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 참여에서 수ㆍ전동휠체어 사용자 경험에 관한 질적연구 : 포커스그룹인터뷰를 중심으로



Ⅰ. 서 론

최근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증대되면서 다양 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였고, 휠체어 사용 자 역시 여가참여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 고 있다(Choi, Rhee, Choi, & Seo, 2006; Shin, 2015). 이러한 여가활동은 인간의 육체적,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활동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작 업이다(Kim & Lee, 2014). 장애인 역시 기본적인 일상 생활활동에서 나아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여가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Song, 2021). 그러나 비장 애인에 비해 이동 기능의 저하로 인해 여가활동 참여에 상당한 제약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여가용 보 조기기나 지원제도가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 다(Kim & Kim, 2019; Smith, Sakakibara, & Miller, 2014).

노인 및 장애인의 이동이 강조되고, 다양한 활동 참여 를 위해 이동보조기기가 요구된다(Huh & Shin, 2011; Lee & Choi, 2019). 이러한 이동 기능의 장애를 겪게 된 사람들의 신체적인 능력을 보상하고, 이동성 보장 및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매우 중 요한 보조기기에는 수동 및 전동휠체어가 있다(Sund, Iwarsson, Anttila, & Brandt, 2015; Woo, Jang, & Kim, 2016).

휠체어 사용자들은 자의적 체압의 조절 및 휠체어 추 진 능력에 따라 구분된다(Michael, Sytsma, & Cowan, 2020). 그러나 수동휠체어 사용자들은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관절의 통증 및 근력약화 등 처방 당시와 다른 신체 상태로 휠체어 자가 추진이 어려워지고, 전동휠체어 사 용자들은 조작부와 배터리부 등 추가 구성으로 인한 무 게 및 부피가 증가되어 휴대 시 불편을 호소하였다(국립 재활원, 2011; Hong, Kim, Kim, Ryu, & Mun, 2011a; Hong, Park, Oh, Ryu, Mun, 2011b; Kang et al., 2018). 이러한 각각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방 식 및 추진기술 등의 변화를 준 푸쉬림 동력보조휠체어 (Push-rim Activated Power Assisted Wheelchair; PAPAW) 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수동 또는 전동 기 능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수ㆍ전동휠체어(manual/ power hybrid wheelchair); Power Add-on Drive Wheelchair(PADW)가 개발되어, 사용자의 이동성 및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 임상가들에 의해 중재된다 (Choi et al., 2006; Hong et al., 2011a; Hong et al., 2011b; Kang et al., 2018; Park & Shin, 2015).

수ㆍ전동휠체어는 일반적으로 수동 또는 전동휠체어를 주사용 휠체어(primary wheelchair)로 사용하고, 목적 에 따라 사용하는 2차 휠체어(secondary wheelchair)로 써 활용된다. 2차 휠체어는 활동적인 사용자들에 의해 전 동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야외, 스포츠, 여가활동을 수 행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다(Rose & Ferguson- Pell, 2002; Shurtz, 2013). 2차 휠체어는 저렴하고, 가볍 고, 견고하며, 일상 및 여가활동에 적합하고, 단단한 프레 임으로, 맞춤형 설계 및 제작되어야 하고, 사용자에게 수ㆍ 전동휠체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분리 가능한 구성부품과, 경량화를 강조하였다(Hong et al., 2011a; Kim, 2013; Rose & Ferguson-Pell, 2002).

선행연구들 중 본 연구와 같이 수ㆍ전동휠체어의 사용 성에 대해 연구한 선행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Choi, Rhee, Choi, & Seo, 2006; Lee, Lee, & Choi, 2016). 국내에서는 주로 수ㆍ전동휠체어의 구동장치, 모터, 구 동 시스템의 설계 및 개발 등 부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 었으며, 대다수의 선행연구는 공학계열의 연구자들에 의 해 수행되었다(Hong et al., 2011a; Hong et al., 2011b; Kim, 2013).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인 참여와 삶 의 질을 향상시키는 이동보조기기의 경우 사용자의 요구 를 잘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보조기기를 설계 및 개 발하는 전 과정에서 사용자의 참여가 강조된다(Kim, 2015; Kim & Kweon, 2018). 하지만 선행연구 고찰 결 과, 설문조사만 수행한 선행연구는 전반적인 사용자의 환경이나 구체적인 니즈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 했고, 보호자의 니즈와 만족도를 연구한 선행연구의 경 우, 실제 사용자인 휠체어 대상자는 제외되는 제한점이 존재하였다(Choi et al., 2006; Lee et al., 201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실제 수ㆍ전동휠체어를 경험해 본 사용자를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임상가 관점 에서 수행하여 여가참여 시 수ㆍ전동휠체어 사용자 경험 을 파악하여 개발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를 도출하고, 임 상가의 수ㆍ전동휠체어 처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 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1. 포커스그룹 인터뷰

