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일상적 시간사용과 작업균형에 대한 비교: 통계청 생활시간조사(2019) 데이터를 중심으로



서 론

의학 기술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기대수 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65세 이상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2년도 국내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7.5%이며, 2025년도에는 3.1% 향상된 20.6%로 초 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보고되었다(Statistics Korea, 2022).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래로 초고 령 사회로 넘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7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고령인구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주요국인 일본,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유례 없이 빠른 편임을 알 수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독거노인 인구의 증가로 연결된다 (Shin & Ji, 2023). 고령화 및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로 2022년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의 비율은 20.8%를 기준 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22). 이처럼 증가하는 독거노인은 배우자 사별, 자녀의 부양 회피, 건강 악화, 직장 은퇴로 인해 사회적인 역할 상실과 경제적 스트레스 등을 경험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An, 2022). 기존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독거노인이 비독거노인에 비해 사회적 교류, 삶의 질, 일상생활능력, 건강 수준 등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Kang & Lee, 2018).

노년기에 접어들면 사회적 역할의 상실로 이전의 삶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지만(Kang et al., 2017), 대부분 은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Yoon et al., 2013).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 일, 여 가, 휴식 등의 다양한 작업을 균형 있게 사용해야 하며 (Hong & Kim, 2014), 이를 작업치료 영역에서는‘작업 균형’이라고 일컫는다(Park et al., 2017). 작업치료사 는 독거노인의 시간사용량을 파악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중재를 진행함으로써 작업 불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Kim et al., 2017).

국내 작업치료 분야에서는 노인들의 시간 사용과 관련 하여 다양한 선행연구가 이루어졌다. Yoon 등(2013)은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경로당 및 복지관에 다니는 독거노인과 가족 동거 노인의 시간 관리능력과 일상생활 활동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두 집단의 시간관리 능 력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특정 지역에 서 대상자를 모집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Park 등(2014) 은 2009년 시행된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데이터를 기반 으로 대전 거주 지역 사회 노인들과 두 곳의 요양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의 생활시간조사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시설 거주 노인은 낮은 활동 시간이 지역사회 거주 노인에 비해 높은 수준이 나타났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인지 영역, 종교 등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고려하기 어려 웠다는 제한점이 있다. Kang 등(2017)은 일반 노인들의 시간 사용 실태에 대한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개정된 작업치료 실행체계(Occupational Therapy Practice Frame; OTPF)의 8가지 작업영역에 따라 노 인들의 시간사용을 알아보고 국내외 노인의 시간 사용을 보고하였다. 그 결과 노인들은 주로 수단적 일상생활과 여가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집에서 정적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하였다. 제한점으로는 질병 여부를 고 려한 노인의 시간사용 차이에 대한 비교분석이 필요하다 고 하였다. Kim 등(2017)은 2004~2014년 5년 단위의 통계청 생활시간조사를 OTPF (3판)에 따른 작업영역으 로 분류하고 연령대와 시간변화에 따라 한국인의 작업영 역별 시간 사용을 알아보았다. 60대 이상에서 전반적으 로 여가 시간이 증가하였지만, 주로 집에서 하는 정적인 활동이 대부분이라고 보고했다. 병원 및 시설 거주 등 개인의 일반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OTPF는 미국작업치료사협회(American Occupational Therapy Association; AOTA)에서 개발한 작업치료를 위한 공통용어로 시작하여 작업치료 실행체계로 보완한 것이다(Bae et al., 2020). OTPF-3의 작업영역 항목으 로는 일상생활활동, 수단적 일상생활활동, 휴식 및 수면, 교육, 일, 놀이, 여가, 사회참여가 있으며, 2020년 OTPF-4에서는 건강관리 항목이 추가되었다(AOTA, 2020; Song et al., 2021).

기존 연구들은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 았거나, 특정 지역 또는 시설에서만 대상자를 모집하여 일 반화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2020년 OTPF 4판(AOTA, 2020)을 기준으로 시간 사용 실태에 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독거노인 대상 연구는 현재 고독감, 자살, 삶의 만족, 우울 등에 집중되어 있어(An, 2022; Gim, 2017; Jeon & Jeon, 2022)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는 시간 사용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앞선 제한점을 보완하여 2019 년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OTPF-4의 9가지 작 업에 따라 분류하였다. 그 후, 작업 균형을 중심으로 국내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일상적 시간 사용을 비교하여 확인해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

