA)의 임상진료지침 가이드라인과 인지중재치료 모델의 개념을 응용하여 기술하였다(Radomski & Trombly Latham, 2014).

둘째, 이렇게 개발된 ‘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 치료 중재용어’의 세부 영역별 타당도 검증 결과 CVI는 신체기능 .77 활동 및 참여 .81, 환경요인에서 .64로 전 체 CVI는 .73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신체기 능’과 ‘활동 및 참여’ 영역에서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75 이상의 높은 타당도를 보였지만, 음성기능, 심혈관 및 호 흡기능, 소화기 기능 등의 신체기능과 일, 경제활동 등의 주요생활영역과 정치활동과 시민권 등의 지역사회 활동, 운전과 거주지 획득의 영역에서 낮은 타당도를 보였다. 환경요인에서는 전체적으로 타당도가 높지 않았는데 이 에 대한 원인으로 각 기관에서 취합된 중재 예시글과 설 문조사 의견을 분석한 결과 주요신경인지장애에 대한 작 업중재가 초기에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던 대상과 방법에 기반하여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점은 작업치료 수 가체계로 인해 작업치료 중재가 일부 운동기능 위주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국가 정책의 일 환으로 시작된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충원시 의료기관에 근무하던 작업치료사들이 치매관련센터로 이직한 경우 가 많아 아직은 경력이 높지 않은 점도 배제하지 못할 것 으로 보인다. 주요신경인지장애 환자는 신체 운동 기능 의 손상보다는 지능, 정서 및 의지 전반의 장애가 먼저 나타나고 다양하기 때문에 손상된 기능에 대해 수단적 일상생활과 기본적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적인 또는 통합 적인 작업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Warchol, 2004). 또 한 Hong(2019)의 연구에서도 이에 관한 작업치료사의 관심은 학력수준, 근무연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교육 참 여가 높아지는 것과도 연관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따 라서 환경 요인들에 대한 중재가 통합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본 용어집을 통한 교육과 홍보가 중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셋째, 각 문항의 중요도 결과 전체 항목에 대한 점수는 평균 3.93 ± 0.74 점으로 높게 평가되었다. 영역별 중요 도에서는 신체기능 3.95점, 활동 및 참여 4.10점, 환경요 인의 3.93으로 활동 및 참여 영역에서의 중요도가 가장 높게 측정되어 작업치료 고유의 중재 개념이 잘 인식되 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지를 의료 기관 종사자군,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 교수 및 행정가 군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직군별로 4점 이상의 중요도를 받은 항목을 살 펴보면 특이점이 발견되었다. 신체기능에서 중요도 4점 이상을 받은 항목은 의료기관 종사자군에서는 3항목(정 신기능, 삼킴기능, 신경근 골격계 및 움직임 관련 기능), 치매센터관련 종사자군에서는 3항목(정신기능, 심장혈 관계 및 호흡기능, 신경근 골격계 및 움직임 관련 기능), 교수 및 행정직에서는 2항목(정신기능, 삼킴기능)이었 다. 정신기능은 공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하였으나 치 매관련센터 종사자군은 이외에도 심장혈관계 호흡기능 과 신경근 골격계 및 움직임에 관련된 기능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였다. 이는 현재 지역사회 기반의 센터에서 작업치료 프로그램이 유산소 운동 형태의 신체활동 및 집단 활동 등의 형태도 주요하게 시행되고, 외래 형태의 체계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러한 신체기능의 중요성이 부 각된 것으로 생각된다(Kim, 2020).