본 연구는 사용자의 욕구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포커 스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실시 하였다. 포커스그룹 인터뷰(FGI)는 Krueger와 Casey (2009)에 의해 설명된 방법에 근거하여 발전되었으며, 포커스그룹 인터뷰는 연구조사자가 목적, 크기, 구성 그 리고 절차 등의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 포커스그룹을 구 성함으로써 참여자들의 느낌, 생각에 대해 좀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되는 질적 연구방법이다(Krueger & Casey, 2014). 본 연구에서는 수ㆍ전동 휠체어 사용자 경험을 분석하여 보조기기 개발 및 처방 시 고려사항을 제공하 기 위해 수행되었다.

2. 연구 대상자 및 연구 질문

본 연구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병원 및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자, 둘째, 현재 또는 과거에 수ㆍ전동휠체어를 사용했거나 사용하고 있 는 자, 셋째, 휠체어를 이용한 자가 추진이 가능하고, 현재 여가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자, 넷째, 자신의 의견을 충분 히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 다섯째, 연구의 방법과 목적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여,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위의 선정기준과 편의표집방법에 따라 총 5명의 대상자 를 선정하였다. 대상자의 성별은 남성 4명, 여성 1명이고, 대상자의 연령은 평균 59세, 유병기간은 평균적으로 30 년 이상으로 나타났다. 장애 유형은 척수손상 3명, 소아마 비 1명, 뇌손상 1명이었다. 대상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휠 체어의 종류에는 과거 수ㆍ전동휠체어 사용경험이 있으 나 현재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대상자가 2명, 수ㆍ전동휠 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대상자가 3명이었으며, 평균적으로 휠체어 사용시간은 하루 10시간이상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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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Kruger와 Casey(2014)가 제시한 질 문의 유형을 고려하여 시작, 도입, 전환, 핵심, 마무리 질 문으로 포커스그룹에 사용할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질문 의 내용은 주진행자가 문헌을 근거하여 초안으로 구성하 였고, 저자들 간의 논의를 통해 최종 질문지를 도출하였 다. 자료 수집을 위해 구성된 주요 인터뷰 질문은 아래 Table 2와 같다.

Table 2

Contents Questions of Focus Group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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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료 수집

휠체어 사용자의 경험에 대한 자료 수집을 위해 2021 년 02월 03일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코로 나로 인한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인터뷰 진행자 5명과 참여 대상자 5명 그리 고 관찰자 1명을 포함하여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였 다. 포커스그룹 인터뷰는 1회 약 50분 진행하였으며, 인 터뷰 진행자들은 참여대상자들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하 고, 인터뷰의 전반적인 과정을 녹음 및 영상 녹화하였다. 진행자와 참여자 모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수ㆍ전동 휠체어를 이용한 여가활동 참여에 대한 자신의 경험 및 의견을 공유하였으며, 주 진행자는 준비한 질문지에 따 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시행의 중재자인 제 2저자와 3저자는 보조공 학과 관련한 임상경험 및 질적연구를 선행한 경험이 있 으며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그리고 질적연구분석을 위 한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수료하였다. 이들은 모든 참 여자들에게 발언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질 수 있도록 노 력하였으며, 토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을 위해 수집한 자료는 진행자에 의한 현장 메모와 녹음 및 녹화된 자료이며, 포커스그룹 인터뷰 이후 참여자들에 의해 재검토된 데이터들이 활용되었다.

4. 자료 분석

포커스그룹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은 Braun과 Clarke(2006)가 제시한 6단계 기준 즉, 수집 자료에 익 숙해지기, 초기코드 생성, 테마 탐색, 테마 검토, 테마의 정의 및 명명, 보고서 작성으로 분석하였다(Table 3).