1.분석자료

통계청의 공개자료인 2019년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의 24시간 사용 현황 및 의식에 대해 자료를 5년 주기로 수집하여 평균적인 국민의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조사이 다(Statistics Korea, 2019). 조사 시점 현재 표본조사 구에 거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구관 련사항 12개 항목과 개인관련사항 14개 항목, 시간일지 11개 항목을 조사한다. 생활시간조사는 통계청에서 사람 들의 행동유형을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한 행동분류체계 에 맞춰 10분 간격으로 시간일지를 작성한다. 행동분류 체계는 대분류 9개, 중분류 50개, 소분류 144개로 이루 어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의 자료를 사용하여 독거노인과 비독 거노인의 일상적 시간사용을 분석하였으며, 건양대학교 IRB (KYU NON2023-009)에서 심의를 면제받았다. 또 한, 통계청 자료 이용 시 준수사항(국가통계 자료제공 규 정 제17조 제1항)에 따라 진행하였다. 전체 52,182명 중 65세 이상 대상자는 11,380명(22.4%)이며 독거노인 과 비독거노인은 가구 특성 고령자 가구에 따라 분류하였 다. 분류 결과 독거노인은 2,944명(25.2%), 비독거노인 은 8,436명(72.2%)으로 자세한 분류 내용은 다음과 같 다(Figure 1).

Figure 1.

Target Selection and Procedure

KJOT-32-105_F1.jpg

2.연구 절차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 분류 기준을 Occupational Therapy Practice Frame (OTPF) 4판의 9가지 작업에 따라 공동연구자 3인의 논의 및 작업치료학과 교수 1인 의 검토를 통해 재분류하였다(Hong & Lee, 2010; Hong et al., 2021). 자세한 분류 내용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집단 유형은 Park 등(2014)의 연구를 참고하 여 9가지 작업의 평균값을 산출하고 4가지 유형으로 그 룹화하였다. 각 활동에 따른 중위수 값을 기준으로 그룹 을 선정하려고 하였으나 놀이(play), 건강관리(health management), 교육(education) 항목이 0으로 정확도 있게 분류하기 위하여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Table 1.

Classify Activity by Occupation Domains

Domains Main activities of the analyzed articles
ADL Eating and snacking, Personal hygiene and appearance management
IADL Food preparation, Clothing management, Cleaning and organizing, Housing and household goods management, Purchasing goods and services, Caring for pets and plants, Vehicle care and maintenance, Other household management, Caring for children under 10 years old, Caring for minors over 10 years old, Long term Caring for needy adults, Independent adult care, Religious activities, Driving and community mobility
Rest and Sleep Sleep, Rest-related behavior, No-work
Education School activities, Non-school activities of learning
Work Unincorporated household work, Unpaid family work, Other work-related activities, Job search and start-up activities, Work for self-consumption, Non-organizational volunteering, Organizational and community-based volunteering, Unpaid training and related activities
Play Game and play
Leisure Cultural and tourism activities, Leisure activities using media, Sports and leisure activities, Other leisure activities
Social participation Fellowship activity, Participation activity, Ceremonial activity
Health Management Self-medication, Receive medical care

일상생활활동(ADL), 수단적 일상생활활동(IADL), 교 육(education), 일(work), 놀이(play), 여가(leisure), 건강관리(health management)의 활동시간과 수면 및 휴식(sleep and Rest)의 비활동시간으로 나누어, 활동 시간(mean = 820.26)과 비활동시간(mean = 532.61) 의 평균을 기준으로 균형 집단은 활동시간과 비활동시 간이 둘 다 높은 경우로 설정했다. 활동 과소 집단은 활동 시간은 낮은 반면 비활동시간이 높은 경우, 활동과다 집 단은 활동시간이 높으면서 비활동시간은 낮은 경우, 역 균형집단은 활동시간 및 비활동시간이 모두 낮은 경우 이다(Table 2).

Table 2.

Classification of Occupational Types

Activity time
High Low
Inactivity time High Balanced type Low activity type
Low High activity type Turned around type

3.연구도구

본 연구에서는 2019년 생활시간 조사를 사용하였다. 국민의 24시간 사용 현황 및 의식에 대해 자료를 5년 주기로 수집하여 평균적인 국민의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조사이다(Statistics Korea, 2019). 조사 시점 현재 표본 조사구에 거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구 관련사항 12개 항목과 개인관련사항 14개 항목, 시간일 지 11개 항목을 조사한다. 생활시간조사는 통계청에서 사 람들의 행동유형을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한 행동분류체 계에 맞춰 10분 간격으로 시간일지를 작성한다. 행동분 류체계는 대분류 9개, 중분류 50개, 소분류 144개로 이 루어져 있다.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p < 0.05으로 하였다.

