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최근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사망률 44%로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질환 으로 나타났다(Statistics Korea, 2023). 현재의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2030년에는 뇌졸중 발병률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Choi & Kim, 2023). Kim 등(2019)은 연구에서 고령화가 뇌졸중 발병률의 급 격한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였으며, 매년 10만 명 이상의 신규환자가 예상되며, 2030년에는 연간 발병 환 자의 수가 약 3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Shin 등(2022)은 2019년 기준으로 성별에 상관없이 70~79 세 연령대에서 발병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 록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뇌졸중 발병률 감소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 대책이 필수적 으로 요구된다(Choi & Kim, 2023).
뇌졸중(stroke)은 뇌경색(cerebral infarction)과 뇌 출혈(cerebral hemorrhage)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질 환으로, 뇌졸중 환자의 증상은 뇌의 손상 부위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마비, 경직으 로 인한 기능장애가 나타나며, 시야 결손과 감각 이상, 인지 장애, 판단 및 계획 장애, 실조증, 의사소통 장애, 삼킴장애 등이 있다(Kim & Kim, 2022). 뇌졸중은 만성 적 장애를 유발하며, 다양한 기능 장애와 신경학적 문제 등의 영향으로 환자들의 삶에 상당한 변화를 유발한다. 선행 연구들은 이러한 영향으로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낮다고 보고하고 있다(Dayapoglu & Tan, 2010; Gunaydin et al., 2011).
일상생활에서 뇌졸중 발병으로 유발되는 증상들은 환 자들의 독립적인 수행과 사회적 활동 및 참여를 현저하게 제한하며, 활동 수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유발한다(Lim & Yoo, 2019). 특히, 밥 먹기, 옷 입기 등 기본적인 일상 생활 활동의 수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유발하며, 놀이, 여 가, 수면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수행이 제한 되고 있다(Oh et al., 2013). 이에 따라, 뇌졸중 환자들 은 타인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며, 타인에 대한 높은 의존성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자존감 상실과 사 회적 고립감을 포함한 부정적인 심리적 경험을 유발하며, 이는 심리적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Dobkin, 2008). 이러한 심리적 문제가 심각할 경우, 우울과 불안 등의 심리정서적 문제를 유발하며,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 시키고(Kim & Wi, 2021)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Kim & Park, 2021).
작업치료 분야에서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상 생활의 어려움과 관련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 으며, 특히, 작업수행과 관련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 표되고 있다(Jang, 2018; Jeong & Hong, 2020). 이러 한 연구들은 작업수행의 내용과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표준화된 작업수행 척도와 구조화된 설문 조 사를 사용하며, 그 후 양적 통계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하였다(Jeong & Hong, 2020). 작업치료 분야에서 작업은 다양한 영역으 로 구성되며, 이들 영역은 상호간의 관련성을 가지고 있 다(Jang, 2018). 또한, 각 작업 영역은 상호의존적 관계 를 형성하여 다른 영역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Jeong & Hong, 2020). 그러나, 작 업수행과 관련된 이전 연구들은 주로 작업영역들의 상호 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작업을 분절적이고, 개별 변수 중심으로만 분석하여 제한적인 접근을 보고하였다(Son et al., 2023).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연결망 분석의 활용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적 연구와 질적연 구의 방법론을 혼합한 연구방법이 채택되고 있다(Byeon et al., 2022). 사회연결망 분석은 개인의 상호작용을 통 해 형성된 사회적 관계를 중심으로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방법론으로 특정한 사회현상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 게 한다(Kang et al., 2018). 사회연결망 분석에서의 사 회연결망은 개인이 사회적으로 통합되고 기회를 제공하 는 체계를 의미하며, 사회적 차별과 배제, 소외로 부터 벗어나 개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 할을 한다(Jung & Kim, 2014). 이에, 개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연결망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과 방안을 마련 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Eastman & Iyer, 2004; Nie, 2001).