Table 3

Braun and Clarke’s Six-Phase Framework for Thematic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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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에서 1,2,3저자들은 녹음 및 녹화자료의 내용을 각자 여러 번 듣고,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독립적으로 문 서 파일로 전사하였고, 세 명의 저자가 포커스그룹 인터 뷰 중간마다 현장 메모한 내용을 추가하여 수집 자료를 데이터화 하였다. 2단계 초기코드 생성은 각 저자들의 전 사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줄 단위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 다. 이때, 코드 생성(coding)을 돕기 위한 소프트웨어인 Atlas.ti를 사용하였다. 3단계 테마 탐색을 위해 앞서 생 성된 코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검토하였으며, 이후 공 통의 의미를 포함하는 예비테마를 구성하였다. 4단계 테 마 검토에서는 구성된 테마가 코딩 데이터를 모두 포함 하는지 한 번 더 검토하였다. 5단계 테마의 정의 및 명명 에서는 연구자들이 앞서 구성한 테마의 맥락, 데이터를 포함하는지 여부, 하위 테마와의 관계까지 고려하였으며, 가장 대표성을 갖는 테마를 핵심 또는 상위테마로 정의 하고, 관련 있는 테마는 하위 테마로 정의하고 최종 분석 하였다. 마지막 6단계에서는 최종 분석된 내용에 대한 보 고서를 작성하였다.

5.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

본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Denzin (1978)가 고안한 삼각검증법(triangulation)을 사용하 였다. 신뢰도를 위해서 본 인터뷰에 참여했던 저자 3명이 현장 메모, 녹음, 녹화자료 그리고 이를 전사한 텍스트자 료 등 다양한 자료를 각자 독립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전 사와 분석에 관여한 저자 3인 외에 나머지 저자 2인이 분석내용에 대한 최종적인 검토를 실시하였다. 전사된 내용을 분석 및 범주화한 결과를 저자 3명이 각각 교차확 인(cross check)하여 일치되는 부분과 불일치하는 부분 을 구분하고 화상회의를 통해 논의하여 결정하였다 (Kittel, Macro, & Stewant, 2002).

타당도 확보를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연구 참여자 확 인법(member check)을 적용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수 집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연구 참여자들의 견해를 물어 연구의 정확성을 추구하였다. 즉 연구자가 연구수 행 당시 자신의 의견을 왜곡하지 않았는지 혹은 제대로 해석했는지, 분석과정에서 임의로 추가되거나 누락된 부 분이 없는지 검토하였다.

Ⅲ. 연구 결과

본 연구는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Braun & Clarke’s의 주제 분석방법에 따라 공통적인 주제를 분류 하여 정리 및 도출하였다. 주제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3개의 핵심주제와 11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으며, 하 위주제는 코드화된 33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인터뷰 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수ㆍ전동 휠체어를 사용했거나, 사 용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응답하였으며, 이러 한 휠체어 사용자의 경험을 반영한 포커스그룹 인터뷰 결 과 ‘경량휠체어 사용 및 선택요인’, ‘경량휠체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경량휠체어에 대한 니즈’ 총 3가지 핵심 주제가 도출되었고, 각 핵심주제에 대한 결과는 주제도 (thematic map)을 통해 제시하였다(Figure 1)(Figure 2)(Figure 3).

Figure 1

Final Thematic map, Showing ‘Use & Selection’ Among Three Main Th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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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Final Thematic map, Showing ‘Negative Response’ Among Three Main Th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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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Final Thematic map, Showing ‘Needs’ Among Three Main Th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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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ㆍ전동 휠체어 사용 및 선택요인

본 연구 참여자들은 첫 번째로, 활동 수행을 위한 목적 으로 경량형 수ㆍ전동 휠체어를 선택 및 사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대다수의 참여자들이 경량형 수ㆍ전동 휠체어를 사용하여 수행했던 여가활동의 수는 2-5개로 참여자들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참여자들은 2개 이 상의 활동을 수행하였다. 주로, 국내 또는 해외 관광활동 및 문화예술 활동에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공통적으로 휠체어 합창단 구성원이었다. 두 번째로, 연 구 참여자들은 주행의 편리함과 전동휠체어와 비교하여 수ㆍ전동 휠체어의 가벼움 및 차량 휴대성의 이유로 선 택 및 사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저는 겨울에 스키를 탑니다. 사실 스키장비가 따로 있 어서 스키를 탈 때는 장비를 사용하고 장비를 타기 전까 지 이동하기 위해 사용하고 ... 저는 마트에 가서 직접 시 장을 볼 때 사용하고 ... 주로 수동휠체어를 수리하거나 손목 등 통증을 보완하기 위해 경량의 수ㆍ전동휠체어를 사용해요.” (참여자 1)