4.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9.0 (IBM Corp.) 을 사용하였다.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으로 제시하였고, 대상자를 활동 정도와 균형에 따라 나눈 네 집단을 종속변수로 활용하여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작업별 참여 정도 를 비교하기 위해 독립 t 검정(independent t-test)을 사 용하였다.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였다. 활동유형에 따라 분류한 네 그룹과 일반적 특성 사이의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각 그룹과 일반적 특성 간에 어떤 종속변수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1.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는 총 11,380명으로 독거노인 2,944명, 비독 거노인 8,436명이었다. 독거노인의 성별 비율을 살펴보 면, 여성이 75.6%로 24.4%인 남성과 약 3배 정도의 차 이를 보였다. 이는 두 성별의 비율 차이가 1%인 비독거노 인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학력은 두 집단 모두 초등학교 졸업이 가장 많은 비율 을 차지했다.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초등학교 졸업 비율은 각각 41.6%, 23.6%를 보였다. 무학의 경우, 독거 노인은 24.2%이고 비독거노인은 9.3%로 약 2.6배 차이 를 나타냈다. 지역의 경우,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 모두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 며,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81.3%, 비독거노 인은 76.4%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Table 3과 같다.

Table 3.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N = 11,380)

Characteristics Elderly persons living alone
(N = 2,944)
Elderly persons living together
(N = 8,436)
n (%) n (%)
Gender Male 718 (24.4) 4,264 (50.5)
Female 2,226 (75.6) 4,172 (49.5)
Age 65~70 722 (24.5) 3,444 (40.8)
71~80 1,396 (47.4) 3,796 (45.0)
81~90 778 (26.4) 1,116 (13.2)
91~100 48 (1.6) 80 (0.9)
Education level None 712 (24.2) 782 (9.3)
Be in elementary school 1,224 (41.6) 2,746 (32.6)
Be in middle school 448 (15.2) 1,894 (22.5)
Be in high school 394 (13.4) 1,996 (23.7)
University or higher 166 (5.6) 1,018 (12.1)
Religion Metropolitan area 550 (18.7) 1,992 (23.6)
Non-metropolitan area 2,394 (81.3) 6,444 (76.4)

[i] The sum of the percentages does not equal 100% because of rounding

2.거주 형태에 따른 집단 교차분석

거주 형태에 따른 활동유형을 분석하기 위하여 교차 분석을 실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Table 4와 같다. 독 거노인일수록 저활동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그 빈도는 전체 독거노인 2,944명(25.9%) 중 1,270명 (11.2%)이다. 비독거노인은 과활동 그룹에 속할 가능성 이 높았고, 전체 비독거노인 8,436명(74.1%) 중 3,729 명(32.8%)이다. 균형그룹은 독거노인의 경우 2,944명 (25.9%) 중 206명(1.8%), 비독거노인의 경우 8,436명 (74.1%) 중 853명(7.5%)으로 나타났다. 역균형 그룹의 경우, 독거노인 2,944명(25.9%) 중 380명(3.3%)이며, 비독거노인은 8,436명(74.1%) 중 853명(7.5%)이다.

Table 4.

Cross Analyze of According to Life Style (Unit: Frequency)

High activity type Low activity type Balanced type Turned around type Total
Elderly persons living alone 1,088 1,270 206 380 2,944
Elderly persons living together 3,729 3,105 749 853 8,436
Total 4,817 4,375 955 1,233 11,380
x2 = 74.791***

*** p < 0.001

3.전체 노인의 9가지 작업 분석 결과

본 연구의 11,380명의 OTPF-4에 따른 시간 사용은 Table 5와 같다. 전체 노인의 일상적 시간사용을 보면 수면 및 휴식이 532.61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다음 여가가 287.69 (±164.34)분, 수단적 일상생활활동 229.25 (±147.95)분, 일상생활활 동 197.73 (±60.84)분, 일 66.78 (±170.76)분, 사회참 여 66.75 (±68.54)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 1.48 (±16.44)분, 놀이 15.14 (±45.45)분, 건강관리 20.43 (±51.90)분으로 적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Time Use of Occupational Area (Min)

