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라이프스타일이란 개인의 생활방식,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삶의 방식이다 (Park et al., 2019). 건강 관련 라이프스타일은 운동, 영양, 음주, 흡연, 휴식과 수면, 사회참여 등 여러 가지 생활습관 및 요소로 설명되고 있다(Rassy et al., 2023).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요소들은 노인의 인지적 측면과 심 장질환, 만성질환, 그리고 치매를 유발하는 잠재적인 결 정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 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Veronesi et al., 2018). 기존 연구 결과에서 라이프스타일은 건강과 성공적인 노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라이프스타일 방식 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은 건강관리 측면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건강에 관점을 두는 라이프스타일 이론은 라이프스타 일이 개인 삶의 선택(가치)과 기회(자신의 선택을 실현) 에 의해 행동이 구성되고 설명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ockerham, 2017). 즉, 라이프스타일은 무작위적인 행동이 아닌 의도적인 선택이다. 이와 같은 인간의 행동 은 가치체계(values system)와 연관성을 가지며, 인구사 회학적 특성과 같은 개인적 요인과 상황적 맥락에서 중요 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선택되고 결정되는 것으로 설명 된다(Roccas & Sagiv, 2010). 이러한 맥락에서 서로 다른 개인의 건강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 치체계 유형을 탐색 및 특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라이프스타일은 가치체계에 따라 다른 사람과 구별되 는 행동으로 나타난다(Vyncke, 2002). 개인에서 실제 관찰되는 일상 행동은 건강한 방식 혹은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실천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Wang & Geng, 2019). 건강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요소는 신체 활동, 식습관, 사회관계, 활동참여로 설명되고 있으며, 모 든 요소에서 균형적 측면이 강조된다(Park et al., 2023). 따라서 일상에서 드러나는 건강 라이프스타일에서 반영 된 가치체계에 따른 행동 방식의 경향을 파악하고 차이점 을 분석한다면 건강관리를 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건강에 대한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라이프스타일 과 관련성을 갖는 주관적 건강이 결과변수로 강조되고 있 다(Marques et al., 2019). 주관적 건강은 질병 발생률과 사망률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고되었다(Mavaddat et al., 2014). 실제 라이프스타일 요인으로 보고된 신체 활동, 수면(Sayón-Orea et al., 2018), 식습관(An et al., 2018), 물질남용(Haveman-Nies et al., 2003) 등을 다룬 연구들에서 적용되어 라이프스타일 방식(건강한 방 식 혹은 건강하지 못한 방식)에 따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고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건강 라이프스타일 방식이 주 관적 건강 상태로 반영됨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되어 결 과변수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에 대한 선행연 구는 건강을 추구하는 가치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관계 를 설명하지만 가치체계에 대한 개념이 세분화되지 않았 다(Abella & Heslin, 1984). Saint Onge와 Krueger (2017)의 연구에서는 운동, 음주, 흡연, 식이 등에 대한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설명하지만 빈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황 및 맥락이 포함된 개인 행동에 대한 이해에 제한점을 갖는다. 한편, 건강에 대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 한 건강 관련 행동에 대한 라이프스타일의 접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행동 변화를 위한 개인의 상황적 맥락 에 대한 접근이 필수적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Brown et al., 2019). 이와 같은 연구 실정을 고려할 때, 라이프 스타일과 건강 행동을 선택하는 가치체계에 대해 결합한 연구를 통해 건강 상태와 종합적인 행동 경향에 대해 알 아보는 연구가 전무한 실정으로 필요성이 강조된다.
본 연구는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를 잠 재프로파일분석(Latent Profile Analysis)으로 유형을 분류하고, 각 프로파일의 영향요인 검증과 주관적 건강,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종합적인 행동 경향의 차이를 분석 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중고령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되는 가치체계가 건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수준을 높여 행동 실천과 주관적 건강에 기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
1.연구설계
지역사회 거주하는 중고령자의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를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잠재유형 을 분류하고, 관련 요인의 영향요인 검증과 주관적 건강, 종합적인 행동 경향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연구를 수행하 였다.