활동 및 참여 영역에서 중요도 4점 이상을 받은 항목 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군에서는 8항목(학습과 지 식의 적용, 일반적 과제와 요건, 의사소통, 이동, 자기관 리, 가정생활, 대인상호작용과 대인관계, 지역사회생활),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에서는 4항목(학습과 지식의 적 용, 일반적 과제와 요건, 이동, 자기관리), 그리고 교수 및 행정직군 에서는 5항목(학습과 지식의 적용, 일반적 과제와 요건, 이동, 자기관리, 가정생활)이었다. 학습과 지식의 적용, 일반적 과제와 요건, 이동, 자기관리 4항목 은 세 그룹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항목이 었으나, 교수 및 행정가군에서는 가정생활, 의료기관 종 사자군에서는 좀 더 지역사회 생활로 확대된 가정생활, 대인상호작용 및 대인관계, 지역사회 생활 까지도 중요 항목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관련센터에서 지역사회 기반으로 기관과 가정을 연계하고 커뮤니티 케 어로 이어지는 중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하나 오히려 의료기관에서 더 높게 나타난 것은 매우 특이한 점이었 다. 이는 2016년부터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의 료기관 중심의 중재 용어 표준화’교육의 성과로 의료기 관의 작업치료사를 중심으로 신체기능을 넘어 활동과 참 여, 환경요인 등 통합적인 작업치료 실행의 중요성을 인 식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환경영역에서 중요도 4점 이상을 받은 항목을 살펴보 면 의료기관 종사자군에서 3항목(제품과 기술, 태도, 서 비스 시스템 및 정책)이었으나 치매관련센터 종사자군과 교수 및 행정직군에서는 한 개 항목도 없는 것으로 나타 나 세 그룹에서 중복되는 영역은 없었다. 주요신경인지 장애 중재는 대상자의 흥미와 인지능력을 고려하여 활동 을 선택하고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병증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의존성과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지원과 환경 적응, 돌봄자에 대한 심리적, 정서 적 지원이 필요하다(Scherer et al., 2012). 특히 지역 사회에서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환경 수정 뿐 아니라 케어 제공자, 정부 지원시스템, 사회적 네트워크의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중재 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에서 정책 수행에 필수적인 전문가는 주요신경인지장애에 특화된 전문 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적절한 배치의 중요성이 대 두되고 있다(Lee, 2020). 주요신경인지장애 유관기관 에서는 보건의료와 복지 분야의 다양한 직역들이 종사하 고 있기에 이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역 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Lee, 2018). 실제적 으로도 커뮤니티 케어에서 통합적 서비스를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과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작업치료사 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Park et al., 2019b).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센터 종사자군, 교수 및 행정가군에서 환 경요인에 대한 중요도 점수가 저조하게 나타나는 것은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작업치료의 형태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구체적인 중재에 대한 인식 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주요신경인지 장애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인 력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주요신경인지장애 작업치료 가 이드라인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현상 파악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Han et al., 201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요신경인지장애 중재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위해 통합적인 작업치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종사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호환성을 갖 춘 ‘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 용어집’을 개발하였다. 이를 토대로 주요신경인지장애 관련기관 작 업치료사들의 폭넓은 관점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중재, 기록하고 다학제 영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용 어집의 공유와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대상자들을 임의표집하여 연구 결과를 전체 작업치료사들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 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신경인지장애 관련기관 작업치료사를 대상한 업무의 내용을 파악하는 국내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대상자 선정에서 5년 이상의 대상자를 선정하였지만 기 관 특성으로 인해 치매관련센터 근무자에서 저년차의 비 율이 높았다. 5년 정도가 흐른 후 같은 연차에서 기관별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Ⅴ. 결 론

‘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용어’는 Song 등(2016)의 후속 연구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제 분류 기준의 ICF 체계와 연계하여 주요신경인지장애에 대해 임상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작업치료 표준 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고유성을 표현할 수 있는 용어집 을 개발하고 적극적 사용을 유도하는 데에 있다. 또한 이 를 활용하여 활동 및 참여 중심의 작업치료 중재 방법의 적용과 다양한 환경요인을 고려한 중재가 실현되도록 하 는데에 있다. 더불어 대외적으로는 작업치료의 영역과 건강 관련 세계 표준인 ICF와의 높은 연관성을 표명하여 건강관련 전문가로서의 작업치료사의 가치와 위상을 높 이고 임상 현장에서 시행되는 작업치료 행위를 치료 목 적에 맞게 분류하여 현장에 반영하는데 있다.

‘신경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작업치료 중재용어집’을 활용하여 의료기관에서는 신체기능, 활동 및 참여, 환경 요인을 통합하는 작업치료 문서화로의 활용을 기대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을 높이기 위하여 시대 적 변화에 따라 개정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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