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업치료의 연구동향: 대한작업치료학회지를 중심으로(2016-2020년)



Ⅰ. 서 론

작업치료(Occupational Therapy; OT)는 작업을 통 해 건강과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보건 전문직이며, 주요 목표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일상적 작업에 참여할 수 있 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업치료사는 클라이언트의 작업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주변 환경의 수정과 조정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장하고, 향상시키는 전문가이다 (World Federation of Occupational Therapists, 2015).

국내의 작업치료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부상자의 재활을 위해 처음 소개된 후 70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 을 해왔다. 작업치료사의 양성제도 또한 초기의 임상 수 련을 통한 작업치료사 교육에서 정규 대학교육 과정의 신설에 이르기까지 질적 및 양적으로 큰 성장을 해왔다 (Yoo, Lee, Lee, Park, & Yoo, 2011). 2020년 현재 국내 작업치료사 양성 대학의 수는 3년제 30개 대학, 4 년제 32개 대학, 총 62개이고, 매년 작업치료사 면허를 획득하는 인원도 약 2 천명으로 보고되고 있다(Korean Association of Occupational Therapists, 2021a). 또 한 국내 작업치료학 전공 대학원은 23개로 작업치료의 학문적 발전 및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도 크 게 발전하였다. 이와 같은 국내 작업치료의 성장은 연구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993년 (사)대한작업치 료사협회의 발족과 함께 창간된 대한작업치료학회지는 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2008년 한국과학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되는 등 질적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왔다(Korean Society of Occupational Therapy, 2021). 현재는 작업치료 영역별로 특성화된 학회의 설 립과 학술지가 창간되면서 작업치료의 전문성과 연구역 량의 향상은 꾸준히 진행중이다.

최근 보건의료 전 분야에서는 근거기반의 중재가 요구 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작업치료 분야도 예외는 아 니다(Kang, Lee, & Kim, 2007; Ko, 2014). 근거기반 중재의 핵심은 수준 높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여 중재 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작업치료 분야에서도 연구 동향에 대한 분석연구가 지속적으로 증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예로 대한작업치료학회지를 분석한 Yoo 등(2011)Yoo, Lee와 Han(2016)의 연 구에서는 전반적인 작업치료분야의 연구형태와 동향, 연 구수준, 연구대상 등을 분석하고 제시하였고, Choi와 Kim(2020)은 대한작업치학회지의 메타분석 논문들의 질 수준을 분석하였다. 이외에도 Park과 Park(2017)은 텍스트마이닝 방법을 사용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치매 작업치료의 연구 동향의 분석을 하였고, Oh, Jeon 과 Son(2021)은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통해 대 한작업치료학회지 키워드에 따른 연구 동향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의 시도와 분석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연구영역과 새로운 이론이 형성되며 발전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정한 기간에 수행된 연구 활동을 분석 하여 그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현재의 학문적 위상과 앞 으로의 발전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서 중요한 과정이다. 즉 특정 영역의 학문에 대한 연구 동향의 분석은 전체적 인 학문의 경향과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해당 분 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Kang, Yoon, & Moon, 2018). 또한 시간적 경과에 따라 분석된 내용 은 시대적 요구를 이해하는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으며, 향후 필요한 연구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여 해당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Anderson, Tang, & Barney, 2006).

작업치료 분야의 학문도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것 은 물론이고 국내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문화에 적합한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이 요구된다. 따라서 작업치료의 연구 동향 분석은 급격히 변화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 장되고 있는 작업치료 영역에 대한 임상 근거를 마련하 고, 변화의 방향을 확인하며, 연구자와 임상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작업치료 연구 동향을 분석한 Yoo 등(2011)Yoo 등(2016)의 연구를 근거로 2016 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들을 분석하여 최근 5년간 작업치료의 연구 유형, 근거수 준, 연구분야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1.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2016년부터 2020 년까지 총 20권(volume)에 게재된 213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자료는 대한작업치료학회지 오픈액세스(open access)를 활용하여 수집하였다 (http://ksotjournal.kr/).