임상적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의 활용은 각 변수들 간 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이해하여 구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치료와 중재의 적용에 따른 효과 를 촉진하고, 관련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지침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Son et al., 2023). 사회연결망 분석의 장점을 기반으 로, 다양한 질환의 환자인 치매 환자(Bae, 2012), 암 환 자(Lee & Kim, 2020)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보고되 었으며,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을 적용한 연 구도 Oh (2020) 등에서 다양하게 보고되었다.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을 적용한 연 구가 다양하게 보고되었다(Dhand et al., 2019; Podury et al., 2021; Zachrison et al., 2019). Podury 등(2021)은 뇌졸중 환자들의 사회연결망 구조를 매핑하여 사회연결망 지표와 원격재활의 기능개선 간의 관계를 분 석하였다. Dhand 등(2019)은 급성 뇌졸중 후 환자의 사회연결망 수준과 병원 도착시간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 였다. Zachrison 등(2019)은 뇌졸중 환자치료시스템을 분석하고, 환자를 통한 병원 연결망을 조사하여 병원 간 상호의존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환 자들이 형성하는 사회연결망을 중심으로 뇌졸중 환자들 에 대한 접근과 중재 적용과 관련한 변수를 분석하는 것 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뇌졸중 환자들이 작업 수행 관련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을 활용하여 일상 속에서 수행되는 작업 연결망 구조를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방법
1.연구 대상
연구 대상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다빈치재활병원의 외래 뇌졸중 환자 40명이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 수는 G-power 3.1 Software를 활용하여 결정되었다(effect size = 0.5, confidence interval = 0.05, power = 0.80). 이에 따라, 총 34명 이상의 대상자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10%의 탈락률을 고려하여 본 연구의 적절한 대상자 수가 결정되었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뇌졸중 진단을 받은 환자, 2) 평가 설문에 참여할 때 인지 기능의 저하나 시청각계통의 문제가 없는 환자, 3) 연구 목적과 내용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 동의한 환자. 대상자 제외기 준은 다음과 같다. 1) 연구 참여 과정에서 행동학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항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환자.
참여 동의는 헬싱키 선언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잠 재적 연구 대상자들에게 연구 목적과 내용을 충분히 설명 하고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경우,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았으며, 강원대학교 생명윤 리위원회 승인(KWNUIRB-2022-12-001-001)을 거쳐 연구가 진행되었다.
2.연구 절차
연구는 단일 집단 연구 설계로 진행되었으며, 대상자 들에 대한 작업연결망을 분석하기 위해 사회연결망 분석 을 활용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다빈치재활병원 작업치료 실에서 개별적으로 수행되었으며, 데이터 수집 전에 대 상자들에게 목적과 내용을 충분히 설명한 후 진행되었다. 데이터 수집 과정에는 대상자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조절하여 안정적인 상태에서 진행되 었다. 이 후, 연구 절차와 자료 수집과 분석과정에 따른 치우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변수의 분석은 본 연구의 다른 공동 저자에 의해 수행되었다. 연구 기간은 2022년 10월 0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되었다.
3.작업연결망 분석
작업연결망 분석을 위한 자료 수집은 구조화된 자기- 보고형 설문지를 활용하였다. 이 설문지는 수행하는 작 업을 설명하는 문항과 해당 작업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 는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현재 수행 중인 작업은 국내 통 계청 생활시간조사의 일상생활 활동 수행 45가지 항목을 기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각 대상자는 최대 5가지 작업을 기술할 수 있도록 하였다(Park & Kim, 2020). 각 작업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척도로 평가 되었고, 만족 수준은 1~2점 매우 낮음, 3~4점 낮음, 5~6 점 보통, 7~8점 높음, 9~10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되었 다. 만족도 점수가 높을수록 작업 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작업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사회연결망 분석에 있어 연결 강도로 활용하였다.
작업연결망 분석을 위한 전처리 과정으로, 연결망의 관계를 동일한 형태로 구조화하기 위해 한 개인과 작업수 행으로 연결된 2-mode network를 개인-개인과 작업수 행-작업수행으로 구성된 1-mode network로 변환하였 다. 이 과정에서 연결 수를 의미하는 연결정도(degree) 값을 기준으로 중복과 불필요한 연결을 제거한 후 작업연 결망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작업연결망 분석은 연결망 분포, 중심성, 응집구조를 분 석하여 진행되었다. 작업연결망 분포 분석은 작업연결망 의 특성을 설명하는 밀도(density), 평균 연결정도(mean degree), 평균 거리(mean distance), 포괄성(inclusiveness), 고립노드의 수(isolation nodes)를 수행하였다. 중심성 분 석은 작업연결망 내 개별 작업수행이 어떠한 영향력과 파워를 지니고 있는지 분석하는 연결정도 중심성(degree centrality),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 위 세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을 수행하였다.