2.연구대상
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하는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하 였다. 자료수집은 온라인 전문 리서치 업체(마크로빌 엠 브레인)에 등록된 약 160만 명의 패널에서 비확률적 표 출법으로 온라인 조사에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다. 온라인 조사에서 연구 참여자의 선정기준은 만 55세 이 상인 자, 글을 읽고 쓰기가 가능한 자, 연구 목적을 이해 하고 조사 참여에 동의한 자이다. 설문조사는 총 300명 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진행되 었다. 본 연구의 윤리적 측면 확보를 위해 연세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였다(승인번호: 1041849-202207-SB-135-03).
3.측정도구
건강 라이프스타일 가치체계(Yonsei Lifestyle Profile-Value, YLP-V)
중고령자의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를 측정하기 위해 YLP-V를 사용하였다(Lim et al., 2023). YLP-V는 라이프스타일 분석에서 서로 다른 개인의 미시 적 분석이 가능한 Plummer (1974)의 AIO (Activity, Interests, Opinions) 기법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YLP-V는 총 24문항으로 3가지 차원 활동(activity), 관 심(interest), 의견(opinion)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차원에 대한 세부 개념이 반영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 다. YLP-V는 5점 리커트 척도이며, ‘매우 그렇다’ 5점에 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YLP-V의 내용타당도 계수 는 89, 안정성 0.16, 수렴도 0.42, 합의도 0.76이며, 총 24문항에 대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0.88, 그 리고 3가지 차원의 신뢰도는 활동 0.60, 관심 0.83, 의견 0.88이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 는 0.911이었다.
주관적 건강(Self-Rated Health)
주관적 건강 측정은 “귀하의 평소 건상상태는 어떻다 고 생각하십니까”를 사용하였다. 주관적 건강에 대한 질 문은 5점 리커트 척도로 ‘매우 건강하다’ 5점에서 ‘매우 나쁘다’ 1점으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건강 수준을 ‘좋음’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 다. 이와 같은 주관적 건강에 대한 단일 문항은 응답 과정 에서 자신의 주관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 서 유용성이 인정되고 있다(Idler & Benyamini, 1997).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종합적 행동 경향(Yonsei Lifestyle Profile-ABCD)
중고령자의 일상에서 건강 관련 행동들의 경향은 YLP-ABCD를 사용하였다(Kim et al., 2023). YLP-ABCD는 건강 관점에서 습관화된 행동들이 반영된 라이프스타일을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 식습관(nutrition), 사회관계 (social relationships), 작업참여(occupational participation) 에 대한 개념으로 구분하고 있다. 구분된 개념은 건강한 라이 프스타일 4가지 하위요인(active, balanced, connected, diverse)과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 4가지 하위요인 (sedentary, unbalanced, isolated, monotonous)에 대 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다양성과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 한다. YLP-ABCD 문항은 총 72문항으로 5점 리커트 척 도로 사용되며, ‘매우 그렇다’ 5점에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 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YLP-ABCD는 내용타당도가 검증되었으며, 내용타당도 계수는 83, 수렴도 0.52, 합의 도 0.75였다(Kim et al., 2023),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0.785였다.
4.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 성에 대한 빈도 및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분석은 SPSS WIN ver. 26.0 (IBM Corp.)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그 리고 지역사회 거주하는 중고령자의 건강 라이프스타일 의 가치체계에 따른 잠재집단을 분류하기 위해 잠재프로 파일분석, 잠재프로파일의 영향요인 분석을 위해 R3STEP 방법으로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통해 확인하였다(Asparouhov & Muthén, 2014). 이를 위한 분석은 Mplus 8.4 (Muthén & Muthén, 2015)를 사용하였다. 분석은 3단계 접근법을 이용하여 추가변수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재집단 수 결정(1 단계), 분류 오차를 반영하여 프로파일 변수 생성(2단계), 관련 변수를 포함하여 관계를 추정(3단계)하였다. 잠재 프로파일 간의 주관적 건강과 종합적인 행동 경향의 차이 를 분석하기 위해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과 사후검 정(Post-Hoc Test, Scheffe's)을 실시하였다.