2. 분석 내용

1) 연구 유형(type of research)

연구 유형은 기술적 연구(descriptive study), 실험 연구(experimental research), 고찰(review), 평가도 구(evaluation)로 분류하였고, 각 영역별 세부적인 내용 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Classification of Research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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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근거수준(evidence level)

근거수준은 Arbesman, Scheer과 Lieberman(2008) 이 제시한 근거기반 연구의 수준을 바탕으로 연도별 분류 하였다(Table 2).

Table 2

Level of Evidence and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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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 분야(field of research)

본 연구의 분야는 연구 유형에 따라 한국과학재단의 작업치료 학문분류 기준을 토대로 분류하였다. 그 기준은 작업치료일반, 정신사회작업치료, 직업/직업전작업치료, 근골격계작업치료, 신경계작업치료, 인지/지각작업치료, 수부(손)작업치료, 지역사회작업치료, 발달장애(아동)작 업치료, 노인작업치료, 보조공학으로 연도별 분류하였다.

4) 1 저자 정보(information of 1st author)

본 연구에 포함된 213편 논문의 제 1 저자의 소속을 바탕으로 국가, 직위, 지역, 소속기관의 형태로 분류하였 다. 제 1 저자의 직위는 2018년부터 변경된 투고규정에 따라 2018-2020년까지의 소속만 분류하였다. 소속기 관의 형태는 센터(center), 복지관(community welfare center), 대학원(graduate school), 종합병원(general hospital), 병원(hospital), 공공기업(public corporation), 보건소(public health center), 대학교(university)로 분류하였다.

5) 연구 대상자(type of study participation)

실제 연구 대상자가 포함된 연구를 대상으로 65세 이 상은 노인, 18~64세는 성인, 17세 이하는 아동으로 분 류하였고, 이후 연구 유형에 따라 진단유형을 분석하였 다. 고찰연구는 진단유형만 분석하였고, 모든 데이터는 중복 적용하였다.

6) 연구 변인의 유형(type of study variable)

연구 변인의 유형은 연구 유형을 토대로 기술적 연구, 고찰연구와 평가도구는 독립변인을 기준으로 재분류하 였고, 실험연구는 독립 및 종속변인이 재분류하였다. 모 든 데이터는 중복 적용하였다.

3.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분류된 모든 자료는 5명의 저자가 엑셀 (excel)에 분류(sorting) 및 입력(coding)하였고 의견 이 불일치될 경우 논의 후 최종결정 하였다. 모든 자료는 SPSS version 25.0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제시 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연구 유형(type of research)

본 연구에 포함된 2016~2020년까지 5년 동안 213 편의 연구 중 기술적 연구가 72편(33.80%)으로 가장 많 았고, 고찰연구 57편(26.76%), 실험연구 53편(24.88%), 평가도구 연구 31편(14.55%)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연도별 변화로는 기술적 연구, 고찰연구와 평가도구 연구가 증가하였고, 실험연구는 2016년도부터 2018년 도까지 증가하였지만, 이후로는 감소하였다(Figure 1).

Table 3

Type of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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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Trend of Type of Research by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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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근거수준(evidence level)

본 연구에 포함된 213편의 5년간 근거수준은 수준 4가 102편(47.89%)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준 1이 65편 (30.52%), 수준 3이 19편(8.92%)으로 나타났다(Table 4). 연도별 변화는 수준 1과 수준 4가 2016년에 비해 증가되었고, 수준 2, 3과 5의 연구는 2016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2).

Table 4

Evidence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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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Trend of Evidence Level by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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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 분야(field of research)

연구 분야는 본 연구에 포함된 213편 중 작업치료일 반이 60편(28.17%)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계작업치료 45편(21.13%), 노인작업치료 44편(20.66%) 순으로 나타났다(Figure 3). 연구 유형에 따라 기술적 연구는 작업치료일반 34편, 실험연구는 신경계 20편, 고찰연구 는 작업치료일반과 노인작업치료가 각각 15편, 평가도 구 연구는 작업치료일반 9편, 신경계작업치료 8편으로 가장 많았다(Table 5). 연도별 변화로는 2016년도에 비 해 2020년도에서 작업치료일반, 노인작업치료, 발달장 애(아동)작업치료 연구가 증가하였고, 나머지는 추이가 불안정하거나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Table 6).