“일단 친구를 만나면 음식점, 카페, 실내스포츠 시설 등을 이용하고 ... 다른 여가생활은 관람입니다. 관람에는 영화, 스포츠, 전시회 관람을 하는데 이러한 관람활동은 비정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프로야구, 프로축구장 또는 프로농구장에 기회가 있으면 가고 ... 전 시회는 코엑스나 킨텍스, 예술의 전당에 가서 미술 또는 음악 관련된 전시회를 관람하고 ... 마지막 여가생활은 여 행입니다. 여행은 당일로 갔다 오는 단기여행과 1박2일 또는 2박3일 다녀오는 장기여행을 하고 있고, 자주는 못 가지만 해외여행까지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수ㆍ전 동휠체어는 주로 중장거리 여행 시 편리함을 위해 사용하 고 있어요.” (참여자 2)

“수ㆍ전동휠체어는 대한민국 휠체어 합창단 상임지휘 자로써 생활과 해외 공연을 다닐 때 사용하고 있고 ... 승 용차 트렁크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하고 가볍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3)

“저의 여가생활은 합창단원으로써 합창단 연습도 많이 하고, 또 공연 외에 여행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자가용으 로 가벼운 수ㆍ전동휠체어를 차에 싣고, 국내여행과 해외 여행도 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4)

“저의 여가생활은 합창단 공연이 매년 외국에 있기 때 문에 외국이나 지방으로 공연을 가는 것이고 ... 휠체어가 가벼울수록 차에 싣기 좋기 때문에 차에 실을 수 있는 Y 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참여자 5)

2. 수ㆍ전동 휠체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1) 지지구조물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지지구조물은 휠체어의 프레임 및 탑승 시 사용자의 자세, 위치, 무게중심 등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포함하는 하위주제로 정의하였고, 전반적으로 참 여자들은 안정성, 안전성, 프레임의 무게를 원인으로 경 량형 수ㆍ전동 휠체어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였고, 다음 과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를 들어, 참여자 4의 경우 수ㆍ전동휠체어가 경량으로서 가볍고, 차에 싣기에 는 좋으나 반대로 운행 시 가볍기 때문에 발생할 안전성 의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들은 다른 참여자들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내 용은 다음과 같다.

“경량화를 하다보면 휠체어 폭이 작아질 수 있는 부분 들이 생기더라고요. 폭이 좁아진 부분에 사람들이 앉게 되면, 실질적으로 중심 잡는 것이 높아지니까 커브 길을 출발하였을 때 넘어지는 부분들이 분명히 발생되더라고 요.” (참여자 1)

“전동휠체어는 일단 가벼운 경우 사고가 날 위험이 있 죠. 수ㆍ전동휠체어는 가벼운 것은 좋은데, 안정성이 떨어 지니까 ... 지금까지 2번의 사고 있었어요.” (참여자 3)

“휠체어가 가벼울수록 차에 싣기는 좋지만, 다니기에 덜 안전하겠죠. 현재 Y사를 타고 있고, 아직 길게 타지는 않았지만 잘 다니고 있고 ... 차에 싣기 위해 여러 가지 알 아봤는데, 다른 것들은 위험하겠더라고요.” (참여자 5)

2) 추진구조물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추진구조물은 휠체어 주행 시 바퀴 및 동 력과 관련된 구조물들을 포함하는 하위주제로 정의하였 으며, 전반적으로 참여자들은 바퀴의 크기, 모터, 엔진 개 선 및 추진력 부족을 원인으로 수ㆍ전동 휠체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를 들어, 참여자 5의 경우 경 량형 수ㆍ전동휠체어의 경량화를 위해 바퀴의 크기가 조 절되어 불안감 제공 및 앞바퀴 축소로 주행 중 턱을 넘지 못하는 휠체어의 기능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부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참여자들의 인터뷰에 서도 이러한 부정적인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내 용은 다음과 같다.

“경량화를 하게 되면 바퀴도 작아져야 되고 ... 바퀴가 작아지면 당연히 무게중심도 또 틀려지겠고요, 그러다 보 면 좀 안전상에 좀 문제가 있는 부분이 분명히 발생할 것 으로 보입니다.” (참여자 1)

“제가 호주에서 경험했던 일중에 ... 인도로 가다가 차 도로 건너야 할 때 각도가 아주 심하더라고요.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갔다가 인도로 다시 올라갈 때 특히, T사 제 품은 힘이 약하니까 못 올라가더라고요. 그리고 수ㆍ전동 휠체어가 갑자기 멈춰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갑자기 멈출 때 곤란합니다.” (참여자 3)