Occupational area Total Elderly persons living together Elderly persons living alone t
(N = 11,680) (N = 8,436) (N = 2,944)
M ± SD M ± SD M ± SD
BADL 197.73 ± 60.84 201 ± 61.0 186.2 ± 58.8 -12.29 (0.001)***
IADL 229.25 ± 147.95 202.3 ± 137.5 216.5 ± 106.0 5.10 (0.001)***
Work 66.78 ± 170.76 119.1 ± 171.8 88.1 ± 139.1 -9.76 (0.001)***
Leisure 287.69 ± 164.34 287.7 ± 166.5 287.8 ± 158.0 0.02 (0.98)
Play 15.14 ± 45.45 14.8 ± 45.7 16.1 ± 45.1 1.36 (0.17)
Sleep and Rest 532.61 ± 103.02 509 ± 96.0 512.1 ± 95.8 1.08 (0.28)
Education 1.48 ± 16.44 1.6 ± 17.8 1.0 ± 11.5 -2.25 (0.02)
Social participation 66.75 ± 68.54 62.4 ± 65.2 79.3 ± 76.0 10.74 (0.001)***
Health management 20.43 ± 51.90 18.6 ± 51.7 25.3 ± 52.0 6.03 (0.001)***

*** p < 0.001

BADL: Basic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다음으로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작업을 분석한 결 과,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일상생활(t = -12.29, p = 0.001), 일(t = -9.76, p = 0.001), 건강관리(t = 6.03, p = 0.001)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하였고, 유의미 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여가(t = 0.02, p = 0.98), 놀이 (t = 1.35, p = 0.17), 수면 및 휴식(t = 1.08, p = 0.28), 교육(t = -2.25 p = 0.02)에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 으며,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활동시간에 따른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Table 6은 역균형 그룹을 참조변수로 하여 네 그룹에 대한 모수 추정치들을 제시하였다. 유의미한 값을 중심 으로 살펴본 결과, 과활동 그룹에서 여자(B = 0.27), 독거 B = 0.24), 무학(B = 0.36), 비수도권 거주(B = 0.34)일수 록 역균형 그룹보다 과활동 그룹에 속할 확률이 약 1.29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균형 그룹과 비교했을 때, 여성(B = 0.39), 독거(B = 0.37), 비수도권 거주(B = 0.50)일수록 과활동 그룹에 속할 확률이 더 낮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과활동 그룹보다 균형 그룹에 속하는 비수도권 거주 여성 독거노인이 많음을 나타냈다.

Table 6.

Living Time According to Activity Group

Reference group Variable β OR 95% CI
LL UL
High activity group Intercept 0.90***
Gender_female 0.27*** 1.32 1.23 1.76
Age_(65~70) -0.37*** 1.56 0.77 1.24
Living alone 0.24*** 1.29 1.18 1.78
Education level_none 0.36*** 1.47 0.73 1.26
Non-Metropolis area 0.34*** 1.42 1.33 2.03
Low activity group Intercept 1.73***
Gender_female 0.21 1.23 1.14 1.49
Age_(65~70) -0.51*** 0.60 1.30 1.88
Living alone 0.15 1.16 1.11 1.49
Education level_none -0.37*** 0.69 1.20 1.81
Non-Metropolis area 0.32*** 1.38 1.20 1.67
Balanced group Intercept -0.75***
Gender_female 0.39*** 1.47 1.08 1.41
Age_(65~70) -0.02 0.98 0.51 0.71
Living alone 0.37*** 1.45 1.01 1.34
Education level_none -0.04 0.96 0.57 0.83
Non-Metropolis area 0.50*** 1.64 1.17 1.62
2LL=540.95, x2=607.19, Cox and Snell R2=0.052=5.2%, Total Predict %

*** p < 0.001

OR: Odd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 Standard category - Turned around group

저활동 그룹에서 연령(β = -0.51)이 낮고, 무학(β = -0.37)일수록 저활동 그룹에 비해 역균형 그룹으로 나타 날 가능성이 약 0.6배였다. 비수도권에 거주(β = 0.32)할 수록 역균형 그룹보다 저활동 그룹일 확률이 약 1.38배 이상이었다. 과활동 그룹과 비교해 보면, 연령(β = -0.51) 이 낮고, 무학(β = -0.37), 비수도권 거주(β = 0.32)일수 록 과활동에 속할 확률이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균형 그룹에서도 여자(β = 0.39), 독거(β = 0.37), 비수 도권 거주(β = 0.50)일수록 역균형 그룹보다 균형 그룹 에 해당할 확률이 약 1.45배 이상을 보였다. 저활동 그룹과 비교한 결과, 비수도권 거주(β = 0.32)일수록 저활동 그 룹보다 균형 그룹에 속할 확률이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비수도권일수록 균형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고 찰