Figure 3

Fields of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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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Fields of Research by Research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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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Fields of Research by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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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 저자 정보(information of 1st author)

본 연구에 포함된 213편이 논문에서 제 1저자의 소속국 가는 한국 201편(94.37%), 미국 12편(5.63%)으로 나타 났고, 직위는 총 110편 중 대학원생 37편(33.64%), 교수 33편(30.00%), 작업치료사 27편(24.55%) 순이었다. 소 속기관은 대학원 84편(39.44%), 대학교 71편(33.33%), 종합병원 20편(9.39%) 순으로 나타났다(Table 7).

Table 7

Author of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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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구 대상자(type of study participation)

본 연구에 포함된 논문 중 실제 연구 대상자가 포함된 182편 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100편(54.95%)으 로 나타났고, 노인 61편(33.52%), 아동 21편(11.54%) 으로 나타났다. 연구 유형에 따른 분류는 기술적 연구와 평가도구에서 성인이 각각 67.65%, 54.95%로 가장 많았 으며, 실험연구는 노인이 44.59%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기술적 연구에서 연구 대상자는 작업치료사 23.53%, 뇌 졸중 11.76% 순으로 나타났고, 실험연구는 뇌졸중 중 성 인이 21.62%, 노인이 18.9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 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13.51% 순이었다. 고찰에서 분 석된 연구 대상자는 일반노인과 뇌졸중이 각각 14.04%,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8.77% 순이었고, 평가도구는 뇌졸 중이 성인 17.50%, 노인 12.50%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 으로 일반 아동 12.50% 순으로 나타났다(Table 8).

Table 8

Type of Study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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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연구변인

기술적 연구에서 독립변인을 기준으로 분석된 결과는 작업/활동 기반 작업치료가 11건(15.28%), 감각 및 운동 8건(11.11%) 순이었으며, 실험연구의 독립변인은 작업/ 활동 기반 작업치료 15건(28.30%), 인지재활 12건 (22.64%)으로 나타났고, 종속변인은 운동기능 29건 (26.36%), 인지/지각 22건(20.00%) 순이었다. 고찰은 작업/활동 기반 작업치료 9건(15.79%), 보조/수정 중재 8건(14.04%)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도구 중 개발된 연구 는 환경 5건(41.67%)으로 가장 많았고, 신뢰 및 타당도 연구는 참여 6건(31.58%)으로 가장 많았다(Table 9).

Table 9

Variables by Study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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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 찰

본 연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작업치료학 회지에 게재된 213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한국작업치료 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자 연구 유형, 근거수준, 연구 분 야, 1 저자 정보, 연구 대상자, 연구 변인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 유형을 분석한 결과로는 기술적 연구가 가장 많 이 나타났는데, Yoo 등(2011)Yoo 등(2016)의 한국 작업치료 연구 동향과 비교할 때, 기술적 연구, 고찰 및 평가도구와 관련된 연구는 5년 전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실험연구는 2016년 36.83%에서 2020년 13.3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Yoo 등 (2011)의 연구와 같이 실험연구의 비율이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되었지만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감 소하고, 이에 반해 기술적 연구는 2010년 이후부터 증가 하는 추세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Yoo et al., 2016). 하지만 기술적 연구에 포함되는 질적 연구는 2016년에 7.3%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본 연구 에서는 0.94%로 대폭 감소하여 최근 작업치료분야의 질 적연구방법의 활용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다른 작업치료 관련 학회지에서 실시한 연구 동향과 동일한 결과를 보인다(Choi & Kim, 2022; Jung & Chang, 2015). 하지만 Case-Smith와 Powell(2008)은 작업 치료와 관련된 5개 저명한 저널(American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AJOT, Australian Occupational Therapy Journal; AOTJ, British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BJOT, Canadian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CJOT, Occupational Therapy Journal of Research; OTJR)의 유형과 주제에 대해 검 토하였는데, 질적연구가 다른 연구 유형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질적연구는 다양한 문화와 개인의 작업 등을 이해 하는데 필요한 연구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하였다 (Case-Smith & Powell, 2008). 그러나 국내의 경우 질적연구방법의 활용이 매우 부족한 수준으로 국내에서 도 다양한 작업치료 분야의 연구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 도록 질적연구에 대한 교육과 연구자 양성이 필요할 것 으로 사료된다(Yoo et al., 2011).