연결정도 중심성 분석에서는 작업 수행 관계의 방향성 을 고려하여 내향(in)과 외향(out)으로 구분하였다. 내향 연결정도 중심성(in-degree centrality)은 다른 작업수 행으로부터의 관심을 나타내며, 화살표가 자신으로 향하 는 관계를 의미한다. 반면에 외향 연결정도 중심성(outdegree centrality)은 다른 작업수행과 관계를 형성하려 는 활동적 성향을 나타내며, 화살표가 다른 작업수행으 로 향하는 관계를 의미한다(Son et al., 2023).
4.자료 분석
평가를 통해서 수집된 자료는 각 항목별로 부호화되었 고, 이를 Netminer 4.0 Software (Cyram, 2018)를 사 용하여 분석하였다. Netminer software는 Cyram에서 2001년에 개발한 사회연결망 분석 도구로써 한글 처리 가 되는 강점을 지니며, 사회연결망 분석의 기본개념에 충실하며, 다변량, 통계분석, 그래프 마이닝 등 다양한 분석 방법을 지원하고, 자료입력과 편집, 연결망의 분석 과 그래프 출력까지 모두 한 번에 수행하는 효율성 높은 도구이다(Cyram, 2018). 이를 활용하여 작업연결망에 대한 분포와 중심성, 응집구조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였 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분석은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1.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분석은 Table 1과 같 다. 대상자들은 총 40명으로 그 중 남성은 17명 (42.5%), 여성 23명은 (57.5%)이었다. 평균 연령은 63.55세이며, 평균 유병기간은 11.30개월로 나타났다.
2.네트워크 분포 분석 결과
대상자들의 작업연결망에 대한 분포 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밀도는 0.447로 44.7%의 응집력을 나 타내며, 평균 연결정도는 11.76이고 평균 거리는 1.517 로 나타났다. 포괄성은 1로 100%의 작업수행을 포함하 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고립노드는 0개로 나타났다.
3.네트워크 중심성 분석결과
네트워크 중심성은 연결정도 중심성과 매개 중심성, 위세 중심성을 구분하여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3, Table 4, 그리고 Figure 1과 같이 나타났다. 연결정 도 중심성은 방향성을 고려하여 내향(in)과 외향(out)으 로 분석하였다.
Table 3.
The Results of Occupational Network (Descriptive)
Table 4.
Results of Occupational Network (Centrality list)
평균 내향 연결정도 중심성(in-degree centrality)과 외향 연결정도 중심성(out-degree centrality)은 모두 0.117로 동일하게 나타났고, 최소값은 0.030, 최대값은 0.318로 나타났다. 연결정도 중심성이 높은 상위 20개 의 작업수행은 Personal health care (0.318), Leisure activities (0.221), Social interaction (0.202) 등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은 0.022 로 나타났고, 최소값은 0, 최대값은 0.148로 나타났다. 매개 중심성이 높은 상위 20개의 작업수행은 Personal health care (0.148), Personal hygiene and grooming (0.059), Leisure activities (0.050) 등으로 나타났다.
평균 위세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은 0.177 로 나타났고, 최소값은 0.037, 최대값은 0.422로 나타났 다. 위세 중심성이 높은 상위 20개의 작업수행은 Personal health care (0.422), Leisure activities (0.341), Social interaction (0.308) 등으로 나타났다.
4.네트워크 응집구조 분석결과
네트워크 응집구조 분석결과는 Table 5, Figure 2와 같이 나타났으며, 대상자들의 작업연결망 구조는 총 3 개의 하위 커뮤니티로 구분되었다. 1번 커뮤니티에는 Personal health care, Personal hygiene and grooming, Preparing some food, Sleep, Eating food and snacks, Job seeking and entrepreneurship activities, Vehicle maintenance, Sports and recreation, Working의 총 9개 작업이 포함되었다. 2번 커뮤니티에 는 Cleaning and maintenance, Cultural and tourism activities, Social interaction, Childcare for children under 10 years, Participation activities, Organization and community-based volunteering, Religious activities, Care for pets and plants, Residential and household goods management의 총 9개 작업이 포함되었다. 3번 커뮤니티에는 Workrelated activities, Leisure activities, Caring children over 10 aged, Household management, Activities related to relaxation, Self-consumption, Rest의 총 7개 작업이 포함되었다.