“현재 국내에서는 괜찮은 것 같은데 ... 해외는 인도의 굴곡이 심하고 울퉁불퉁한 길이 많아서 T사 제품으로는 다니기가 어려워요. 안전성이 떨어지고, 속도가 미비하 고, 힘도 약하고.. 여러 가지로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4)

3) 소재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소재는 바퀴 및 프레임과 같이 수ㆍ전동 휠체어를 구성하는 구조물의 내구성과 관련되는 하위주 제로 정의하였고, 전반적으로 참여자들은 바퀴 및 프레 임의 내구성의 문제를 경험하였다. 예를 들어, 참여자 1 은 수동휠체어의 X-bar 형태의 프레임의 경우 부러짐이 발생한 경험이 있으며, 휠체어 프레임의 소재에 대한 아 쉬움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경험과 응답은 다른 참여 자들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길이 험한 길을 다니면 기어하고 모터하고 연결하는 부분이 파열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길이 안 좋은 곳을 다닌다면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참여자 4)

“일반적인 휠체어 바퀴에서 고무 말고 살이라고 하나 요? 굵거나 통통해야 하는데 가볍게 하기 위해 얇은 것 쓰는 것 같아요. 얼마나 강할지 모르지만, 보기에 너무 약 해보이더라고요.” (참여자 5)

3. 수ㆍ전동 휠체어에 대한 니즈

1) 지지구조물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지지구조물은 휠체어의 프레임의 내구성 및 탑승 시 사용자의 자세, 위치, 무게중심 등에 대한 주 관적인 느낌을 포함하는 하위주제로 정의하였고, 수ㆍ전 동 휠체어에 대한 니즈로는 탑승 시 자세 및 무게중심 그 리고 박스형 프레임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지지구조물 에 대한 욕구는 참여자 1에게서만 응답되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량형 휠체어는 무게중심을 잘 잡아야 하고 ... 아무래 도 박스형 휠체어가 가볍고 튼튼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안정 성 문제 때문에 휠체어 기저면의 너비를 좀 넓게 해서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참여자 1)

2) 추진구조물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추진구조물은 휠체어 주행 시 바퀴 및 동 력과 관련된 구조물들을 포함하는 하위주제로 정의하였 고, 참여자들은 앞선, 추진구조물의 부정적인 응답에 대 한 개선과 더불어 탈착기능 및 항공규정에 부합성, 수ㆍ 전동 변환 기능의 포함을 기대하였다. 참여자들은 바퀴 와 모터 그리고 엔진의 개선 및 분리 가능한 바퀴와 배터 리에 대한 니즈를 나타내었다. 추진구조물에 대한 대다 수의 참여자들 응답이 포함되었으며, 다양한 참여자 응 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휠체어 탈부착이 쉽게 되어야 하고, 바퀴를 빼는 부분도 휠체어 제작하실 때 고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 요. 그리고 앞바퀴가 중요하다는 것이 사실인데, 앞바퀴 가 작으면 턱을 못 올라가고, 반대로 앞바퀴가 크면 바퀴 가 멋대로 돌아가고 ... 경량화 할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해 야 될 것 같아요.” (참여자 1)

“항공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고, 마찬가지로 항공규정에 문제없는 배터리이어야 합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는 수ㆍ전동 휠체어는 가격이 싸고, 엄 청 튼튼한 장점이 있지만, 배터리 분리 시 나사를 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Y사 제품은 비싸고, 반 품이 어렵지만, 국제 규격이기 때문에 편하고, 배터리 분 리가 용이합니다.” (참여자 3)

“수ㆍ전동휠체어의 경우 경량으로 가볍지만, 엔진, 바 퀴 등 이동 시 불편한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지하철이나 전철 을 탈 때 바퀴가 작아서 턱이나 틈새로 바퀴가 빠지는 경 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앞바퀴가 최소한 12 ~ 14인치 이 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여자 4)

“지금 사용하고 있는 Y사의 경우 배터리만 제거하면 접을 수 있어요. 경량화를 위해 뒷바퀴를 빼지 않고, 배터 리만 제거해도 가벼워질 것 같아요. 그리고 수ㆍ전동일 경우 전동으로 타다가 수동으로 변경이 가능해서 어디든 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참여자 5)

3) 소재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소재는 바퀴 및 프레임과 같이 수ㆍ전동 휠체어를 구성하는 구조물의 내구성과 관련되는 하위주 제로 정의하였고, 전반적으로 참여자들은 조금 더 가볍 고, 카본 또는 티타늄 등과 같이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제품이 개발되길 희망하고 있었고, 이러한 응답은 참여 자들 사이에서 비슷하게 나왔다.