근거 수준에 대한 분석 결과는 설문연구, 단일대상연 구, 상관분석 연구 등의 수준 4의 연구논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거 수준이 높은 수준 1의 연 구는 2016년 29.27%에서 2020년 35.56%로 증가하여 과거 5년 전과 비교하여 연구의 근거 수준은 향상된 것으 로 나타났다. 연도별 연구 디자인의 동향을 살펴보면, 무 작위-대조실험연구, 비무작위-실험연구와 단일대상연 구와 같은 실험연구는 2018년까지 비율이 유지되거나 증가되었지만 2019년부터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 반해 높은 근거수준의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은 2019년부터 비교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 이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 등의 연구방법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작업치료학문 분야의 연구수준이 꾸준히 향상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연구 대상자를 필요로 하는 논문 중에서는 비교 적 중재 프로토콜이 없고 간단한 평가나 설문을 통해 분 석될 수 있는 조사 연구나 상관분석 연구가 많이 활용되 었고, 통계적으로 보면 2016년 2.44%에서 2020년 17.78%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실험연구의 경향이 감소 된 결과는 대한작업치료학회지 창간부터 2015년까지의 연구 동향에서 실험연구가 꾸준히 증가한 것과 비교해봤 을 때와 상이한 연구 경향을 보이고 있다(Yoo et al., 2016). 실험연구가 감소되는 결과는 과거와 달리 실험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 아야 하는 등의 엄격해진 연구윤리와 연관되어 있을 것 으로 사료된다. 전반적으로 연구윤리가 강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경향에 따라 작업치료분야도 연구 대상자의 생명존중과 권익보호를 위해 연구윤리의 적용이 필수적 으로 변해가고 있다(Park & Kim, 2014). 또한 직접적 인 원인으로 Corona Virus Disease 19(COVID-19)로 실험연구에 필요한 대상의 모집과 접촉이 제한되어 실험 연구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결과 가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분야는 연구 유형에 따라 분석하였는데, 연구 분 야는 작업치료사나 작업치료와 관련된 연구자의 관심 분 야 및 실제 임상 분야(clinical practice)의 비율과도 관 계가 높다. 연도에 따른 작업치료 연구 분야의 변화는 신 경계작업치료가 2016년 24.39%에서 2020년 11.11% 로 가장 많이 감소되었고, 작업치료일반, 노인작업치료, 발달장애(아동)작업치료와 정신건강작업치료는 꾸준히 유지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 분야의 변화는 작 업치료 분야의 다양화 및 정책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지역사 회복지기관 등에서 작업치료사를 필수인력으로 채용하 고자 하는 경향이 증거되는 것과 같이 지역사회에서 작 업치료영역 확대와 연관된 결과로 사료된다. 특히 작업 치료일반 분야는 기술적 연구와 고찰에서 가장 높은 비 율을 보였다. 이 분야의 연구주제로는 주로 작업치료 분 야의 연구 동향, 작업치료사의 역량과 근무환경, 작업치 료 분야의 인식 조사나 작업치료(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 등이었다. 과거의 연구 분야는 작업치료 관 련 중재법의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가 많은 반면 최근에 는 실험연구 외에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연구 대상자는 성인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노인과 아동 순이었다. 특히, 고령화 및 노인관련 분야에 작업치 료사의 관심과 종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꾸준 히 노인 분야에 대한 연구의 관심도 높아짐을 알 수 있었 다. 또한 연구 대상자의 진단명은 뇌졸중이 가장 많았으 며, 이는 기술적 연구, 실험연구, 평가연구 모두에서 동일 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작업치료사가 해당 분야에 종사 하는 비율이 타 분야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 다(Korean Association of Occupational Therapists, 2021b). 아동과 관련된 경향으로는 과거 대한작업치료 학회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 동향과 같이 일반아동보다 뇌성마비, 발달장애, 자폐장애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 지만 본 연구에서는 일반 아동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하였으며 이어서 발달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Choi와 Kim (2022)의 연구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작업치료의 아동 중재 연구 동향의 결과에서도 일반아동, 자폐장애, 발달 지연 및 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함을 보인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뇌성마비, 발달장애, 자폐장애, 주의 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진단군이 개입을 위한 주 대상자 임을 알 수 있으며, 추가로 일반아동을 위한 관심사가 높 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연구 분야와 비슷한 결과이다.