Table 5.
Results of Cohesion Truscture Analysis
고 찰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연결망 분포를 분 석한 결과 밀도는 0.49, 평균 연결정도는 11.76, 포괄성 은 1, 고립노드는 0개로 나타났다. 이는 각 작업이 평균 11개 이상의 다른 작업과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다 양한 활동들이 서로 연계되어 수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뇌졸중 환자들이 수행하는 작업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작업들이 상호 연계되어 수행되고 있다 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작업수행의 평균 거리는 1.517 로 매우 근접하다는 것은 작업 간의 연결이 밀접하지만, 작업 수행의 범위와 내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 사한다. 이는 연결된 작업수행들 간의 관계는 높지만, 작 업수행이 주로 기본적 일상생활 활동을 중심으로 수행되 어 작업수행의 범위와 내용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Jeon과 Kim (2023)의 연구와 부합하며, 뇌졸중 환자 들의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휴식 및 여가 활동, 사회참여의 변화, 장애인을 위한 국가 및 지역사회 도움 증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뇌졸중 환 자들의 작업수행에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작업수행을 촉 진할 필요가 있으며, 영역에 대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대한 참여가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연결정도 중심성 분석 결과에서, Personal health care, Leisure activities, Social interaction이 가장 높은 값을 보였다. 이러한 작업은 뇌졸중 환자들이 일상 에서 가장 많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으로 보이며, 뇌졸중 후 장애와 증상에 대한 관리를 위해 개인 건강관리 활동 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Kim (2011)의 연구 에서도 작업수행 능력 향상이 우울감 감소와 삶의 만족도 증진에 기여한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 로, 연결정도 중심성이 높은 작업을 중심으로 한 중재치 료 및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매개 중심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Personal health care, Personal hygiene and grooming, Leisure activities가 높은 값을 나타냈다. 이러한 작업들은 다른 작업을 연결하거나 함께 수행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중요 한 작업으로 판단된다. Son 등(2023)의 연구에서도 매개 중심성이 높은 작업은 작업수행의 범위와 내용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따 라, 본 연구 결과도 이와 부합하여 매개 중심성이 높은 작업은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치료 과정에서 작업수행의 범위와 내용을 확장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작업 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들의 중재와 교육 프 로그램을 구상할 경우 이러한 매개 중심성이 높은 작업을 활용하여 작업의 범위와 내용을 확장하고, 다양한 작업 을 연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위세 중심성이 높은 활동은 Personal health care가 나타났으며, Leisure activities, Social interaction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작업은 연 결망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연결정도 중심성이 높은 작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연결망 내 에서 중요성을 지닌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위세 중심성 분석 결과는 연결정도 중심성이 높은 작업과 연결되어 작업 수행에 따른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작 업을 식별하여 활용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Kho 등(2013)은 연구에서 위세 중심성을 파악하는 것이 개별 노드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증 가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따라, 뇌졸중 환자들의 중재 프로그램의 설계와 구성에 있어 작업수행 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목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연결망 분포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연결망의 중심성 분석결과에서 중 심성 분석결과의 범위가 제한적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연결망 분포에 대한 분석 결과와 일치하며, 뇌졸중 환자 들의 작업수행에 대한 범위와 내용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작업치료에서는 작업수행이 영역별로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자신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된다(Jang, 2018). 이 러한 작업수행은 개인의 건강한 삶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 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 를 기반으로 치료 접근, 중재, 교육과정에서는 뇌졸중 환 자들의 작업수행의 영역과 범위를 확장시키는 노력이 필 요할 것이다.
응집구조 분석 결과,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수행 구조 는 총 3개의 서브 커뮤니티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그룹 에는 Personal health care, Personal hygiene and grooming, Preparing some food, Sleep, Eating food and snacks, Job seeking and entrepreneurship activities, Vehicle maintenance, Sports and recreation, Working의 작업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자신을 관리하기 위한 작업으로 구성 되었다고 해석된다. 또한, 뇌졸중으로 인한 기능적 장애 는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한다. 따라서, 개인이 혼자서 수행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작업 수행의 범위와 내용이 제한된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 그룹에는 Cleaning and maintenance, Cultural and trourism activities, Social interaction, Childcare for children under 10 years, Participation activities, Organization and community-based volunteering, Religious activities, Care for pets and plants, Residential and household goods management의 작업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작업들은 자신과 타인, 그리 고 가정과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해 석된다. 또한, 이는 대상자들의 성별과 연령에 기인한 것 으로, 뇌졸중 후에서 성인 및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일상과 가정생활을 이어 나가기 위해 수행되는 작업의 집합으로 설명될 수 있다.