잠재프로파일분석에서 적합한 잠재프로파일을 도출 하기 위한 통계적 기준은 정보지수(Information Index), 분류의 질(Classification Quality), 모형비교(Model Comparison) 등을 고려하였다. 정보지수는 Akaike Information Criteria (AIC), Bayesian Information Criteria (BIC), sample-size adjusted Bayesian Information Criteria (SABIC)를 사용하였으며, 정보지 수들의 값이 낮을수록 적합한 모형임을 의미한다(Nylund et al., 2007). 잠재프로파일 분류의 정확성은 Entropy 값이 1에 가까울수록 프로파일 분류가 잘 구분되었음을 의미하며, 값이 0.08 이상일 때 적합한 것으로 해석된다 (Muthén & Muthén, 2007). 또한 모형비교 검증은 Lo-MendellRubin adjusted Likelihood Ratio Test (LMR-LRT)와 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 (BLRT) 를 확인하였다. LMR-LRT와 BLRT는 잠재프로파일의 k개의 모형 혹은 k-1개의 모형을 비교하여 통계적 유의 성을 판단하였다(Geiser, 2012).
연구 결과
1.기술통계
본 연구의 표본 데이터 300명에 대한 기술통계 값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성별은 각 50.0%로 비율이 같았 으며, 평균 연령은 62.33세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은 전 문대 혹은 대학 졸업이 172명(57.3%)으로 가장 많았으 며, 고등학교, 대학원, 초등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는 중소도시가 116명(38.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N = 300)
2.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구분
잠재프로파일 수가 2개 모형에서 5개까지 증가할수록 AIC, BIC, SSABIC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Entropy 값은 잠재프로파일 수가 3개일 때 0.850로 가장 높은 값을 보였으며, 통계적 유의성이 확 인되어 분류 오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간 차이 검증을 위한 LMR-LRT는 잠재프로파일 수가 2개와 3 개, BLRT는 2~5개까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프로파일 수는 종합적인 통계적 기준을 고려했을 때, 3개의 잠재프로파일을 포함하는 모형이 가 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Table 2).
Table 2.
Fit Indices for Determining the Number of Latent Profile
3.잠재프로파일의 특성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에 따른 잠재프로파 일 분석을 통해 도출된 3개의 잠재프로파일 유형의 특성 을 고려하여 명명하였으며, 각 집단의 표준화 평균과 구 성 비율을 제시하였다(Figure 1, Table 3).
Figure 1.
The Latent Profile of Value System Reflected in Healthy Lifestyle of Middle-Aged and Elderly People

Table 3.
Average and Proportion in the Latent Profile
Latent profile | Classification rate | Standardized score | ||||||
---|---|---|---|---|---|---|---|---|
Activitya | Interestsa | Opinionsa | ||||||
n | % | Mean | SD | Mean | SD | Mean | SD | |
Profile1 | 82 | 27.1 | 2.89 | 0.06 | 3.05 | 0.05 | 3.45 | 0.05 |
Profile2 | 34 | 12.1 | 3.93 | 0.07 | 4.40 | 0.06 | 4.69 | 0.05 |
Profile3 | 184 | 60.9 | 3.42 | 0.03 | 3.78 | 0.03 | 4.06 | 0.02 |
Profile1은 총 82명(27.1%)으로 두 번째로 많은 표본 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 라이프스타일 에 반영된 활동, 관심, 의견에 대한 가치체계는 모두 상대 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은 ‘낮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으로 명명되었으며, 다른 집단보다 건강 측면에서 추구하는 가치체계가 낮은 것을 의미한다.
Profile2는 총 34명(12.1%)으로 가장 적은 표본을 포 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 영된 활동, 관심, 의견에 대한 가치체계는 모두 상대적으 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은 ‘높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으로 명명되었으며, 건강 측면에서 추구 하는 가치체계가 가장 높음을 의미한다.
Profile3은 전체 표본에서 184명(60.9%)으로 가장 많 은 표본이 포함되었다.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 치체계는 활동, 관심, 의견에 대한 모든 차원에서 상대적 으로 높거나 낮지 않은 중간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 은 ‘중간 정도의 건강 가치체계 집단’으로 명명되었으며, 건강 측면에서 추구하는 가치체계가 중간수준임을 의미 한다.
4.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 잠재프 로파일의 영향요인 검증
도출된 3개의 잠재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개인적 요인의 성별, 연령, 교육 수준, 거주지역에서 잠재프로파일에 통계적으로 유 의한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Table 4.