노년기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마지막 발달 단계로, 성 공적인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다 (Kwon & Kwon, 2020).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간 사용으로 작업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Kang et al., 2017).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비독거노인에 비해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 및 사회적 관계의 제한과 함께 시간 사용에서 문제를 보인다(Yoon et al., 2013).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의 2019년도 생활시간조사 자료 를 활용하여 작업치료 실행체계(OTPF) 4판에 따라 작업 을 재분류하여 지역사회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생활 시간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를 활동시간과 비 활동 시간에 따라 네 집단으로 나누어 작업 균형 중심으 로 시간 사용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독거노인의 시간 사용 경향을 알아보고, 각 집단의 시간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특성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최근 개정된 OTPF-4의 9가지 작업 전체를 기준 으로 분류하였다는 점에서 OTPF-3의 8가지 작업영역에 따라 생활시간을 분류하였거나 선택적으로 OTPF-4의 작업을 분류한 국내 선행연구와 차이가 있다(Kang et al., 2017). 현재 국내 논문 중 독거노인의 생활시간을 개별 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가진다.

작업별 시간 사용을 분석해 보면 비활동 시간인 수면 및 휴식을 제외했을 때,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여가활동이었다. 두 집단 모두 동일하게 실시간방송시청 시간이 가장 많았고, 이는 노 년기에서 휴식 및 수면과 여가시간 사용이 가장 높았다고 보고한 Kang 등(2017)의 선행연구와 일치한다. 2014년 도 생활시간조사와 본 연구의 2019년도 조사를 비교해 보면, 수면 및 휴식을 제외한 영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항목이 IADL에서 여가로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노인들이 점차 국외 노인들의 패턴을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Kim & Yoo, 2023). 향후, 국내 노인들의 시간사용 동향을 지속적으 로 국외와 비교하여 파악해 나갈 할 필요가 있다.

사회참여에서 독거노인이 비독거노인보다 더 많은 시 간사용량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대상자 독거노인 중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더 높았던 것이 사회참여 비 율에 영향을 미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성일수 록 가족 및 친척, 친구, 이웃과의 교류와 같은 사회참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선행연구와 이어진다(Jung, 2021). 현재 독거노인 사회참여와 관련된 정책으로는 ‘독 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친구만들기) 사업, 소일거리 및 자원봉사 참여 유도(행복 울타리 프로그램)등이 있다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8). 정부는 남 녀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회정책을 더욱 활발하 게 개발 및 홍보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OTPF-4에서 새롭게 추가된 작업인 건강관리의 경우, 독거노인이 비독거노인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었다. 독거노인은 질병 등의 건강 상태 악화를 경험하 면서도 세탁하기, 청소하기 등의 가사일을 스스로 감당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독거노인이 비독거노인보다 열악한 사회환경으로 인해 건강관리가 더 어렵다고 보고 된 연구가 있다(Lim et al., 2018).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혼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등이 독거 노인의 건강관리 시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시사된다.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 서 더욱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된다. 정부는 독거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 상태를 통합적으로 파악하 고, 이에 따라 개별화된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Kim & Shin, 2015). 이러한 사회적 개입은 독거노인들의 건 강관리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대상자를 전국 단위 노인으로 선정하였기 때문에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 시간사용량의 일반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노인들의 생활시간에 따 른 주행동을 작업치료에서 주로 사용하는 OTPF-4의 9 가지 작업으로 분류하여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분석하 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작업균형을 위한 시간사용 중재에서 독거노인들의 시간사용량에 대한 비교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째, 대상자의 질병 유무, 삶의 질 등의 일반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둘째, 행동 분류를 위해 사용한 OTPF는 미국작업치료협 회(American Occupational Therapy Association: AOTA)에서 발표한 자료로, 국내의 생활시간조사에 적 용하기에는 문화적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셋째, 전염병 유행 이전에 조사된 2019년도 생활시간조사는 전염병 이후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제한이 있다. 마지막으로 독 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인원수가 2.86배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제한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2024년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통해 각 영역의 수행 시간을 범주형 으로 나누어 분포를 확인하여 본 연구의 제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작업치료사는 독거노인들이 작업균형을 이 루고 성공적으로 노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작업균형을 설계해 줄 수 있다.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실천 가능 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균형 잡힌 시간 사용을 이끌어내고 개인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는 기회를 제 공한다(Park et al., 2014). 따라서, 작업치료사들은 작 업불균형을 가진 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균형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임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결 론

독거노인의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시간사용 중재 를 통한 작업균형이 중요하다. 본 연구는 2019년 생활시 간조사를 활용하여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시간사용 량을 비교·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비독거노인은 과활동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고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일상생활, 일, 건강관리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하면 서 저활동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독거노 인과 비독거노인의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작업치료 사의 중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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