세 번째 그룹에는 Work-related activities, Leisure activities, Caring children over 10 aged, Household management, Activities related to relaxation, Selfconsumption, Rest의 작업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작업 들은 자신과 주변 환경을 발전하기 위한 작업의 집합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러한 작업들은 개인의 회복과 발전을 위한 것으로 이와 함께,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작업들의 집합으로 구성되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사회연결망 분석을 활용하여 뇌졸중 환자들 이 일상에서 수행하는 작업수행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임 상적인 의의와 가치를 지닌다. 사회연결망 분석은 작업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하여 구조를 파악하므로, 이러한 분석 결과는 치료적 중재, 훈련, 교육적 프로그램의 적용 및 목표 설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치료적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설정할 때, 분석된 작업 목록을 참고하여 적절한 작업을 선택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뇌졸중 환자들의 일상생활 개입 과 재활 치료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치료적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활용될 수 있으며, 특정 작업을 강조하여 환자들의 기능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환자들의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치료 방 향을 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임상 현장에 서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며, 환자들의 치료 효과 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 결과는 후속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졸중 환자들의 활동 구조와 심리적 건강 간의 관계를 더 깊게 탐구하는 연구가 수행될 수 있다. 또한, 특정 작업이 환자들의 기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치료 계획을 개발하 는 연구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작업 간의 관계를 조절하 거나 수정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탐구 하는 연구도 수행될 수 있다. 이러한 후속 연구들은 뇌졸 중 환자들의 치료와 재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수행 구조를 분석하여 임상적인 가치와 의의를 제시하고 있지만, 다양한 제한 점들이 존재한다.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서 연 령, 발병기간의 범위가 넓고,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뇌졸중 환자들이 수행하는 작업의 범위와 내용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본 연구 결과는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수행을 설명하고 일반 화하는 데 제한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대상자 들의 연령, 발병 기간, 성별을 동일한 비율로 설정하여 작업수행의 구조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뇌졸 중 환자들의 작업 연결망에 대한 구조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령, 발병 기간, 성별을 중심으로 대상을 구분하 여 작업수행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은 대상자들의 특성에 기반한 작업수행 구조를 파악 하고, 치료적 접근과 중재의 설계와 목표 설정에 있어 작업수행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수 행 구조에 대한 기술적 연구에 가깝다. 이에 따라 이러한 수행 구조가 뇌졸중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후 속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연결망이 이들의 정 신 건강 수준과 건강 증진, 건강 생활 실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들 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결 론
본 연구의 목적은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연결 망 분석을 활용하여 일상에서 수행되는 작업의 연결망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작업연결망의 밀도 는 0.49, 평균 연결정도는 11.76, 평균 거리는 1.517, 포괄성은 1, 고립노드는 0개로 나타났다. 연결정도 중심 성이 높은 작업은 Personal health care, Leisure activities, Social interaction의 순으로 나타났고 매개 중심성이 높은 작업은 Personal health care, Personal hygiene and grooming, Leisure activities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세 중심성이 높은 작업은 Personal health care, Leisure activities, Social interaction 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집구조 분석 결과 작업연결 망은 3개의 서브 커뮤니티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연결망의 구조 를 관계형태로 이해하는 데 가치와 의미를 지니며, 작업 수행의 관계와 패턴에 대한 지식적 체계를 제공한다. 게 다가, 본 연구의 결과는 임상적으로 치료적 접근과 중재, 교육의 과정에서 작업을 활용하고, 연계하여 확장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중재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설 정하는 데 중요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추가로, 후속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들의 연령과 발 병기간, 성별을 동일한 비율로 설정하여 작업수행의 구 조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작 업연결망이 뇌졸중 환자들의 정신건강과 건강증진에 미 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들 은 뇌졸중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과 관리방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