Effects Determinants of Latent Profile Classification
Personal factor | Reference class | |||||
---|---|---|---|---|---|---|
Profile1a | Profile1a | Profile2a | ||||
Profile2b | Profile3b | Profile3b | ||||
B (SE) | OR | B (SE) | OR | B (SE) | OR | |
Sex | 0.662 (0.481) | 1.940 | 0.472 (0.328) | 1.603 | -0.191 (0.449) | 0.826 |
Age | 0.780 (0.435) | 2.181 | -0.078 (0.300) | 0.925 | -0.858* (0.417) | 0.424 |
Educational attainment | 0.982* (0.390) | 2.671 | 0.862** (0.255) | 2.367 | -0.121 (0.381) | 0.886 |
Residential area | 0.308 (0.290) | 1.361 | -0.037 (0.164) | 0.964 | -0.345 (0.282) | 0.708 |
준거집단을 ‘낮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Profile1)’으로 설정한 경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Profile2, b = 0.982, p < 0.05)’과 ‘중간수준의 건강 가치체계 집단(Profile3, b = 0.862, p < 0.01)’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준거집 단을 ‘높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Profile2)’으로 설정했을 때, 연령이 낮을수록 ‘중간수준의 건강 가치체계 집단 (Profile3, b = -0.858, p < 0.05)’에 속할 가능성이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5.잠재프로파일별 주관적 건강과 건강 관련 종합적인 행동의 차이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에 따른 잠재프 로파일은 주관적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의 종합적인 행동 경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은 잠 재프로파일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 다(F = 14.86, p < 0.001). 사후분석 결과, Profile2에서 평균 3.23점(≤5)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Profile1과 Profile3는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종합적인 행동 경향은 하위개념의 신체활동(F = 35.44, p < 0.001), 식습관(F = 47.98, p < 0.001), 사회관계(F = 48.08, p < 0.001), 작업참여(F = 54.38, p < 0.001) 모두 잠재프로파일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 었다. 사후분석 결과, Profile2에서 신체활동(mean 3.92, ≤ 5), 식습관(mean 4.02, ≤5), 사회관계(mean 4.07, ≤ 5), 작업참여(mean 3.41, ≤5) 모두 건강 측면에서 추구 하는 가치체계가 높았으며, 다음으로 Profile3, Profile1 순으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
Differences in Dependent Variables Depending on Latent Profiles
Variable | Profile1 | Profile2 | Profile3 | F | Post-Hoc (Scheffe's) | |
---|---|---|---|---|---|---|
Mean (SD) | Mean (SD) | Mean (SD) | ||||
Subjective health | 4.01 ± 0.65 | 3.23 ± 0.85 | 3.74 ± 0.68 | 14.86*** | 1,3>2 | |
Yonsei Lifestyle Profile-ABCD | Physical activitya | 3.09 ± 0.50 | 3.92 ± 0.52 | 3.50 ± 0.51 | 35.44*** | 2>3>1 |
Nutritiona | 3.30 ± 0.35 | 4.02 ± 0.38 | 3.62 ± 0.37 | 47.98*** | 2>3>1 | |
Social relationshipsa | 3.15 ± 0.50 | 4.07 ± 0.55 | 3.51 ± 0.54 | 48.08*** | 2>3>1 | |
Occupational participationa | 2.66 ± 0.39 | 3.41 ± 0.45 | 3.12 ± 0.39 | 54.38*** | 2>3>1 |
고 찰
일상의 행동과 습관으로 드러나는 건강 라이프스타일 에서 개인의 상대적 중요성을 나타내는 가치체계를 이해 하는 것은 건강증진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Cepni et al., 2021). 그러나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행동과 노출 여부의 빈도를 정량적인 기준 으로 다뤄지고 있는 반면, 가치체계에 대한 접근은 제한 적인 실정이다(Williams et al., 2018). 본 연구는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을 분류하고, 분류된 잠재프로파일의 영향요인 분석 및 주관적 건강과 종합적인 행동 경향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의 잠재프로파 일 수는 3개로 도출되었으며, 건강을 추구하는 가치체계 수준에 따라 낮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Profile1, 27.1%), 높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Profile2, 12.1%), 중간수준의 건강 가치체계 집단(Profile3, 60.9%)로 명명화하였다. 구 분된 모든 잠재프로파일의 비율은 5% 이상으로 각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되었다(Merz & Roesch, 2011). 결과적으로 건강 측면에서 활동, 관심, 의견에 대한 연구 참여자들의 상대적 가치체계 수준이 높거나 혹은 낮음, 중간 정도의 수준에 의해 잠재프로파일이 구분되었다. 이와 같은 가치체계는 지식, 규칙과 함께 상호 의존적인 관계(Gorddard et al., 2016)를 맺고, 개인 일상에서 건강한 방식 혹은 건강하지 못한 방식의 행동으로 의사결 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분류된 잠재프로파일의 영향요인은 중고령자들의 개 인적 요인의 교육 수준과 연령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요인 으로 나타났다. 