연구 변인에서 독립변인은 인지재활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종속변인은 운동기능과 관련된 평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상생활활동과 관련된 평가는 감소하고 있고, 그에 비해 작업이나 참여 수준의 효과 측정은 증가 하였다. 이는 과거 Yoo, Jeong, Park과 Choi(2006)의 연구결과와 상이하므로 평가도구 사용 빈도와 관계된 연 구 최신화를 통해서 구체적인 고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 료된다. 또한 과거에 비해 환경수정이나 보조도구 사용, 그리고 직업재활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 다. 이는 연구 대상자 중 노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지역사 회와 관련된 논문이 증가하면서 환경이나 보조도구 사용 에 대한 비율이 동시에 증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2015년까지 서술적 문헌 고찰에 한정되었던 운전재활과 관련된 연구가 본 연구에서는 실험연구,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 등 다양한 연구 유형에서 발견되었다.

1 저자의 소속기관은 학교가 꾸준히 가장 높게 나타나 고 있고,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최초로 분석된 1 저자 직책도 대학원생이 33.64%, 교수가 30.00%로 높게 나 타났으며, 다음으로 작업치료사가 24.55%로 나타났다. 또한, 종합병원과 병원도 꾸준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 다. 이와같은 결과는 연구 수행이 보다 수월한 대학과 대 학원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임 상작업치료사 역시 연구 참여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작업치료의 연구가 교육현장과 임상현장에서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 작업치료의 학문의 특성을 보여주는 결 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 으로 한국작업치료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국내 모든 작업치료 분야에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국내 작업치료분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대 한작업치료학회지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전반적인 연구 동향과 국내 작업치료사 및 연구자의 관심 분야를 대표 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 결과 는 한국작업치료의 연구 동향을 이해하고, 작업치료 교 육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작업치료학 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중심으로 한국작업치료 연구 동향 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 유형, 근거수준, 연구 분야, 1저자 정보, 연구 대상자, 연구 변인의 유형이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로 연구 유형은 기술적 연구가 33.80%로 가장 많았 고, 근거 수준은 과거와 동일하게 수준 4가 47.89%로 가장 높았으며, 수준 Ⅰ과 수준 Ⅳ는 2016년에 비해 증 가하였다. 연구 분야는 213편 중 작업치료일반이 28.71%로 높게 나타났으며, 게재된 논문의 1 저자 직위 는 대학원생이 33.64%, 소속기관은 대학원이 39.44% 로 가장 높았다. 연구 대상자는 성인이 54.95%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 대상자 진단명은 뇌졸중이 가장 많은 비 율을 보였다. 연구 변인에서 독립변인은 기술적 연구에 서 작업/활동 기반 작업치료가 15.28%였고, 실혐연구의 독립변인은 작업/활동 기반 작업치료가 28.30%, 종속변 인은 운동기능이 26.36%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작업치료의 연구동향을 이해하고 향후 연구 과 제와 방향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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