“X-bar 프레임의 경우 부러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만 약 경량화를 한다고 하면 사실 티타늄이라든지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사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여자 1)

“저는 현재 오토박스 쓰고 있고, 2년 정도 썼는데요. 지금 보여주신 참고용 휠체어(K사 제품)는 오토박스 사 용이 어렵고 Y사 제품도 조금 어려운 것 같았어요... 무게 가 무거워서요... 체어탑퍼, 오토박스에 넣어야 한다면 경 량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가벼워야 실을 수 있죠.” (참여 자 2)

“좀 더 가볍게 개발하려는 것인가요? 그러려면 소재가 카본이나 좀 가벼운 소재로 해야 할 것 같고요. O사의 수ㆍ 전동 휠체어는 제가 예전에 타봤는데 무거웠어요.” (참여 자 5)

4) 부속품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부속품은 휠체어를 구성하는 추진 및 지 지구조물을 제외한 추가적인 구조물을 포함하는 하위주 제로 정의하였으며, 전반적으로 참여자들은 휠체어의 넘 어짐 및 휠체어에서의 낙상 등 사고에 대한 예방의 목적 으로 부속품을 사용하길 원하였고, 휠체어에 결합 가능 한 다양한 부속품 중 넘어짐 방지 바퀴(안티-티퍼, Antitipper) 와 가슴벨트, 그리고 반사경(반사판)에 대한 니 즈가 있었고, 추가적으로 참여자들은 휠체어 종류 및 지 형의 차이를 고려하여 일부 부속품들은 조절 가능하고, 견고하게 제작되어 제공되길 희망한다고 응답하였다.

“뒤에 넘어지지 말라고 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 이 약하기에 몸무게가 무거운 사람들의 경우 보강이 필요 합니다.” (참여자 1)

“야간 활동 시 안전상 대응할 수 있는 부착물(반사경, 반사판) 또는 기능(비상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여 자 2)

“전동휠체어에는 벨트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불편해 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손만 사용하기에 벨트를 쓰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장거리를 많이 가야할 때 발이 튀어나 오는 것을 잡아줘야 하는데, 벨트가 있으면 좋긴 해요. 충 격을 받으면 몸이 앞으로 튀어나가거든요? 벨트가 있다 면 그런 문제가 없겠죠.” (참여자 5)

“anti-tipper가 있어도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기능을 잘 못하더라고요. ... 넘어지기 때문에 길이조절 가능한 anti-tipper가 있으면 좋겠어요.” (참여자 5)

5) 심미성에 대한 반응

본 연구에서 심미성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휠체어의 지 지구조물 및 추진구조물의 외부 디자인을 포함하는 하위 주제로 정의하였으며, 외부 디자인은 휠체어 사용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구매를 위해 외부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활동형 휠체어와 유사한 디자 인을 희망하는 참여자 응답도 포함되었다.

“5년 정도 후에 기능이 약해지고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좀 더 활동형 휠체어에 근접한 수ㆍ전동 휠체어가 나왔으 면 좋겠습니다. 활동형 휠체어 중에 가장 무겁고... 바퀴를 줄인 느낌으로 ... 신규고객을 흡수하려고 한다면 좀 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야하지 않을까요?” (참여자 2)

“수ㆍ전동 휠체어 구매를 위해 외형적으로, 좀 더 멋지 고, 슬림하게 개발되면 좋겠습니다.” (참여자 3)

“외형도 있어보여야 하잖아요. 좋아보여야지 사고 싶 어지거든요. 우리가 자동차 선택 할 때처럼, 여러 가지 색 상이라든가 디자인 같은 것들도 중요합니다.” (참여자 5)