잠재프로파일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낮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에 속할 가능성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요인들 중에서 교육수준 은 획득된 지석 정도에 따라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가치체계 형성에 반영되어 개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Fischhoff et al., 1988). 또한 ‘중간수 준의 건강 가치체계 집단’과 ‘높은 건강 가치체계 집단’을 비교했을 때, 연령이 낮을수록 건강을 추구하는 가치체 계가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나이가 젊 을수록 건강에 대한 성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강 정보에 대한 지향 정도가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 는 결과를 보여주었다(Middlebrooks et al., 2016).
분류된 3개의 잠재프로파일은 주관적 건강과 종합적 인 행동 경향에 대한 하위요인 신체활동, 식습관, 사회관 계, 작업참여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 에 사후분석에서는 높은 건강 가치체계를 가진 Profile2 의 주관적 건강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종합 적인 행동 경향에 대한 모든 하위요인은 가장 건강한 방 식의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을 추 구하는 가치체계가 높을수록 일상에서 건강한 방식의 행 동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주관적 건강은 낮은 수준에서 보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차이는 주관적 건강이 의학적 관점 혹은 생리 학적 관점의 건강 개념보다 문화적 가치와 다양성, 사회 적 관계, 심리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타나는 결과로 해석된다(Baxter et al., 2014; Hunt & McEwen, 1980; Stalpers, 2009; Von dem Knesebeck & Geyer, 2007). 결과적으로 건강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행동들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추구하는 가치체계 정도에 따라 정립된 목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은 건강 관점에서 만성질환 및 심혈관질 환 등에 대한 비전염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정 가능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Muhammad & Abubakar, 2021). 본 연구는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대 한 행동을 결정짓는 가치체계를 기준으로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분류하고, 관련 영향요인의 영향력과 주관 적 건강, 종합적인 행동 경향의 차이를 분석함에 의의가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해 추구하는 개인의 가치체계 정도 에 따라 잠재프로파일이 분류될 수 있으며, 잠재프로파 일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교육 수준과 연령이 유의한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재프로파일에 따른 주관적 건강과 종합적인 행동 경향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한 방식 으로 유지 및 개선을 위해서는 행동을 결정짓는 가치체계 에 대한 이해와 건강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접근이 필수적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수집한 자료가 건강 관련 가치체 계, 주관적 건강, 종합적 행동 경향으로 건강성을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가 수집되지 않아 결과 해석에 제한 이 있다. 또한 잠재프로파일분석에서 통계적 기준을 적 용하여 잠재적 유형을 도출했지만 유형을 규명하고 명명 화하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건강 관점에서 관련 변수로 고려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객관적 지표, 정신건 강, 삶의 질, 사회적 요인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반영된 가치체계를 잠 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유형을 구분하고, 잠재프로파일 과 관련된 영향요인 그리고 주관적 건강, 종합적인 행동 경향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분석된 잠재프로파일은 건강 을 추구하는 가치체계에 따라 높은 가치체계, 낮은 가치 체계, 중간 정도의 가치체계로 구분되었다. 잠재프로파 일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교육 수준과 연령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재프로파일 간의 주관적 건강 과 종합적인 행동 경향에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가치체계가 높을수록 신체활동, 식습관, 사회참여, 작업 참여에서 건강한 방식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본 연구를 통해 개인의 건강 라이프스타일에서 건 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의 빈도 혹은 노출 여부뿐만 아 니라 가치체계에 접근하는 학문적 관심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증적 분석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