Ⅳ. 고 찰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공통된 경험 및 정보 를 공유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하여 이들의 반응을 파 악하고 분석하는 연구방법인 포커스그룹인터뷰 연구는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 및 개선하는데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Lee, Lim, & Kim, 2020; Park, Lim, Yook, & Lee, 2017).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느낌 및 생각을 심 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수ㆍ전동휠체어 사용해본 사용 자를 포커스그룹인터뷰 대상자로 직접 참여시켜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수행중인 활동과 수ㆍ전동휠체어의 휴대성 그리고 신체기능 보상은 수ㆍ전동휠체어를 선택 하는데 고려되었다. 참여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여행, 문 화&예술 활동, 관람 등 최소 2개에서 최대 5개의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수ㆍ전동휠체어의 경 량화와 차량 적재 용이성은 활동적인 생활을 위해 필수 적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활동 참여의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였고, 몇몇 참여자들은 팔, 어깨 등의 관절 통증을 보상하거나 장거리 수동휠체어를 추진해야 할 경 우 일시적으로 수ㆍ전동휠체어를 선택하였다. 본 연구에 서 참여자들은 국내여행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시 수ㆍ 전동휠체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휠체어 합 창단이라는 공통된 여가를 수행하는 참여자들이 다수 있 었고, 상대적으로 해외의 경우 국토 면적이 넓어 이동 시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또한, 참여자들은 활동 시 독립적으로 또는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휠체어를 적 재하기 때문에 활동적이고, 가볍게 개발된 수ㆍ전동휠체 어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연구결과 는 활동적인 휠체어 사용자들에 의해 2차 휠체어 (secondary wheelchair)가 더 요구된다는 Shurtz (2013)의 주장과 일치하였고, 수ㆍ전동휠체어의 경량화 에 대한 사용자 니즈를 함께 보여준다. 추가적으로, 일부 참여자들은 여가 및 취미 활동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일 정이 많았으며, 일부 대상자는 체어탑퍼 사용을 위해 보 호자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전체 참여자들의 일상에서 휠체어 사용시간 역시 최소 2시간부터 최대 17시간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는 임상가들이 평가 시 휠체어 사 용자의 사용목적(실내 활동, 지역사회 이동 또는 여가 및 레저 활동), 사용시간(전반적 또는 일시적) 그리고 독립 적인 휠체어 사용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Behrman, 1990).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수ㆍ전동휠체어의 시각적 모 습과 주행 시 경험을 근거하여 수ㆍ전동휠체어의 지지구 조물 및 추진구조물 그리고 소재에 대한 불편을 나타냈 다. 이들이 가장 우려했던 요인은 ‘바퀴의 크기’였다. 수ㆍ전동휠체어의 경량화를 위한 일반적인 노력으로 바 퀴의 크기를 줄이고, 휠체어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지만, 이는 사용자에게 불안감을 제공하고, 약하고, 안전하지 않은 느낌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휠체어의 치수 가 변화함에 따라 무게중심 역시 변동되며, 이를 고려하 지 않을 시 안정감이 떨어지고 휠체어에서 낙상의 위험 이 발생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게 일부 참여자들은 무 게중심의 문제와 낙상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Kim & Song, 2013). 또한, 참여자들은 경험을 통해 바 퀴가 작아질수록 주행 중 턱을 넘지 못하고, 배수구 또는 전철 사용 시 걸림 및 끼임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Kim & Kweon, 2018). 일부 참여자가 응답한 휠체어 바퀴의 최소기준은 14인치였는 데, 휠체어 개발업체인 Karma사의 매뉴얼(2018)에 따 르면 14인치 바퀴 대신 20인치 바퀴를 사용할 경우 2.5kg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경량화를 위해 휠체어 및 부품의 크기를 우선적으로 줄이게 되는 데,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안전성을 위해 카본과 같은 내 구성을 갖춘 경량의 프레임 소재를 고려 할 필요가 있으 며, 사용자의 비용적인 부담을 절감시킬 수 있는 공적급 여 확대 또는 휠체어 핵심 부품의 국산화 등의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외적 디자인 및 엔진의 개선 그리고 배터리 및 바퀴의 분리는 참여자들이 가장 원하는 개선사항으로 나타났다.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 및 노인에게 휠체어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Oh, 2013). 그 결과 사용자들은 외 형이 더 세련되고, 다양한 색상으로 개발되어 선택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으며, 경험했던 수ㆍ전동휠체어의 단점 들이 개선되길 희망하였다. 다수의 참여자들은 오르막길 이나 턱을 넘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결과 중간에 휠체어의 동력이 끊기고 멈춰버린 경험도 존재하 였다. 그로인해 수ㆍ전동휠체어의 엔진 및 배터리 기능 의 개선을 기대하였으며, 휠체어의 경량화뿐만 아니라 차량 적재 시 독립적인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바퀴와 배 터리의 분리 기능 또한 기대하였다. 이를 위해 사용자의 수ㆍ전동휠체어 사용목적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배터리 용량의 차별화 또는 여분 배터리의 휴대를 권고하는 등 의 조치와 휠체어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배터리 분리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배터리의 손잡이 또는 제거방식이 고 려되어야 한다.

인터뷰 결과, 휠체어 사용자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부속품의 필요성은 선행연구와 일치하였다(Kim & Kweon, 2018). 따라서 임상가들은 수ㆍ전동휠체어 처방 시 체 간의 안정성 및 강직으로 인한 낙상예방 그리고 저녁시 간 이동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벨트, 반사경 등 안전 을 위한 부속품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대다수 참여자들은 외국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 으며, 하나의 제품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사 용해본 경험을 통해 가볍고, 외형을 개선한 제품이 개발 되길 기대하였다. 즉, 보조기기 국산화를 통해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하고, 필요한 기능을 보완해주는 것뿐만 아 니라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신체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Kim & Kim, 2017). 국내 장애인들의 이러한 욕구 및 선호를 이해하 고, 반영한 보조기기가 국내에서 개발된다면,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기능의 제한이 줄어들고, 보조기기에 대 한 만족도 향상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Kwon & Chae, 2010). 또한, 배터리, 조이스틱, 동력장 치 등의 국내 개발된 핵심부품을 적용함으로써 경제적인 비용 절감과 함께 구입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 및 사후관 리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연구에 참여한 참여자 개개인이 각 질환을 대표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고, 대 상자들의 질환 역시 척수손상, 소아마비, 뇌손상으로 제 한되어 이외의 다른 중증장애인들의 의견은 포함하지 못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러 대상자, 환경, 작업 요소 등 이 휠체어를 중재 및 권고하는 임상가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Freeman, Mackinnon, & Miller, 2004) 향후 연 구에서는 조금 더 확장된 질병 별 연구 참여자를 구성하 고, 이들의 욕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다양하고 반복적인 포커스그룹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한 포커스그룹 인터뷰의 결과만으로 특정 그룹을 일반화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는 객관적인 정량 적 평가 또는 설문지 등을 포함하여 위의 제한점을 보완 할 수 있는 방법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 는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수행한 선행연구와 같이,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분석하여 결과를 제시하였으며, 자료의 타당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더 나아가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구성하여 사용자가 경험한 작업, 니즈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심층적으로 수집하였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체계적인 분석방법을 통해 분석하여 휠 체어 등의 보조기기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함으로 써 공학계열 연구자 중심의 보조기기 개발 과정과 차별 성을 두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렇듯 장애인을 위 한 제품은 제품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사용자가 함께 참 여함으로써 실효성을 갖게 되며, 개발의 시작부터 사용 자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사료된다(Dicianno et al., 2021).

향후 치료사에 의해 분석된 실제 사용자의 의견이 수ㆍ 전동휠체어 개발 시 반영되어야 할 것이며, 실효성 높은 보조공학기기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 어 보조공학기기 지급제도의 개선을 위해 사용자의 의견 이 반영된 보조공학기기를 개발하고 지급함으로써 발생 되는 비용과 효과를 분석한 다양한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국가 R&D(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 업) 지원을 받아 장애인의 의료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 제 해결을 위해 수행되었다. 인터뷰에 참여한 참여자들 은 수ㆍ전동휠체어를 사용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직업 활 동, 여가활동 그리고 해외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고, 차량에 적재하기 쉽고, 가볍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ㆍ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사 용자들은 휠체어의 추진 구조물, 지지 구조물 그리고 소 재 등에 문제점을 보고하였고, 이러한 기존 수ㆍ전동휠 체어의 문제점의 개선과 함께 외형 디자인의 개선과 안 전한 주행을 위한 부속품의 구성을 원하고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수ㆍ전동휠체어의 필요성을 분 명히 느끼지만, 현재까지의 경험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들이 존재한다고 응답하였고 그러한 문제들로 인 해 제한된 지역사회 및 여가활동을 수행하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내 활동 및 참여를 보 조 할 수 있는 수ㆍ전동휠체어에 대한 사용자 포커스그 룹인터뷰를 공학자 관점이 아닌 임상가 관점에서 파악하 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하였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수ㆍ 전동휠체어 개발 시 고려사항과 휠체어 사용자 평가 및 휠체어 처방 시 임상가들이 고려해야 할 점을 제공하였 다. 향후 연구에서는 구체적인 질문을 통한 사용자의 추 가적인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으며, 수ㆍ전동휠체어의 사용 및 보급을 위한 제품의 경량화와 휠체어의 안정성 을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결과 를 활용하여 장애인들의 실효성 높은 보조기기 사용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개발과 이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보 조공학 서비스에 대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 된다. 본 연구가 사용자 참여형 보조기기 개발 시 기초자 료로써 활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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